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이 다져진 사람을 보면 나도 열심히 운동해서 저런 훌륭한 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자기도 단단한 몸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계속 운동합니다. 이유는 계속 그 몸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잠깐만 근육이 빠지고 게을러져서 다시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유창하게 말을 잘 하는 사람도 계속해서 영어 공부를 합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다니고 영어책을 떼지 않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잠시라도 쉬면 감각을 잃어버리고 단어는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부분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신앙생활도 가만히 있으면 퇴보합니다. 기도와 말씀에 능한 사람이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나태해지고 믿음은 퇴보합니다. 우리는 모두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연약하기 때문이고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유혹거리를 던져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생활, 기도생활, 말씀생활을 매일 성실하게 감당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사탄의 밥이 됩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 므낫세가 이렇게 망한 사람입니다. 므낫세의 아버지는 히스기야였습니다. 히스기야는 남유다가 낳은 성군이었습니다. 히스기야 말년에 자랑하지 않아야 될 것을 자랑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지만 히스기야의 일생을 보면 그만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므낫세가 아버지 같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는 어느 왕도 하지 못했던 산당을 허물고 우상을 철저하게 정리했지만 아들은 아버지와 달랐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악입니까? 3절입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그는 성전을 가만히 두었습니다. 성전을 부순 것이 아닙니다. 성전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늘의 일월성신도 섬기고 아버지가 폐한 산당도 다시 세우고 바알과 아세라 목상을 다시 그 자리에 가져다 두었습니다. 이것으로 모자라서 6절에 보면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했습니다. 이것은 이방인의 사술을 허락했다는 말입니다.
히스기야가 죽자 많은 사람들이 왕에게 말했을 것입니다. “산당이 없으니 불편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섬겼던 산당에서 우리도 예배드리게 해 주십시오.” 쏟아지는 백성들의 요구를 므낫세는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도 허락하고 저것도 허락했습니다. 하늘의 일월성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찾아와서 허락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것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이방인들의 사술도 허락해 달라고 하니 그것도 허락해 주었습니다.
므낫세는 심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참 좋은 사람이었는지 모릅니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 마음이 약한 사람, 이것도 허락해주고 저것도 허락해주는 사람이며 귀가 얇아서 이 말도 듣고 저 말도 들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 되고 죄가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투쟁하지 않으면 하나님 중심의 믿음생활을 견지하기 어려운 것이 므낫세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만 의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기도했습니까? 히스기야가 산당을 폐하고 하나님만 섬기기 위해서 그는 주변의 빗발치는 상소를 얼마나 많이 거절했을까요? 얼마나 많은 위협에 시달려야만 했을까요? 그렇게 지켜왔던 히스기야의 믿음의 유산을 그는 허물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때 하나님 한 분만 섬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 하나님 한 분만 모시고 사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열심히 투쟁하지 않으면, 믿음으로 살아내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하나님 아닌 온갖 세상의 잡다한 것들이 마음에 가득 차 있습니다. 돈 문제, 세상의 온갖 유혹과 걱정들이 우리 마음에 가득 차 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하나님 한 분만 섬기는 여호와 유일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열심히 믿음의 경주를 해 가야 합니다.
우리 몸은 달리다 보면 걷고 싶고, 걷다 보면 서고 싶고,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습니다. 영적으로도 매일 열심히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의 줄기를 놓치고 기도의 줄을 잃어버립니다. 말씀도 매일 읽지 않으면 다시 말씀 앞에 서기가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믿음의 경주를 위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있으면 퇴보하는 것임을 깨닫고 믿음 생활을 성실히 감당하시고 기도하시고 열심히 말씀을 읽어 죄와 악은 우리 주변에 얼씬도 못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오늘도 믿음의 경주를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2) 영적 투쟁을 멈추지 않고 기도와 말씀의 경건생활을 충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하여 오늘도 성실하게 달려 가오니 우리 인생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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