성경 책별 묵상

(여호수아 15장) 영적 인구절벽에 대비하기
2017-10-16 06:48:36
정지훈
조회수   847

1. 말씀묵상

신문보도나 각종 뉴스에서 ‘인구절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5세부터 64세까지를 생산가능 인구라고 하는데 그 구간 인구가 줄어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는 현상을 인구절벽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2017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의 인구가 15세 미만의 인구를 앞질렀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인구절별 시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생산가능 인구에 속한 40대 인구가 급감함으로 생산과 소비를 담당하는 그들이 경제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제지표를 보면 사실 이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의 동력이 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이 문제를 교회적으로 영적으로 가지고 오면 숫자상의 인구절벽이 가져다주는 사회 전반적인 문제도 굉장히 크지만 우리는 이제 영적인 인구절벽 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신앙 1세대들은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앙 1세대의 믿음을 이어받은 2세대는 60대 후반 혹은 70대들입니다. 1세대의 믿음을 보고 본받고 그대로 믿음생활 잘 해왔던 우리 신앙의 2세대들은 참 귀한 어른들입니다. 2세대들의 믿음을 본 받아 지금 우리 40대, 50대들이 교회의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3세대의 믿음을 본받은 4세대들이 우리 교회학교 세대들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우리 3세대들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우리 3세대들은 다음 4세대들을 믿음 안에서 기르고 양육하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 시대는 다음 세대를 어떻게 길러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숫자적으로 교회학교가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 교회학교가 얼마나 많이 성장했느나 하는 것은 오늘 우리에게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향력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그 지역의 인구감소, 인구증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지역을 떠나서 순수하게 영적인 문제로 접근해 볼 때는 우리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다음 세대들에게 주고 있느냐 하는 질문을 정직하게 우리 자신에게 해보아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갈렙의 집안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가서 부탁한 헤브론을 직접 차지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4장에서 본 바와 같이 갈렙은 여호수아에게 가서 헤브론을 달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축복하고 보내었습니다. 축복받은 갈렙이 올라가서 헤브론을 차지합니다. 

14절 말씀입니다.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갈렙은 구체적으로 헤브론 전투에 임하고 있습니다. 갈렙은 85세였지만 건강했고 영적으로도 아주 밝았기 때문에 혼자 일어나서 본인이 진두지휘하고 선두에 서도 충분히 헤브론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렙은 신앙의 다음 세대를 길러가기 원했습니다. 함께 이 전쟁에 나아갈 자, 아니 오히려 이 전쟁에 앞장 설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 악사를 내걸고 훌륭한 사람 위대한 전사가 나타나면 내 딸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본문 16절, 17절입니다.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헤브론의 중심도시인 기럇 세벨을 점령할 때 누가 중심에 설 것인가?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그러자 조카 옷니엘이 “제가 해보겠습니다.” 손을 들고 나섰습니다. 옷니엘이 나가서 기럇 세벨을 차지하고 돌아왔습니다. 약속한대로 그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었습니다. 

사실 갈렙 혼자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전쟁인데 사람을 모집한 이유는 신앙의 다음 세대를 길러가기 위한 갈렙의 위대한 혜안입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식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 다음세대는 내 자식같이 사랑스럽고 고귀하지만 그러나 한 편 어설프고 맡겨 놓으면 불안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 위대한 전투에 동참시켜야 합니다. 함께 동역하고 연약하고 부족하고 실수하고 실패해도 일을 맡겨야 그들이 훗날 세상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갈렙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갈렙은 할 수 있었지만 혼자 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세대를 키워 나가길 원했습니다. 옷니엘이 헤브론 기럇 세벨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난 다음에 그는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가 되었습니다. 옷니엘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사사가 되어 40년을 통치한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된 옷니엘의 위대한 경험은 자신의 삼촌이자 장인이 된 갈렙이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 교회학교의 숫자가 몇 명인가를 자랑할 것이 아니고 다음세대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됩니다. 그들도 그 다음을 이끌 수 있는 기회, 영적인 기회, 신앙적인 기회, 삶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 선교할 수 있는 기회, 예배드릴 수 있는 기회,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믿고 맡겨주어야 합니다. 갈렙의 믿음을 보고 자라난 딸 악사는 어떠했는지 오늘 본문이 말씀합니다. 

18절, 19절 말씀입니다.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당시의 결혼풍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악사가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 당시 결혼풍습은 딸을 데려가는 사위 되는 사람이 결혼 지참금을 냅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미 기럇 세벨을 차지하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갈렙은 그 사위될 옷니엘에게 결혼지참금은 면제해 준 상황이었습니다. 이제 오히려 악사가 결혼지참금을 가지고 가겠다고 말합니다. 

“아버지 저에게 밭을 주십시오. 밭뿐만 아니라 밭에 물을 댈 수 있는 샘도 주십시오.” 그 당시 샘은 어떤 의미입니까? 당시의 샘은 요즘의 유전과 같은 곳입니다. 사실 샘이 나올지 안 나올지 땅을 파 봐야 아는 것이므로 샘을 가져간다는 것은 생명 줄을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당돌하게 밭뿐만 아니라 샘을 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믿음으로 구하는 딸에게 샘 하나뿐만 아니라 윗 샘과 아랫 샘 두 개를 한꺼번에 주었습니다. 

악사에게 어떻게 이런 당돌한 믿음이 가능했을까요? 그녀는 아버지 갈렙을 보고 배우고 자랐습니다. 아버지도 여호수아에게 가서 헤브론을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 당당하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딸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인구절벽, 영적인 인구절벽을 대비하는 것은 우리 윗세대가 믿음으로 아랫 세대에게 본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고 믿음으로 투쟁하고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 우리가 기도함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자식들과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그 본을 보고 그들이 진격하고 나아가고 투쟁하고 차지 할 것입니다.

염려하고 걱정하고 안될 것이라고 겁먹고 포기하는 것을 보여주지 마시고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고 엎드리면 반드시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구절벽 시대에 우리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우리 신앙을 잘 물려줄 수 있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믿음의 본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갈렙 가문의 이 믿음이 오늘 우리 가정과 교회의 믿음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다음 세대를 믿는 신뢰를 가지겠습니다.

2) 삶의 본을 자녀들에게 보이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녀들을 믿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본을 보여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함을 회개합니다. 다음 세대를 세움이 가장 중요한 사명임을 깨닫고 믿고 보여주는 삶을 살기 원하오니 힘과 능력 더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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