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하 19장) 인격적인 하나님
2018-04-19 06:50:17
정지훈
조회수   1073

1. 말씀묵상

자녀들은 자라면서 부모님께 혼나며 성장합니다. 때로는 모진 말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매도 맞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사랑만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선생님에게도 역시 마찬가지 감정을 가집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면 잘 되라고 혼내셨고 바르게 자라라고 책망하셨던 선생님의 사랑만 가슴속에 남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사랑이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이유는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셨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회초리와 선생님의 모진 말씀은 우리를 성장시켜주는 사랑의 표현이었고 우리는 전인격적으로 그 사랑을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전인격적이라 하는 말은 희노애락의 감정이 공존한다는 말씀입니다. 로봇처럼 메마른 감정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때로는 화도 내시고 회초리로 때리기도 하시고 소리도 지르시면서 사랑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서 길러주신 전인격적인 사랑을 우리는 경험했습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전인격적인 방법으로 돌보십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후 하나님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보시면서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죄를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과 반대 방향으로 갈 때는 사람을 지으심을 후회하기도 하셨고 징계하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국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주신 사랑 많은 아버지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전인격적으로 대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하나님을 대할 때는 인격적으로 대해야 됩니다.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좋은 부모님, 좋은 선생님을 대하는 감정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과 우리의 인격이 만나서 귀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히스기야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했습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역사적 상황은 어려운 현실이었습니다. 앗시리아의 팽창정책과 여전히 세계 열강 가운데 하나로 군림하고 있었던 이집트가 그 사이에 끼여 있는 남 유다를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그가 왕이 되었을 때 북이스라엘은 이미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붙들고 어려운 현실을 정면 돌파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이었고 어느 누구도 하지 못했던 산당을 제거했고 산당에 있었던 우상까지 태워버린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현실은 끊임없이 그를 목을 조여 옵니다. 북 이스라엘이 완전히 망했기 때문입니다. 앗시리아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당하고 북쪽 지역에는 앗시리아의 군대가 주둔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난지 정확하게 8년이 지난 후 앗시리아는 유다에게 선전포고를 합니다. 우리가 너희 땅을 지나 이집트로 가려고 하니 길을 열라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선전포고이며 항복을 종용하는 조롱과 멸시가 가득한 편지였습니다. 그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가 향한 곳은 성전이었습니다. 14절 말씀입니다.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놓고 하소연합니다. 하나님을 마치 사람인 것처럼 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계적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로봇처럼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인격적으로 대했기 때문에 히스기야도 하나님이 자기 눈앞에 계신 것처럼 편지를 들고 성전에 가서 펴놓고 하나님께 보여 드렸습니다.

친구에게 맞고 와서 부모에게 이르는 아이처럼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편지를 펴놓고 하나님 앞에 일러바치는 히스기야의 모습은 훌륭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16절입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귀를 기울여 들으시옵소서.’ 그는 하나님이 마치 귀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눈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다 하고 신앙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대하지 않습니다. 위험한 일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하나님의 눈이 나를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귀가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처럼 하나님을 대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수고를 보고 계시고 우리가 당하는 수치와 고통을 보고 계십니다. 그는 귀를 열어 당신의 자녀들이 엎드려 구하는 탄식과 간구도 듣고 계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인격처럼 대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멀리 계신 하나님으로 대합니다. 기도할 때도 각종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기도합니다. 어려운 말을 해야 하나님이 들으실 것으로 오해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펴놓은 편지를 읽으시는 분이시고 우리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고 눈을 열고 보시고 귀 기울여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처럼 성전에 나와서 울며 떼쓰며 귀를 열어 들으시고 눈을 떠서 보시라고 울부짖는 히스기야에게 인격적으로 다가오십니다. 20절입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걱정하던 앗시리아 군대를 한 번에 멸하셨습니다. 35절 말씀입니다.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남유다 군사가 친 것도 아니고 히스기야가 조화를 부린 것도 아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하룻밤 사이에 앗시리아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치셨습니다. 히스기야의 걱정과 염려는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귀하고 놀라운 역사가 우리 인생에도 이렇게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우리 인생 길에 염려는 사라지고 하나님과의 복된 동행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나를 인격적으로 대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인격으로 대하겠습니다.

2) 하나님과 행복한 동행을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연약한 인간을 인격적으로 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며 살아가는 인생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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