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여호수아 19장) 지도자의 마지막 품격
2017-10-20 06:47:23
정지훈
조회수   1441

1. 말씀묵상

미국 대통령이었던 오바마의 임기말 지지율은 60%를 상위하는 아주 경이적이고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나라 지도자의 품격이 나라의 국격을 좌우하는 그런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나라의 국격, 품격까지 좌우하겠는가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공동체가 살아나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 사람 때문에 모두가 집단 우울증에 걸릴만큼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는 백성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었고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 탁월한 지도자였습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서 지도자가 되었을 때 염려, 걱정거리가 많았을 것입니다. 사실 그는 모세의 시종으로 모세 곁에서 차근차근 훈련을 받아왔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검증되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염려를 많이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지도자가 된 이후의 행보를 보면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백성들에게는 최선을 다했던 정말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사람들은 염려했는데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엎드려 있었습니다. 여리고 성문을 열 때도 그랬고 요단강을 가를 때도 그랬고 가나안 서쪽 지역을 정복해 가는 과정에서도 용감하게 백성들을 이끌었습니다. 실패할 때도 여러 번 있었는데 그때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실패마저도 성공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아서 나머지 모든 일들을 성공으로 바꾸어 내었습니다.

사실 여호수아 입장에서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이 아주 행복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묻고 여쭈고 나가서 싸우고 승리하고 이기는 과정이 역동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땅 분배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차지한 땅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정복되지 아니한 땅을 포함해서 아홉 지파 반에게 분배하는데 그들은 나가서 싸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유다지파, 므낫세지파, 에브라임 지파가 나가서 땅을 차지하고 난 이후에도 아직 일곱 지파의 땅이 남아있습니다. 그들은 머뭇거리고 망설이기만 할 뿐 나가지 않습니다. 결국 지파별로 세 명씩 뽑아서 그림을 그려오라고 한 다음에 억지로 땅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나머지 일곱 지파의 동서남북 경계를 규정하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모든 사명의 일을 끝까지 다 완수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여호수아는 노후에 자기가 살아갈 땅을 분배받습니다. 사람들은 오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겨둔 땅이 좋은 땅이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49절과 50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경계를 따라서 기업의 땅 나누기를 마치고 자기들 중에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주었으니 곧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요구한 성읍 에브라임 산지 딤낫 세라를 주매 여호수아가 그 성읍을 건설하고 거기 거주하였더라”

그는 노후 문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전히 맡겼습니다. 여호수아는 자기 지파인 에브라임 지파에게서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 땅은 산지였습니다. 그 땅은 아직까지 개척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받고 그 성 딤낫 세라를 받고나서 자기 손으로 성을 건설했습니다. 사람들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일을 시킨 적도 없습니다. 유다지파나 다른 지파의 땅 가운데 마음에 두었던 좋은 땅을 차지하지도 않았습니다.

은퇴이후에 자기 지파의 땅으로 돌아가고 그 지역 중에도 가장 높은 산지 아직 개간되지 않은 곳에 살면서 자신의 손으로 성을 건설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하나님을 사랑했고 이스라엘을 누구보다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노욕 때문에 어느 한 사람도 마음을 다치거나 시험에 들거나 불편한 일이 없도록 배려하는 마지막 믿음의 위인의 뒷모습입니다. 

오늘 많은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끝까지 하나님 앞에 충성되고 사람들에게 진실된 이 모습이야 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두고 살면서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더 누리려고 하는 모습은 지도자의 품격이 아닙니다. 평생을 하나님 나라를 증거 했는데 결국 마지막에 자신이 땅의 유익을 누리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그 모습이 이율배반입니다.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여호수아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됩니다. 이제 우리도 여호수아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으로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마지막을 꿈꾸고 이렇게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끝까지 영적인 품위를 지키며 살겠습니다.

2) 하나님의 마음과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끝까지 충성을 원하시는 하나님,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 원합니다.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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