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하 16장) 따라쟁이 아하스
2018-04-16 06:12:16
정지훈
조회수   1314

1. 말씀묵상

공부 잘하는 친구를 부러워해서 그 친구가 하는 것을 다 따라하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보는 책을 사고 그 친구가 다니는 학원을 따라 다니고 심지어는 그가 하는 습관까지 다 따라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따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속사람이 바뀌지 않는데 성적이 오를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강점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등장하는 유다왕 아하스가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따라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 아닌 이방의 신들을 좋아하고 그 길을 따르기를 좋아해서 망해버린 사람입니다. 아하스가 모델로 삼았던 나라는 그 당시에 최고의 강대국 앗수르였습니다. 사실 약소국 유다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저 나라는 어떻게 세계를 주름잡는 강대국이 되었을까 하는 부러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아하스는 앗수르를 부러워했고 앗수르 왕이 하는 것을 따라하면 나도 세계를 주름잡을 수 있는 강대국의 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주 끔찍한 일을 행합니다. 3절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그 당시 앗수르에서는 인신제사를 드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아하스가 이것을 따라했습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아끼는 아들을 불로 태워서 신에게 드리면 소원을 이루어 줄 것이라는 앗수르의 신앙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헛된 믿음을 가지고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일을 행했던 사람이 유다왕 아하스입니다. 그렇게하면 자기도 위대한 왕이 되고 나라도 강대국이 될 줄로 착각했습니다.

과연 소원이 이루어졌을까요? 오히려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공격만 받을 뿐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아람 두 나라가 연합군을 이루어 유다를 침략했습니다. 아하스는 평소에 흠모하던 앗수르 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8절과 9절입니다.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아하스는 성전과 자기 나라에 있는 은과 금과 패물을 모아서 앗수르 왕에게 보내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아람의 연합군을 격퇴해달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은과 금과 패물을 받은 앗수르 왕이 도와주었습니다. 유다는 위기를 넘긴 이후에 아하스가 앗수르 왕에게 인사를 갔습니다. 앗수르 왕에게 갔다가 앗수르 신전을 보았습니다. 10절과 11절입니다.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아하스는 신전을 보고 앗수르의 힘이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전의 모습을 그려서 유다에 보냈습니다. 유다에도 앗수르의 신을 모셔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왕이 보낸 제단 설계도를 받은 제사장 우리야는 한술 더 뜹니다. 앗수르 이방 신전을 하나님의 제단 안에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이 아하스의 악행입니다.

유다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며 아하스도 하나님을 섬기는 택한 나라의 임금임에도 불구하고 이방 신전을 하나님의 성전에 들여 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제단은 어디에 두었습니까? 14절 말씀입니다. ​“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하나님의 놋제단은 북쪽에 밀쳐 두었습니다. 우리는 이 악한 왕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사실 아하스의 모습은 오늘 이 시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신앙을 가슴 중심에 두어야 하는데 세상 풍조와 문화를 가슴 중심에 두고 여호와 신앙은 북쪽 한쪽에 버려두는 사람이 우리들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말씀이 삶의 중심에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슬퍼하시고 분노하시겠습니까? 슬퍼하시는 하나님, 분노하시는 하나님, 질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가만히 두고 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스 시대에 예언했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아하스를 달래고 얼렀습니다. 이사야 말씀을 찾아보겠습니다. 이사야 7장 10절에서 14절까지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유명한 임마누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너무 답답하셔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아하스 시대에는 위대한 선지자 이사야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있었습니다. 아하스는 이사야에게 가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하나님께 물어봐달라고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답답하셔서 아하스에게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너는 나에게 구하라고 말씀했지만 아하스는 여호와께 구하지 않겠다고 하고 하나님을 괴롭게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이 다시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너는 이방 신전에 가서 기웃거리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듣지 않습니다.

우리 마음 중심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시기를 원합니다. 세상 어떤 것이 부럽다 하더라도 따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직 우리가 따라가야 할 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모습과 그 분이 가신 길입니다. 성도가 따라야 할 길은 그리스도요, 그리스도가 가신 길입니다. 비록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비록 골고다 언덕길이라 하더라도 그 길 끝에 부활의 영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상을 부러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 붙들고 주님 따라가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 실천다짐

1) 마음 중심을 그리스도에게 두고 세상을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해서 행복한 삶을 누리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답게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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