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역대상 18장) 시간 안에 있는 사명자
2018-05-23 07:13:06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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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며 시간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고 시간 가운데서 삶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안에 이룰 수 있는 일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천년, 이 천년을 산다면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이룰 수 있는 일도 많겠지만 길어야 백년 남짓의 인생을 살고 그것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50년이 채 되지 못한다면 그 기간에 이룰 수 있는 일은 한정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일과 당대에 이룰 수 없는 일을 분별하는 지혜가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되 당대에 할 수 없는 일은 다음 세대로 넘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끝까지 붙들고 있다면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국가적으로 자연환경을 개발하는 일은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만 자연을 쓰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아껴 쓰고 잘 가꾸고 보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국가적인 재원을 사용하는 것도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 시대에 국고를 바닥낼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비축도 하고 필요한 일에 잘 쓰기도 하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서 우리 인간사 모든 일을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탐욕을 보고 계시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일이 세대를 넘어서는 교만한 일이라고 여기신다면 막으시고 교통정리를 해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도 하나님이 정리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다윗은 성전건축을 하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다윗의 진심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에 가져다 놓았을 때 그때 다윗 마음은 이미 성전 건축에 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는데 자신은 아름다운 궁전에 거하는 것이 마음이 찔리고 불편해서 나단 선지자에게 성전 건축을 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막으셨습니다. 지금 그렇게 할 때가 아니라고 하나님은 막으셨습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이 오늘 본문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가드와 그 동네를 빼앗고”

​‘그 후에’라는 말은 다윗의 성전 건축이 하나님의 막으심으로 말미암아 좌절된 이후를 말합니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들어가 앉아서 하나님과 독대하고 기도한 이후에 하나님이 다윗에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가 오늘 본문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2절입니다. “또 모압을 치매 모압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이어서 6절입니다. “다윗이 다메섹 아람에 수비대를 두매 아람 사람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니라”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다윗의 종이 되어 조공을 바치는 일이 구체적으로 일어납니다. 7절과 8절입니다. “다윗이 하닷에셀의 신하들이 가진 금 방패를 빼앗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오고 또 하닷에셀의 성읍 디브핫과 군에서 심히 많은 놋을 빼앗았더니 솔로몬이 그것으로 놋대야와 기둥과 놋그릇들을 만들었더라”

금방패를 가져오고 놋그릇을 가져왔습니다. 주변 나라들에게 조공을 받고 다윗이 복속시킨 여러 나라들로부터 각종 그릇을 가져왔고 나중에 왕이 된 솔로몬은 그것으로 성전에 들어갈 그릇을 만들었다는 말씀입니다. 11절 말씀입니다.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들과 아말렉 등 모든 이방 민족에게서 빼앗아 온 은금과 함께 하여 드리니라”

다윗이 전쟁을 하면서 빼앗아 온 전리품들, 주변 여러 나라들이 알아서 갖다 바친 조공들, 그 모든 것들은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솔로몬을 정확하게 역할 분담시키시고 다윗을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가는 곳마다 승리하게 하시고 그가 빼앗은 전리품은 고스란히 성전 건축을 위해서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훗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아버지가 준비해둔 모든 것으로 성전 건축을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세대와 세대를 넘어서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므로 다윗에게는 성전을 위한 준비를 하게 하시고 솔로몬에게는 구체적인 성전 건축을 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막으시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윗처럼 사용하시지 않는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렇게 해봐도 안 되고 저렇게 해봐도 안 되는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준비만 하도록 하시는 손길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윗과 솔로몬이 하나님 나라에 갔을 때 누가 더 인정받았을까요? 성전 건축의 대업을 이룬 솔로몬도 위대한 왕이지만 이 모든 일을 잘 준비한 다윗 또한 그 위대함이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남음이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완전한 역사를 이룬 솔로몬이 더 위대하게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인간이 볼 수 없는 것 이상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평생 준비만 하다가 다 끝낸다 하더라도 이것은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시간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시는 크신 방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모든 것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이루시는 일의 작은 단위임을 기억하시고 성실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우리는 시간 안에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임을 기억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이루며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각자에게 주신 사명이 시간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를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살기 원하오니 복에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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