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열왕기하 24장) 어리석은 왕들
2018-04-26 06:40:51
정지훈
조회수   1049

1. 말씀묵상

집안이 어려워서 학교를 많이 다니지 못하고 공부를 제대로 못해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충분한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학교도 오래 다니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사리분별 판단에 있어서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지혜를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험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가 하나하나 더해가고 쌓여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쌓이면 세상을 살아가는 사리분별과 판단도 밝아져서 실수가 적어집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 알기를 게을리 하는 사람들은 사리분별과 판단에도 많은 실수를 수반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남유다의 마지막 시대를 살았던 악한 왕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없었으며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를 망쳤습니다.

남유다 말기 국제상황은 아주 복잡했습니다. 선한 왕이었던 요시야가 죽고 난 후에 남유다는 급박한 정세적인 변화를 겪게 됩니다. 주변 열강 가운데 이집트와 앗시리아는 조금씩 힘을 잃고 있었고 새롭게 나타난 신흥 강대국 바벨론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와 앗시리아도 여전히 유다에게는 위협적이었습니다. 남유다는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집트와 앗수르와 바벨론 사이의 복잡한 관계 가운데서 길을 잃었습니다. 국제 정세를 보면 바벨론을 잡아야 하는데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이집트를 무시할 수도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 와중에 이집트가 바벨론에게 굴복하는 계기가 되는 큰 전쟁이 일어납니다. 기원전 605년 갈그미스 전투를 통해서 바벨론이 이집트를 완벽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7절 말씀입니다. “애굽 왕이 다시는 그 나라에서 나오지 못하였으니 이는 바벨론 왕이 애굽 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다 점령하였음이더라”

이 구절은 기원전 605년에 있었던 갈그미스를 전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전투를 통해서 이집트는 세력을 잃게 되었고 바벨론이 고대 근동의 패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집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남유다를 바벨론이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10절입니다.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겁을 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겁을 줍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지혜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바벨론에게 순종하는 척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떠난 악한 왕들은 분별력을 잃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여호야김의 결정적인 실책입니다. 여호야김이 바벨론을 삼 년간 섬기다가 조공을 바치지 않습니다. 다시 이집트를 섬겼다는 말입니다. 여호야김을 지나서 시드기야 왕 때를 보시기 바랍니다. 2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시드기야 입장에서 바벨론 왕을 배반할 처지가 아닙니다. 지금 이 상황은 나라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며 바벨론 왕을 배반할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왕을 배반해서 그의 분노를 자아냅니다. 지혜 없는 사람의 행동입니다.
 
하나님 앞에 매달리고 하나님만 잘 섬기면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 히스기야, 요시야가 그 길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남유다 말기 왕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도 몰랐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지혜가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구하는 기도가 지혜의 시작입니다. 기도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지혜를 얻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묵상하여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지혜를 받아 누리기를 바랍니다.

지혜는 학교를 오래 다닌 것으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지혜는 책으로부터 생겨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지혜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인 기도를 통해서 솟아납니다. 오늘도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께서 주시는 귀한 지혜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2) 지혜의 보물 창고인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얻겠습니다.

 

3. 한줄기도

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악한 세상을 이길 지혜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기도할 때, 말씀 읽을 때 아버지의 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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