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역대상 23장) 편안해졌을 때 타락하지 않는 법
2018-05-30 07:15:17
정지훈
조회수   1590

1. 말씀묵상

승용차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전에는 성인병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드라마에서 살이 찌고 배가 나온 분을 사장님으로 캐스팅 했습니다. 승용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성인병에 걸리기 시작합니다. 걷지 않고 걷더라도 지속적으로 걷지 않고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가난하고 잘 먹지 못할 때는 배는 고팠지만 각종 성인병으로 고생하지는 않던 시절이었습니다. 보리밥에 나물 반찬 먹고 걸어 다니던 시절이 건강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교회도 역시 이런 기준으로 보면 가장 건강했을 때는 핍박시절이었습니다.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서 밀라노 칙령이 발효된 이후 교회는 안정과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313년 이전의 로마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지옥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하에서 예배드리고 카타콤을 전전하며 목숨을 걸고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313년 이후에 그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교회가 타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 6.25시절 이후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교회는 힘들었지만 순수했습니다. 핍박이 사라지고 배고픔도 사라진 이 후에 교회는 민족의 등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을 받고 세상 사람들에게 염려와 걱정을 안겨주는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아도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구약에는 성전시절이 있고 성막시절이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성전시절보다 모세의 성막시절이 훨씬 더 깨끗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성막에 계시고 그 언약궤가 휘장가운데 있을 때 사람들의 믿음은 진실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하고 난 이후부터 교회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은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이런 일을 미리 막고자 하는 지혜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타락하지 않을 수 있는지 다윗의 입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선 성전시대로 접어들면서 레위인들이 편안하게 된 일을 말씀하십니다. 25절, 26절입니다. “다윗이 이르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평강을 그의 백성에게 주시고 예루살렘에 영원히 거하시나니 레위 사람이 다시는 성막과 그 가운데에서 쓰는 모든 기구를 멜 필요가 없다 한지라”

​성전이 건축되고 나서는 옮겨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성막 시절에는 옮겨 다녀야 했습니다.  성막에 있는 각종 기구를 옮길 때 레위자손들이 성전 기물을 어깨에 메고 옮겨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도 메고 옮겨야 되고 성막도 늘 메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사실 레위자손들에게는 고달프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수많은 기구들을 메고 다니며 필요한 규례들을 다 지켜가며 옮기는 것은 힘들고 고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전이 건축되고 하나님께 봉헌하고 난 후에 레위사람들이 편해졌습니다. 옮겨 다닐 필요가 없고 메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안해 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 조심해야 합니다. 편안한 시간에 타락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28절입니다. “그 직분은 아론의 자손을 도와 여호와의 성전과 뜰과 골방에서 섬기고 또 모든 성물을 정결하게 하는 일 곧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과”

​‘섬기다’는 말이 두 번 반복됩니다. 이제는 메고 옮겨 다닐 필요는 없지만 타락하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레위자손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라는 말씀입니다.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쓰지 않는 대신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하고 전심을 기울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고통과 고난이 사라지고 레위지파가 성막을 옮겨 다닐 필요가 없을 만큼 우리도 이제 살만해졌을 때 그 때 조심해야 합니다. 이사를 일 년에 한 번, 이 년에 한 번씩 다니며 집 걱정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집 걱정, 먹는 것 염려하지 않게 되었을 때 기억해야 우선순위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늘 염두에 두고 마음에 새길 때 우리는 타락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30절입니다. “아침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두 번째 레위지파에게 준 당부는 아침저녁으로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옛날에 그 무거운 것을 메고 다녔던 시절을 기억하라. 서 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지 마라. 서서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라. 아침저녁으로 감사하고 찬송하라.”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모든 분들은 아침저녁으로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며 찬송하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살만큼 되었다고 내 능력, 내 지혜, 나의 힘으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의 지혜로 된 일인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겸손이 사라지면 그 때부터 타락하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지고 너희들이 위대한 성전을 지었다고 해서 타락하면 안된다고 하십니다. 겸손하게 서서 여호와를 섬길 것을 강조하십니다.

세 번째입니다. 31절입니다. “또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모든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명령하신 규례의 정한 수효대로 항상 여호와 앞에 드리며”

‘항상 여호와 앞에 드리라’는 말씀을 왜 두 번이나 반복했을까요? 사람이 타락하는 것은 여호와를 섬기지 않고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섬기거나 사람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될 것은 사람을 하나님보다 위에 두는 일입니다. 사람을 하나님보다 위에 두고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겁내고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되면 그것은 우상숭배입니다.

​이제는 편안해졌다고 해서 권력에 붙어서 거기에 엎드리고 섬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왕을 하나님보다 더 섬기지 말고 권력 있는 자를 여호와 앞에 세우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가 먹고 살만큼 되고 안정을 누리게 되었다고 권력에 줄을 대고 사람을 따라다니기 시작하면 타락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도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32절입니다. “또 회막의 직무와 성소의 직무와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의 직무를 지켜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것이더라”

​각자에게 주어진 직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목회자는 목회자대로 중직은 중직대로 성도들은 성도들대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직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교회가 혼란스러울 때는 직무가 경계를 넘어설 때입니다.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지켜서 그 일을 행할 때 교회는 질서와 화평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너희는 타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막시절을 지나 성전시대로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하지 않도록 주셨던 이 말씀이 우리에게도 주는 은혜의 말씀이 될 줄로 믿습니다. 먹고 살만하고 편안해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 말씀 붙들고 하나님은혜 가운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고생했던 시간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2) 편안한 시간이 타락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깨어 있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육체적 편안함이 영적 나태함이 되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이 타락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기 원하오니 동행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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