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연애시절에 최악의 파트너는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입니다. 인물이 좋지 못하고 돈이 없는 것까지는 용납할 수 있는데 양다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연애의 방식도 달라졌지만 요즘 젊은이들도 양다리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둘 사이의 사랑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아주 좋은 가장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한쪽 발은 저쪽에 두고 한쪽 발은 하나님에게 두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을 이해하시고 기다리시지만 끝까지 돌이키지 않을 때 하나님도 결단을 내리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아주 역사적인 장면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양다리가 부른 참극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계속해서 예고되어 왔지만 호세아라는 왕에 이르러서야 결국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찬란하고 아름다운 하나님과의 교제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셨던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으로 부름 받은 시간부터 시작해서 족장의 시대를 거쳐서 야곱과 가족들이 요셉의 초대에 응해서 이집트에 내려간 일, 이집트에서 왕조가 바뀌어 종살이하다가 모세와 함께 출애굽 한 일, 광야 40년의 긴 여정을 거쳐서 가나안땅을 정복하고 땅을 나눈 일, 사사들의 통치시대를 거쳐 이스라엘이 타락했던 일, 하나님이 왕조를 다시 열어 가시고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에게 언약을 맺으신 일, 찬란한 솔로몬의 영광을 뒤로 하고 북쪽 지파들은 앗시리아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호세아가 왕으로 있던 시절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 시절부터 하나님을 떠난 죄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고 호세아의 이중적인 양다리로 인하여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에 대한 마음을 접으셨습니다.
당시 국제적인 상황이 문제였습니다. 동쪽에서 세력을 확대하려고 하는 앗시리아와 전통의 강호 이집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었던 호세아의 적절하지 못한 처사가 하나님을 절망하게 했습니다. 동쪽에 있던 앗시리아는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을 중심으로 발달된 나라였습니다. 유프라테스 강, 티그리스 강이 유속이 빠르고 강폭이 좁아서 강 주변에는 범람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나라가 발전하고 흥왕하자 앗시리아는 이집트가 탐이 났습니다. 이집트를 향하여 오면서 먼저 만나는 나라가 북이스라엘이요, 그 다음 나라가 유다입니다. 북 이스라엘과 유다를 손에 넣어야만 이집트를 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앗시리아는 서쪽으로 넘어오면서 끊임없이 북이스라엘에게 정치적 압력을 가합니다.
그렇다고 이집트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자리를 내 주지 말라고 압력을 가합니다. 그 사이에서 끼여 있었던 나라가 이스라엘이었습니다. 미련하게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국제정세 가운데서 이쪽과 저쪽에 양쪽다리를 걸치고 있었던 북이스라엘의 위험한 장난, 위험한 외교술이 화를 불렀습니다. 3절입니다.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올라오니 호세아가 그에게 종이 되어 조공을 드리더니”
먼저 앗수르에게 기댔습니다.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전쟁을 위해서 올라올 때 그에게 조공을 바쳤습니다. 우리가 왕을 잘 섬길 것이니 우리나라를 통과해서 가시되 우리나라는 손대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조공을 바쳤습니다. 이런 상황을 모를 리가 없는 이집트 왕도 호세아에게 불만을 쏟아 놓습니다. 4절입니다. “그가 애굽의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 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가 배반함을 보고 그를 옥에 감금하여 두고”
이집트 왕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먼저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 왕이 앗시리아에 보내는 조공을 바치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호세아는 그 말을 듣고 앗시리아에게 보내는 조공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앗시리아 왕이 올라와서 그를 옥에 넣어 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북이스라엘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5절입니다. “앗수르 왕이 올라와 그 온 땅에 두루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 그 곳을 삼 년간 에워쌌더라”
결국 앗시리아 왕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합니다. 북이스라엘을 가만히 두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북이스라엘을 교두보로 삼아 유다를 짓밟고 이집트까지 가겠다고 계산했습니다. 첫 단계로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3년 동안 에워싸서 항복을 받아내려고 했습니다. 길고 긴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을 내어주면서 북이스라엘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6절입니다. “호세아 제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앗시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점령하고 그 곳에 앗시리아 사람들을 데려다 놓았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담담하게 기록하지만 이 한 절이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선언하고 역사의 종지부를 찍는 장면입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앗시리아의 포로로 잡아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앗시리아 군대를 사마리아에 주둔 시킵니다. 24절입니다.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여러 성읍에 거주하니라”
북이스라엘이 혼혈민족이 되었던 것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앗시리아의 군인들과 백성들을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와 그 인근 지방에 이주시킨 후 이 곳을 기지 삼아 유다와 이집트를 점령하기 위한 시작을 한 것입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비극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와 영적인 교제를 나누시면서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받기 원하십니다. 사람과 물질에게 나누어진 마음이 아니라 온전한 마음 전부를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마음 전부를 받으실 때 가장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십니다. 하나님은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고 나아오라고 말씀하셨고 통회하는 심령을 가지고 나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발걸음과 살아갈 현장에서 마음을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이곳저곳을 오가지 마시고 온전함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길이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온전한 마음을 드리지 않을 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의 칼날을 우리도 피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을 약속하는 귀한 하루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매인 삶을 살겠습니다.
2) 어렵고 아픈 시간을 보내더라도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하고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위하여 한 마음으로 사랑의 은혜를 주심을 기억합니다. 우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을 충성하기 원하오니 마음과 생각을 받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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