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가져야 할 많은 덕목들이 있습니다. 그 덕목 가운데 세상을 행복하고 합리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분별력이 중요합니다.
분별력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기 스스로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분별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어느 정도의 역량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세상에 대한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지금 이 사회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지 등에 대한 분별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한 분별입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악한 사람인지 선한 사람인지 정도는 분별하고 있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 세 가지 분별력을 서로 연합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자신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사람에 대한 분별력을 서로 연합할 때 종합적인 분별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 유다왕 아마샤는 훌륭하고 좋은 왕이었는데 분별력이 부족했습니다. 아마샤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3절입니다.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는 같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아버지 요아스가 행한 대로 다 행하였어도”
성경은 그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정직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미치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다윗에게 미칠 정도의 왕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가장 위대한 왕으로 만들어주었고 하나님도 다윗을 사랑했고 다윗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이었습니다. 아마샤는 다윗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훌륭한 왕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합리적인 왕이었는데 5절과 6절이 이를 증거 합니다.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곧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자녀로 말미암아 아버지를 죽이지 말 것이요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 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더라”
자신의 아버지 요아스가 심복들에게 암살당했습니다. 그가 왕권을 확고하게 한 이후에 아버지를 죽인 심복들을 찾아서 그들의 죄 값을 치르게 했습니다. 그들을 모두 처형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왕의 심복들의 죄만 물었다는 말입니다. 그는 이 정도로 합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용감한 사람입니다. 7절입니다.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에돔을 공격해서 만 명을 죽이고 셀라를 취했습니다. 에돔 족속은 용맹스러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에서의 후손 에돔을 멸하고 유다의 복속시킨 것은 아마샤의 용맹을 드러내는 일이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는 정말 괜찮은 왕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이 지나쳤습니다. 내친김에 북이스라엘까지 정복해 보겠다는 야심이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유다에게는 위협이었습니다.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에게 눌려 살았습니다.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남유다가 가지고 있던 한 가지 자존심은 그들의 영토 내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북이스라엘에게 모든 면에서 열등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남유다를 무시했고 아람과의 전쟁에도 남유다에게 군사를 보내라고 합니다. 남유다 왕들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군사를 보내야 했습니다. 아마샤는 이런 상황이 수치스럽고 싫었습니다. 에돔을 정복한 김에 북이스라엘의 손아귀에도 완전히 벗어나자고 생각한 아마샤는 북이스라엘과 일대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별력 없는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12절에서 14절까지입니다. “유다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한지라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벧세메스에서 아하시야의 손자 요아스의 아들 유다 왕 아마샤를 사로잡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예루살렘 성벽을 에브라임 문에서부터 성 모퉁이 문까지 사백 규빗을 헐고 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금 은과 모든 기명을 탈취하고 또 사람을 볼모로 잡고서 사마리아로 돌아갔더라”
사실 우리가 기대하던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가 지금도 내려오고 있었고 남유다 왕 아마샤는 괜찮은 왕이었는데 남유다가 북이스라엘을 이기고 내친 김에 남북이 통일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볼 때 아마샤가 국제 정세를 분별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아마샤는 자기 나라의 군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지 못했고 북이스라엘이 어느 정도로 군사 대국인지도 잊고 있었습니다. 국제적 상황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어느 나라와 어떻게 동맹을 맺고 있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이세벨을 왕비로 맞이하고 난 이후에 두로와 시돈을 비롯한 북쪽에 있는 여러 나라들과 동맹관계에 있었습니다. 남유다의 힘만으로 북이스라엘을 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정세적인 판단을 뒤로 하고 맞붙었을 때 그들은 처절한 패배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원서를 쓰는 사람은 분별력이 없는 학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현실성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셨고 이성을 주셨고 분별력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분별력을 잘 사용할 수 있는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마샤처럼 오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은 성공에 도취되어서 실패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주신 분별력을 잘 사용해서 승리하는 귀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선한 분별력으로 세상을 승리하며 살기 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잘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지혜와 분별력을 잘 사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복된 삶을 살기 원하오니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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