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사무엘상 20장) 먼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2018-01-02 06:41:06
정지훈
조회수   1719

1. 말씀묵상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고민은 취업과 결혼입니다. 취업의 문턱이 높기는 하지만 눈높이를 조금 낮추든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직장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보다는 낫습니다. 결혼이 취업보다 어려운 이유는 감정의 문제가 섞여있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은 묻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이 평생 함께 할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이 현실적인 고민이고 실제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사람에 대한 확신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제 아니겠습니까? 남녀관계는 아니지만 오늘 읽은 본문에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를 통해서 그런 인간관계의 근본적인 비밀을 함께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나단은 사울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인 아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왕위계승을 담보하고 있는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요나단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될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능력이 없는데 왕위를 물려받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용맹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소년 하나만 데리고 블레셋 적진을 뒤집어 놓았던 사람입니다. 블레셋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용사였고 용맹함에 있어서는 다윗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도 얻었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절대로 먹을 것을 입에 대지 말라고 명령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백성 중에 어느 누구라도 먹을 것을 입에 댔다가 걸리기만 하면 그는 내 백성에서 끊어지게 하리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요나단은 그것도 모르고 꿀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그 일이 탄로 났습니다. 그 때 백성들이 요나단을 적극적으로 변호해 주었습니다.

용감한 사람이었고 적진을 향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드는 사람이었고 많은 백성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은 사람으로 가만히 있어도 왕이 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나단이 왕이 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정적인 다윗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만약 요나단이 아니었다면 다윗은 사울의 손에 의해서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을 맞이할 뻔 했습니다. 사울은 이것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자기 아들 요나단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합니다. 

30절, 31절입니다.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며 그에게 이르되 패역무도한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사람을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이니라 한지라”

아버지 사울의 말에 요나단은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사랑의 정도가 어느 정도입니까? 

17절입니다.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왕권도 벗어던질 만큼 다윗을 자기생명 같이 사랑했던 요나단의 사랑의 비결이 어디에 있을까요? 어떻게 하나님께서 아무도 모르게 기름 부어서 다윗을 왕으로 삼은 일을 요나단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을까요? 모든 인간관계의 기초는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이고 요나단은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으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우리가 믿음생활을 잘 하다보면 그 사람의 행색이 어떠하든 그 사람의 가지고 있는 물질의 정도가 어떠하든 그 사람의 지위고하가 어떠하든 그런 것은 상관없이 그 사람의 영혼이 빛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맺은 관계가 살아 있으면, 우리 주변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마음이 열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혀 있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사람을 다른 잣대로 판단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물질이 얼마나 있느냐? 얼마나 배웠느냐? 사업관계,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유익이 되는지에 따라서 사람을 판단하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요나단은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진가가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고, 만남의 복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특별히 우리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좋은 만남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홀로 살수 없는 세상이기에 만남의 복이 있어야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눈에 좋은 사람이 보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지 내 인생에 평생의 반려자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처럼 인간관계를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요나단이 다윗을 본 것처럼 다윗이 요나단을 본 것처럼 아름다운 인간관계가 세워지리라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눈과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2)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 저의 잘못은 하나님과 관계가 문제였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 모든 사람을 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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