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학창시절 친구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는 반면에 비효율의 극치를 보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일단 참고서와 자습서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다 삽니다. 그리고 각종 색깔의 펜, 형광펜, 또 모든 노트를 크기와 종류대로 구입 합니다.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고 선생님 말씀하는 것을 열심히 필기 합니다. 필기한 내용을 노트에 깨끗한 글씨로 옮깁니다. 이렇게 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많은 열정이 필요합니다.
글씨를 예쁘게 쓰고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각종 색깔 펜으로 꾸미다보면 시간이 금방 가서 정작 외워야 될 영어단어를 외우지 못하고 풀어야 될 수학문제를 풀지 못하고 암기해야 될 내용을 암기하지 못하고 시간을 헛되게 보냅니다.
학업에서도 이렇게 비효율적인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신앙생활도 이렇게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빠지면 의미가 없어 집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나누어야 하는데 하나님 아닌 주변에 관심이 있고 주변 것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믿음인데 하나님 주변을 섬기면 우상숭배가 됩니다. 이를테면 목사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 주변인물입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되는데 목회자를 하나님처럼 섬기기 시작하면 그것은 하나님 신앙이 아닌 우상숭배가 됩니다. 예배당은 건물입니다. 예배당에 하나님이 임재가 있는 것이지 예배당 자체가 하나님은 아닙니다. 그런데 예배당을 신앙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게 되면 예배당 우상주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예배당 신앙, 하나님 없는 목사 중심의 신앙은 우상숭배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 좋은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심각한 우상숭배자일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진짜 믿음인지 가짜 믿음인지를 분별하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지 하나님 주변을 섬기고 있는지가 기준입니다.
다윗은 어떠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먀 우리가 사랑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았던 다윗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오늘 읽은 본문 전에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는데 성공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신물 중에 최고의 신물이었습니다. 언약궤를 빼앗아 간 블레셋에는 전염병, 악질, 독종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언약궤를 모셨던 아비나답의 집의 웃사는 언약궤 때문에 죽게 되었고 오벧에돔의 집은 언약궤를 석 달간 모셨는데 큰 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일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셔오고 난 이후에 백성들의 마음과 눈이 그곳에 쏠려 있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언약궤 자체가 우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윗은 언약궤를 모셔놓고 첫 번째 한 일이 예배드리는 일이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니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두고’라는 말입니다. 천막 가운데 하나님의 언약궤를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번제와 화목제 예배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언약궤를 모셔놓고 거기에 상을 차려놓고 그 앞에서 엎드리고 경배하고 예배했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 드렸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일 뿐입니다. 언약궤가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에 다윗은 그것을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모셔다 두고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드렸습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신앙입니다. 언약궤 앞에서 화목제와 번제를 드리게 되면 심각한 우상숭배가 됩니다. 우리는 종이 한 장의 차이가 믿음과 우상 숭배 사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차이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섬기고 있습니까? 우리는 누구 앞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 앞에서 예배드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 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리는 참된 믿음의 백성들이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예배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될 때 그 예배는 백성들에게도 유익한 예배가 되었습니다. 2절과 3절입니다.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이스라엘 무리 중 남녀를 막론하고 각 사람에게 떡 한 덩이와 야자열매로 만든 과자와 건포도로 만든 과자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더라”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확립되고 나니 그 유익이 백성들에게 흘러갑니다. 다윗이 모든 백성을 축복하고 그 자리에 모인 백성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 중심적인 예배가 잘 이루어지면 백성들을 유익하게 하는 선정을 베풀게 됩니다. 예배를 드렸는데도 탐욕이 사라지지 않고 자기중심성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잘못 드린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는 마음이 풀어지고 너그럽게 되며 모든 백성들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서 다윗처럼 백성들에게 가지고 있는 것을 베푸는 예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백성들에게는 사랑을 베풀고 하나님께는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4절입니다. “또 레위 사람을 세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섬기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고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
4절부터 이어지는 43절까지는 찬양을 어떻게 드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리는 구체적인 모습은 이러하였더라는 모습이 4절부터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참된 예배는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하나님께는 감사와 영광의 찬송을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다윗이 드린 아름다운 예배의 모습은 신물 중의 신물이었던 언약궤에 목을 매지 않고 언약궤에 좌정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렇게 예배드려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해지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 주변 것들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 주변부에는 하나님으로 가장한 사탄도 있고 하나님 사람과 건물과 물질, 눈에 보이는 것들이 존재하고 있을 뿐 그들은 하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고 분별력 있는 오늘 하루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주변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 한 분만 섬기겠습니다.
2) 바른 예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 주변을 섬기는 어리석고 악한 인생을 떠나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섬기는 예배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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