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마음속의 감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이 있고 대표적인 네 가지 감정 사이에 끼어있는 또 다른 복잡한 감정들이 우리의 삶을 끌어갑니다. 그러나 감정이 그냥 감정으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적절하게 통제해 주어야 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성이 감정을 통제하도록 통제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통제하기 힘든 감정이 두려움입니다. 일단 두려움이 생기면 그것은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또 다른 부정적인 감정을 생산해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마치 일어날 일처럼 착각하고 과대망상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두려움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버린 사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두 번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만 두려워하였다면 탄탄대로가 열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블레셋과의 전투에 앞서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경홀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모든 일을 판단한 경홀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 번의 기회를 흘려 보냈습니다.
하나님이 또 다른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생명 있는 것은 다 멸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도 실패했습니다. 자기주관적인 판단으로 좋아 보이는 것은 남기고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만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크게 실망하시고 사무엘을 보내서 사울을 버렸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셨는데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대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빠져있을 때 하나님은 다윗을 보내시고 다윗을 통해서 이스라엘 군대를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긴 것입니다. 백성들은 열광했고 다윗은 그 사건을 계기로 사울의 궁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궁전에서 그는 가는 곳 마다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만약 사울이 다윗을 끝까지 중용했더라면, 더 넓은 마음으로 다윗을 받아들이기만 했더라면 하나님은 사울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그런 인물이 되지 못했습니다. 질투에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여인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 전국 방방곳곳에서 울려 나오는 노래가 사울의 마음을 자극했습니다. 질투에 눈이 먼 그는 다윗을 경쟁자로 생각했습니다. 사울은 질투심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질투는 결국 다윗에 대한 살인의 욕구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11절 말씀입니다.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살인의 충동을 행동으로 옮겨버린 사울에게는 더 이상의 선택지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윗을 죽여서 왕의 권위를 회복하는 것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포악한 사울이 된 이면에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두려움의 감정이 행동으로 표현될 때 두 가지 양태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사울처럼 포악하게 나타납니다. 두려움이 포악한 행태로 표현될 때는 힘이 있을 때 입니다. 힘이 있고 권력이 있을 때에 내적 두려움은 포악과 강포로 드러나게 됩니다. 사울이 그러했고 모세 시절에 영아살해 명령을 내렸던 이집트의 파라오가 그랬습니다. 두려움의 감정이 권력과 만나면 사울처럼, 파라오처럼 포악으로 나타납니다. 또 하나는 내적인 두려움을 가진 자가 힘이 없을 때는 회피로 나타납니다.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 버립니다. 사람을 기피하고 스스로 숨어들게 됩니다. 두려움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두려웠고 사울은 왕권을 잃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 두려움은 극에 달합니다.
29절 말씀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얼마나 두려워했으면 “더욱더욱 두려워했다”고 표현하겠습니까? 우리가 진실로 두려워해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두려워하면 세상의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두려워하면 골리앗도 두렵지 않고 물질의 시험도 두렵지 않고 아파도 두렵지 않고 어떤 난관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두려워하면 모든 것에서 자유를 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한분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두렵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분만 두려워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다윗은 어떠합니까? 5절 말씀입니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14절입니다.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다윗은 지혜롭다고 표현했습니다. 지혜가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한 분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쟁에서 그렇게 용맹했습니다. 골리앗과의 전투에서도 용맹스러웠고 사울이 보내는 모든 곳에서 용맹스럽게 모든 일을 처리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자는 세상의 어떤 난관, 어떤 시험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모든 시험과 어려움을 넉넉히 이깁니다.
두려움의 감정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세우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나아가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서 그 말씀을 행하고 지켜나갈 때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런 은혜가 오늘 하루 우리의 삶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한 분만 두려워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나를 둘러싼 모든 일을 담대함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며 모든 일에 담대함을 가지기 원합니다. 두려움을 떨치도록 힘과 능력 더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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