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역대상 26장) 성전 문지기로 사는 것
2018-06-04 06:44:09
정지훈
조회수   2214

1. 말씀묵상

세상에는 빈부귀천이 존재합니다. 직업에는 빈부귀천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현장에 들어가서 뛰어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 직업에는 귀함과 천함이 존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옛날은 어떠했을까요? 우리나라 조선시대 혹은 그 이전이나 다른 나라도 옛날에는 명확한 빈부귀천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 시절은 달랐습니다. 솔로몬 시절은 기원전 천 년 경인데 성전 안에서 다스리는 모든 일과 하나님의 일을 맡은 일에는 빈부와 귀천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전 문지기의 직분을 맡은 자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전 문지기 일을 맡은 자들의 직임과 그들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대하셨는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성전 문지기가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 문지기 일을 맡은 사람들 중에는 특별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4절 말씀을 보시면 ‘오벧에돔의 아들들은’이라고 소개하며 여덟 명의 오벧에돔의 자식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5절을 보시면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문지기들의 이름을 열거해 나가다가 갑자기 오벧에돔을 언급하시고 오벧에돔의 여덟 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오벧에돔은 성경 이 곳에 처음 나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역대상 13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그의 집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석 달 동안 모셔서 하나님께 큰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오벧에돔은 블레셋 가드지방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이 다윗 성으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셔 가는 중에 하나님의 궤를 제사장들이 메고 가도록 하지 않고 수레에 싣고 갑니다. 하나님은 율법대로 하지 않는 다윗에게 진노하시고 수레를 모는 소들이 뛰도록 하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언약궤를 붙잡았던 웃사가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두려웠던 다윗은 언약궤를 모셔오지 못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그 언약궤를 모셔둡니다.

그 세월이 3개월인데 석 달 동안 하나님은 오벧에돔의 집에 큰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다윗은 다시 석 달 후에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다윗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어떤 특별한 능력과 은총이 있어서 하나님이 그의 집에 큰 복을 주셨는가?” 다윗은 솔로몬 성전을 기획하면서 오벧에돔과 그의 자녀들을 데려다가 하나님 성전의 문지기로 삼았습니다.

​​오벧에돔은 블레셋 지방 가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이 ‘에돔신의 예배자’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뜻은 ‘에돔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의 뜻으로 보아서 그는 에돔신을 섬겨야 했고 그가 살았던 지방으로 보면 블레셋 가드에서 살았기 때문에 블레셋 신을 섬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호와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긴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붙들고 살았던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출신이 어떠하든, 이름의 뜻이 어떠하든, 부모가 그에게 어떤 이름을 붙여주었든지 지금 현재 그의 신앙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히려 그를 하나님 성전의 훌륭한 문지기로 세우셨고 하나님은 그의 여덟 아들들에게 큰 복을 주셨습니다.

부모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자식들이 하나님에게 사랑받는 것입니다. 그의 아들 여덟 명이 모두 하나님 성전에서 봉사하는 자들이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큰 복을 주셨습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그의 자손 62명이 있었는데 모두가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8절 말씀입니다.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 명이며”

그의 자손 62명 모두다 하나님의 성전 안팎을 섬기고 돌보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벧에돔의 덕으로 자리를 연명하는 자들이 아니라 각자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아서 최선을 다했고 인정받는 사람들이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 성전의 문지기라고 해서 하나님은 그들을 천하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성전에서 찬양하는 찬양대나 성전을 섬기는 레위인이나 하나님은 그들을 똑같이 대하시고 복을 주시고 그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우리가 성전에서 어떤 일을 맡았든지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일을 성실하게 섬기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실함에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 자녀들에게도 복 주시고 우리 자손들과도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내려주실 줄로 믿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문지기를 맡았던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의 성물 곳간을 맡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성물 곳간을 맡은 자가 어떤 일을 했는지 26절에서 28절이 소개합니다. “이 슬로못과 그의 형제는 성물의 모든 곳간을 맡았으니 곧 다윗 왕과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군대의 모든 지휘관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라 그들이 싸울 때에 노략하여 얻은 물건 중에서 구별하여 드려 여호와의 성전을 개수한 일과 선견자 사무엘과 기스의 아들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무엇이든지 구별하여 드린 성물은 다 슬로못과 그의 형제의 지휘를 받았더라”

성전의 여러 직무 중에 여러 사람들이 가지고 나와서 드리는 성물을 곳간에 들이고 출납하는 일을 맡았던 사람 중에 슬로못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다윗이 가져온 전리품을 성전의 곳간에 들이고 보관하고 출납하는 일을 맡았던 사람입니다. 그 외에도 뛰어난 장군들이 하나님께 가져온 성물을 맡아서 보관하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28절 하반절의 말씀입니다. “다 슬로못과 그의 형제의 지휘를 받았더라”

왕이라고 해서 자신이 드린 성물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문지기였던 슬로못의 지휘를 받아야 했습니다. 성전 안에 가지고 와서 드리면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성물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고 분배하는 일은 문지기 슬로못의 소관이었습니다.

​왕이라 해도 장군이라 해도 성전에서 드린 헌물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 당시 성전 문지기의 위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문지기를 천하다 하지 않으시고 빈부귀천으로 나누지 아니하시고 그들에게 직무를 부과하시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구별된 역할을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직분이 어떤 것이든지 우리가 성전에서 하는 모든 일은 귀한 일입니다. 이 귀한 일들을 붙들고 성실하게 일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칭찬 받는 주의 종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주신 일이면 무엇이든지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람을 공평하게 대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일을 귀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게 원하오니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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