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삼위일체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에서 면면히 활동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주로 하나님이 활동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계셨지만 구약에서 두드러지게 활동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직접 인간을 만나시고 인간과 소통하시고 역사 가운데 나타나셔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신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공생애 기간이지만 예수님의 활동이 워낙 강렬하셨고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은 예수님의 시대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난 이후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후 교회시대는 성령의 시대라고 합니다. 우리는 성령 시대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활동하시는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시고 지금도 예수님은 우리의 중보자가 되시는 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은 여전히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수면에 운행하시던 그 때부터 시작해서 성령은 역사 가운데서 하나님과 함께 동역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하나님의 영이 하나님의 사람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름 부음 받는 직책은 세 가지였습니다. 왕, 제사장, 선지자였습니다. 사울도 기름부음을 받아서 왕으로 세움 받았고 다윗도 기름부음 받아서 왕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택한 왕으로 선택받은 외적 증거가 사람들 눈에 보이는 기름부음이었다면 더 중요한 것은 내적인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내적 증거는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느냐 함께 하시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16장 13절 14절입니다.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여호와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한지라”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이 사울과 다윗의 왕권 교체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물론 이 때까지도 사람들에게 보이는 왕은 사울이었습니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았지만 사람들에게 공식적인 왕으로 취임하지도 못했고 인정받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영으로 다윗과 함께 하심으로 택한 왕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심으로 다윗은 택하신 왕이 되었고 그 때부터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떠남으로 왕이었지만 하나님께서 버린 왕으로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떠난 사울에게 그 때부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악령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두려웠고 마음이 산란해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것입니다. 

17장 10절과 11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사울이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서 사십 일 동안이나 숨어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실 때 사울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도울만한 용사를 닥치는 대로 모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떠나고 나자 두려웠고 악령이 그를 번뇌하게 함으로 자신감을 잃었고 나서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지 않을 때, 세상의 모든 것이 두려워지는 모습이 바로 사울에게 나타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소년 다윗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이 전쟁터에 나와 있는 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적장 골리앗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때 다윗의 마음에 의로운 분노가 치솟습니다. 

26절 말씀입니다. “다윗이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블레셋 사람을 죽여 이스라엘의 치욕을 제거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대우를 하겠느냐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마음에 거룩한 분노가 치솟아서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골리앗과 싸워야 되겠다고 결단합니다. 

45절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의 특징은 두려움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용과는 다릅니다. 이것 저것 재어 보지 않고 자기 혈기로 흥분한 만용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거룩한 분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 분노를 가지면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서 하나님의 영을 거두셨을까요? 우리가 사울을 살펴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책망하실 때 하셨던 “네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이스라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겠다”는 말씀대로 그에게 이루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는 자에게는 하나님은 당신의 영으로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영으로 함께 해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혀서는 이 험한 세상을 살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매일 매일을 어떻게 살겠습니까? 사람이 두렵고, 일어나는 사건이 두렵고, 만나는 일들이 두렵고, 오늘 내가 해야 될 모든 일들이 두렵다면 우리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지배해서 두려움이 사라질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됩니다. 사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게 되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영도 우리를 떠나게 되는 불행한 인생을 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영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꼭 붙들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인생을 지배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2) 세상 살이를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두려움을 떨치고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당신의 영으로 부족한 인생과 동행해 주셔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