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하 20장) 하나님 자랑하기
2018-04-20 07:01:30
정지훈
조회수   1154

1. 말씀묵상

신앙 간증과 자기자랑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신앙 간증은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지만 자기자랑은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을 자랑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신앙 간증을 들으면 은혜가 되지만 어떤 사람의 자랑을 듣다보면 괜히 불편해집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 자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자랑하고 드러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은 미련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삶으로 하나님을 자랑하지 못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죄라 하시고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의 히스기야를 통해서 자기 자랑의 무서움을 깨닫게 됩니다.

히스기야가 얼마나 위대했던 왕입니까? 남유다의 선한 왕이었고 특별히 하나님만 의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당시 복잡한 국제상황에서 앗시리아도 의지하지 않고 이집트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했던 사람이었고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하던 산당을 제거했고 우상을 부수었던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쳐들어왔을 때 그들이 보낸 편지를 들고 성전에 들어와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간구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시어 하룻밤에 185,000명의 앗시리아 군사를 죽이셨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또 다른 징조가 임했습니다.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병이 든 이후에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가 왕에게 왔습니다. 왕은 이제 삶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죽음 선고를 들었던 히스기야는 나라를 위해서 간구했던 것처럼 자신의 생명 연장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엎드렸습니다. 2절과 3절입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하나님은 그의 간구를 들어주셔서 정해진 인생보다 15년의 생명을 더하셨습니다. 이것이 히스기야에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나라를 구했던 히스기야는 자신의 생명도 기도로 연장받은 역사장 최초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가 병 들었다는 말을 듣고 신흥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던 바벨론에서 사자를 보내었습니다. 대국에서 사절단이 오자 히스기야의 어깨가 올라갑니다. 사절단에게 자기 나라에 있는 훌륭하고 좋은 것들을 자랑합니다. 12절, 13절입니다.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의 왕 브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그에게 보낸지라 히스기야가 사자들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의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들에게 보였는데 왕궁과 그의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히스기야가 그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더라”

사실 기분이 좋을 법도 합니다. 남유다는 약소국으로 주변 나라들에게 업신여김만 받았습니다. 앗시리아의 침략을 받고 이집트에게 위협만 받았는데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예물과 함께 사절단을 보내어 염려해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히스기야는 그들에게 자기 나라에 있는 좋은 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 앞에는 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지 않고 왕의 능력을 자랑하는 모든 것이 불편한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어 히스기야의 자랑을 심판하고 있습니다. 17절, 18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히스기야가 자랑해야 했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앗시리아 왕이 쳐들어왔을 때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던 성전입니다. 바벨론 사절단을 데리고 가서 “이곳이 내가 하나님께 기도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그 성전입니다. 내가 이곳에서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응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사 앗시리아 군대를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는 응답받은 성전을 자랑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로 히스기야가 자랑해야 했던 것은 생명 연장을 허락받은 그 자리입니다. 낯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로 기도했던 그 곳, 병 들어서 죽음을 선포 받았던 그 곳에서 기도해서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은 그 자리를 자랑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그에게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에게 자랑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인생의 놀라운 증거들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벨론 사절단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자랑의 간증은 하지 않고 자기 자랑으로 일관했습니다. 보물이 얼마나 있고, 창고에 얼마나 많은 귀한 물건들을 쌓아 두었는지를 자랑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에게는 넘어갈 수 없는 죄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어떤 은혜를 입었습니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셨던 은혜가 너무 크지 않습니까? 돌아보면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셨던 비밀한 일들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삶을 살지 않고 자기를 자랑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셨던 것은 희미해지고 내가 잘해서 이룬 것들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기도하며 우리 인생을 돌아보시고 하나님을 자랑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이 드러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귀한 하루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 하나님 사랑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2) 자기 자랑을 멈추고 하나님 자랑만 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부족한 인생에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나님 자랑을 입술의 열매로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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