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어느 분야에나 대가가 있습니다. 자기 전문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가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의미 있고 중요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백 마디 천 마디를 하는 것은 잔소리 이지만 대가가 하는 한마디는 그의 일생의 경험이 그 안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실패한 경험, 성공한 경험들이 잘 우러나서 듣는 사람에게 힘과 위로와 희망을 줍니다.
신앙적인 위대한 업적을 남긴 다윗, 국가를 이끌어가는 일에도 큰 업적을 남긴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한마디 한마디는 경험이 일천한 아들 솔로몬에게는 붙잡아야 될 말씀이요, 하나님 말씀 다음으로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서 모든 이스라엘의 관료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아들 솔로몬과 함께 앉아 있는 그들에게 성전건축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모든 고관들 곧 각 지파의 어른과 왕을 섬기는 반장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및 왕과 왕자의 모든 소유와 가축의 감독과 내시와 장사와 모든 용사를 예루살렘으로 소집하고”
다윗이 세상을 떠날 날이 임박해져오자 이스라엘의 지도자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았습니다. 그들을 모은 이유는 아들 솔로몬과 함께 성전건축을 해야 할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아마 큰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다윗 왕이 성전의 설계도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구나, 우리는 웅장하고 위대한 하나님의 성전 설계도를 먼저 받아서 보는 영광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는 큰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들의 기대대로 다윗은 설계도를 보여주면서 상세한 설명해 해 주었습니다. 19절 말씀입니다.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
설계도를 보여준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설계도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말하고 싶어서 그들을 모두 다 한 자리에 모았던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집을 지을 때나 성전을 건축할 때 보이는 외관이 문제가 아닙니다. 성전을 짓는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마음이 나누어지고 생각이 달라지면 눈에 보이는 성전은 웅장하게 지어도 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교회마다 건물은 웅장하고 아름답게 잘 지어놓았는데 건물을 건축한 이후에 성도들의 마음이 나누어지고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자주 봅니다.
다윗은 이런 것을 우려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이 설계도대로 기술자가 지으면 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 즉 마음의 성전을 지어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솔로몬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의 성전을 성실하게 지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솔로몬과 지도자들을 모아서 간절히 부탁하고 있습니다. 9절 말씀입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
마음의 성전, 눈에 보이지 않는 성전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이었습니다. 온전한 마음이란 어떤 마음입니까? 나누어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하나가 된 마음입니다. 분열되지 않는 마음입니다. 기쁜 뜻이란 어떤 뜻입니까? 불평과 불만이 사라진 하나님을 향한 행복한 열정입니다.
다윗은 들판에 있을 때 가장 행복했습니다. 아버지 집에서 양을 칠 때,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몸은 들판에 있었지만 마음의 성전을 크게 지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도 그는 온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군으로 들판을 누비며 블레셋과 싸우고 암몬, 모압, 헷 족속과 싸울 때도 그는 온전한 마음의 성전을 봉헌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 일생에 단 한번 마음이 나누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밧세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누어져서 밧세바를 향한 탐욕이 자랐습니다. 밧세바의 남편을 죽였습니다. 그의 마음은 분열되고 여러 갈래로 나누어졌습니다. 그 때 그의 마음의 성전도 무너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을 지어드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분열되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서 하루를 살면서 마음의 성전을 지어드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전한 마음을 통해서 영광 받으십니다. 오로지 기쁜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살아가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성전을 드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음으로 다윗이 솔로몬과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10절 상반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즉 이제 너는 삼갈지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전을 지어드리기 위해서 주의해야 될 것은 ‘삼가는 마음’입니다. ‘삼갈지어다’는 말씀은 자신을 끊임없이 돌아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성전을 올라올 때 옷깃을 여밉니다. 혹시 하나님 앞에 잘못된 것은 없는지 살핍니다. 주일날 교회 나올 때도 거울 앞에 서서 몇 번이고 얼굴을 봅니다. 옷 매무새를 살펴봅니다. 성전에 올라올 때 이렇게 준비하는 것처럼 성전에 있지 않아도 항상 몸과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삼가하고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이 마음의 성전을 세우고 지키는 비결입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거룩한 척 경건한 척 하지만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경건이 무너지고 영적인 때 문제가 생긴다면 뿌리가 썩어가는 나무와 같습니다. 부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의 성전을 세우실 때 마음을 조심하고 삼가시기를 바랍니다.
다윗이 솔로몬과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입니다. 10절 하반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전의 건물을 건축하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지니라 하니라”
마지막으로 부탁하는 것은 힘써 행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삼가고 조심한 후에 힘써 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을 가지는 것과 삼가는 것은 생략하고 힘써 행하려고만 합니다. 힘써 행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합니다. 나의 손과 발이 얼마나 분주하게 일하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입니다. 사람들은 힘써 행하려고만 합니다. 성전 건축하는 손과 발이 바쁘게 일하는 것도 해야할 일이나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 그리고 삼가는 것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가 먼저 뿌리가 바로 놓이고 기초가 단단히 세워지고 그 다음 힘써 행하는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내 마음의 성전이 올바른 방향위에 바르게 세워질 줄로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을 성실하게 지어 가겠습니다.
2)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삼가며 힘써 행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을 잘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하기 원하오니 기쁨으로 받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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