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로마는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박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당시에 로마가 지배권력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로마의 압제를 받았습니다. 그 시절 많은 순교자들이 나왔고 순교자들의 피 위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신약 성경은 많은 박해와 많은 환난들, 고난들을 기록하고 있고 오늘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런 핍박과 환난이 있을 때 교회는 하나님 앞에 순수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순결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몰아치던 핍박이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끝났습니다.
밀라노 칙령 이후로 좀 더 시간이 지나서 391년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가 되면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됩니다. 기독교가 국교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 로마에서는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다른 종교를 가지는 사람들이 핍박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아이러니컬하게도 391년 이후부터 기독교는 타락하기 시작합니다. 종교가 정치와 결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타락과 혼란으로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핍박받고 고난 받을 때는 순수한 신앙을 유지했고 많은 순교자를 배출하면서까지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했는데 국교가 된 후 부터는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지나던 시절 기독교는 순수한 신앙으로 무장되어 있었고, 믿음의 순교자들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화를 거치면서 성장한 경제적 안정이 교회에도 들어오면서 교회는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런 패턴은 로마시대와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이 가장 좋았을 때는 광야 시절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불평하고 원망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해가 뜨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했고 광야를 걸어야 했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할 때도 그들은 순수한 신앙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 나서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농사 짓기 위해서 남겨둔 가나안 일곱 족속으로부터 바알과 아세라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타락합니다. 기브온 족속을 쫓아내지 못한 여호수아는 그 죄에 대한 원죄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큰 부담감을 가지며 하나님 앞에 가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 두고 단호한 어조로 담판을 짓자고 합니다.
14절과 15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여호수아의 말 중에,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 또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요단강 동쪽에서 섬기던 신들, 이집트에서 섬기던 신들, 지금 이 땅 가나안 족속 중에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이집트에서 나올 때 그들은 이집트의 신들을 가지고 나왔고 광야 생활 가운데 요단강 동쪽을 차지하면서 요단 동쪽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신들을 가슴에 품고 들어왔고 요단강 서쪽으로 들어오면서 아모리 족속의 신들을 받아 그들은 지금도 섬기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정착생활을 하면서 요단강 서쪽에 있는 신들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눈으로 보아왔던 신들, 지금까지 살면서 이 신을 섬기면 잘 먹고 잘 살겠다 하는 신들을 다 수집해서 한곳에 모아놓고 이 사람은 이쪽 신, 저 사람은 저쪽 신, 이 집은 이집트의 신, 저 집은 요단 동쪽의 신, 또 저쪽 가문은 요단 서쪽의 신들을 지금 섬기는 일들이 행해지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 갈 날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너무 안타깝고 마음에 걸려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신들을 다 치워버리고 하나님만 섬기라는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구했던 목적지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들이 출애굽 할 때도 약속의 땅 가나안 땅, 그들이 출애굽하면서 광야 40년의 여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목적은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나안 땅에 들어와 보니까 그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 땅에서 농사 잘 짓고 또 그 땅에서 자녀들을 잘 기르고 사는 것이 그들 인생의 목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 아닌 그 땅의 신들을 섬기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적지가 어디입니까? 우리 인생의 목적지는 눈에 보이는 가나안 땅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목적지도 눈에 보이는 가나안 땅이 아니라 천국이 마지막 목적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천국이 마지막 종착지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이 땅이 마지막 땅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들은 그 땅에서만 자신이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을 추구하고 살아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하나님 나라가 그에게 있어서 최종 목적지였기 때문에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는 하나님 앞이라는 사실이 유일한 여호와 신앙만 가지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이 땅이 아니라 저 천국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이 이 땅이라면 우리가 이 땅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학벌을 가져야 행복하다면 어떤 목적과 수단을 통해서라도 학벌을 가져야 될 것이고 물질이 행복의 근원이라면 물질을 가지기 위해서 모든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는 천국입니다.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부끄러울 것이 없도록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수고했다는 하나님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이 땅을 분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그 땅에 주저앉지 않기 위해서 오늘 이 말씀의 교훈을 잘 기억하시고 천국을 최종 목적지로 두고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은 모두 정리하시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안정된 삶을 누릴 때 영적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2) 인생의 마지막 목적지는 천국임을 항상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몸과 삶의 안정이 영적 타락이 되지 않기 원합니다. 인생의 목적을 영원한 천국에 두고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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