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323장 찬송가 가사를 보면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찬송을 사랑하고 즐겨 부릅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때는 그 찬양을 감격스럽게 부릅니다. “하나님, 저를 불러주셨으니 어디든지 보내시면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결단하고 찬송 합니다. 그런데 졸업할 때쯤 되면 갈등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생뿐만 아니고 우리 모두가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 레위지파 자손들이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이 맡기는 일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는 원래 열 두 지파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열 세 지파가 됩니다. 요셉 지파가 두 지파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까지 총 열 세 지파인데 땅 분배를 받은 지파는 열 두 지파였습니다. 레위지파가 땅 분배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게 잘못 보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레위지파를 따로 쓰시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8장 18절과 19절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처음 태어난 자 대신 레위인을 취하였느니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취하여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 그들로 회막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성소에 가까이 할 때에 그들 중에 재앙이 없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19절 말씀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봉사하게 하며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디에서요? 하나님께서는 레위자손을 이스라엘 모든 자손 열 두 지파를 대신하여 회막에서 봉사하고 속죄하는 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레위지파 자손들은 모여 살 수 없었습니다. 열 두 지파가 땅을 분배받아서 각자의 위치로 흩어지면 레위지파는 그들을 섬기는 일로 흩어져야 했습니다. 예배를 인도하고 신앙을 전수하고 가르치고 때로는 재판하는 일로 열 두 지파 각 성읍으로 레위지파가 흩어져서 봉사하는 일을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레위지파에게는 땅을 나누어주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보면 레위지파 자손들이 열 두 지파의 중요한 성읍, 48개 성읍으로 나누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시면 48개 성읍 가운데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곳도 있고, 사람들이 보기에 가서 살기 힘든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레위 지파 세 자손에게 제비 뽑게 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도록 그핫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들이 제비 뽑아 나오는 곳으로 가도록 했습니다.
21장 4절에서 7절을 보시면 제비 뽑아 그들에게 분배된 지역이 나옵니다. 4절 ‘그핫 자손을 위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레위 사람중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유다지파와 시므온 지파와 베냐민 지파중에서 제비뽑은대로 열 세 성읍을 받았고’ 5절 ‘그핫 자손들 중에서 남은 자는’ 6절 ‘게르손 자손들은 잇사갈 지파의 가족들과’ 7절 ‘므라리 자손들은 그 가족대로’
그핫 자손, 게르손 자손, 므라리 자손들이 제비뽑아 지역을 나누어 받았습니다. 그렇게 나누어 받은 지역이 41절에 나옵니다.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받은 성읍은 모두 마흔여덟 성읍이요 또 그 목초지들이라”
이렇게 레위 자손들은 열 두 지파가 땅을 분배받은 그 지역 중에 중요한 도시, 48개 성읍으로 분산 배치되었습니다. 제비를 뽑은 이유는 사람들마다 가고 싶은 곳이 있고 가기 싫은 곳이 있기 때문에 공평하도록 하기 위해서 뽑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나서 열 두 지파의 지경으로 분배하고 그 안에 있는 작은 도시들을 나누고 땅 분배를 마치셨습니다.
특이한 것은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왕을 세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왕이 없는 대신에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회막에서 봉사하고 그들을 위해 속죄하고 율법을 가르치고 때로는 분쟁이 일어나면 말씀을 기준으로 재판 하는 일까지 레위지파 자손들에게 일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레위자손들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거룩한 백성들이기 때문에 에브라임 산지든 단 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지중해 해변이든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이면 가야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누어져 갔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가르치고 전수하고 재판도 하고 예배도 인도하고 율법 전수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 가운데 자꾸만 손해의식이 생겨납니다. 사람들은 비교의식을 통해서 손해의식이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들은 그들이 받은 지역을 떠나서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찾아온 혼란기가 사사시대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고 분배한 땅에 와서 말씀을 잘 가르치고 율법을 전수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들이 분배받은 지역을 버리고 도망감으로써 이스라엘 온 지역은 죄와 악과 율법이 없는 무법천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책임을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레위 자손들이 타락한 이 책임을 말입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평신도 지도자들을 세우셨는데 사사들이 일어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적으로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교회 공동체 안에도 하나님이 택정하셔서 중직으로 세운 분들도 있습니다. 중직으로 하나님이 사명을 주셔서 세운 분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에 가야 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에서만 섬기는 것은 보냄 받은 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하나님이 레위자손들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정하신 곳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했는데 그들이 결국은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서 온 이스라엘이 혼란에 빠진걸 잘 기억하시고 나는 하나님께 어떤 보냄의 사명을 받았는지, 나는 하나님께 어떤 거룩한 사명을 받았는지를 기억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을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잘 수행하고 지켜나가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도 가겠습니다.
2) 불평과 원망이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보냄받는 자의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보내실 곳에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당신의 일을 감당하겠사오니 사명의 길을 알려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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