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역대하 27장) 지혜로운 사람, 강한 사람
2018-07-16 06:50:52
정지훈
조회수   1310

1. 말씀묵상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지혜가 우리에게 있으면 주변 사람을 이롭게 하고 우리 인생을 복되게 합니다. 사람들은 지혜를 얻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지혜롭게 되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요 지식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지혜를 얻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앞선 시대의 역사를 통해서 충분히 배우고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은 가져오고 잘못한 것은 철저하게 평가해서 고치면 우리에게 지혜가 됩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이렇게 간단한데 막상 해 보면 어렵습니다. 앞선 시대 사람들이 잘한 것을 가져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에서 앞 정권에서 잘한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모두 새롭게 시작합니다. 좋은 제도, 방법을 폐기하고 자기들의 업적을 드러낼 수 있는 것만 다시 세우려 합니다. 지속성 가운데 역사가 만들어지고 지혜가 전승되는데 우리는 그런 일을 좀처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이 그런데 역사적으로도 많이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새롭게 세워진 왕은 비록 자신의 아버지라 하더라도 선대왕이 한 일을 그대로 물려받기를 그렇게 원치 않았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과 그리고 앞 정권에서 했던 모든 일은 다 부정하고 말겠다는 새로운 결기, 이것이 역사가운데서 좋은 일을 계승하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역사를 보면 앞선 왕이 잘 한 것은 버리고 잘못한 악행은 반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업적은 폐기해서 왕의 이름이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차단합니다. 악정으로 백성들의 피고름을 빨아 왕의 배를 부르게 한 정책은 그대로 따라합니다. 자기도 그 만큼 누리기를 원해서입니다. 반대로 하면 좋은 왕이 될 것인데 그런 왕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요담은 그런 의미에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선대왕의 잘한 것은 가져오고 잘못한 것은 버렸습니다. 지극히 단순하지만 어려운 그 일을 행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
 
요담의 아버지 웃시야는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웃시야는 여호사밧 이후에 한 번도 승리해보지 못했던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사람이었습니다. 암몬 사람들에게도 조공을 받았습니다. 농사를 사랑한 왕으로 농사법을 백성들에게 전수해주었고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훌륭한 왕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칭송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그의 나라는 점점 확장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그의 마음에 교만이 들어왔습니다.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제사장이 불편했고 왕권뿐만 아니라 제사장의 권리까지도 차지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려고 하는 것을 제사장이 막자 불같이 화를 냅니다. 하나님은 그 순간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기게 하셨고 그는 그 때부터 격리 수용되었습니다.

웃시야는 잘한 일도 많았지만 해서는 안 될 선을 넘음으로써 벌을 받았습니다. 요담은 아버지 웃시야의 잘한 것, 잘못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절 말씀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제사장이 하는 일에 선을 넘지 않고 왕과 제사장의 역할을 철저하게 잘 지켰습니다.

이렇게 하니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도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구별했습니다. 먼저 성전에서 왕이 해야 할 일을 감당합니다. 3절 말씀을 보시면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라고 기록합니다. 성전의 윗문을 건축하는 것은 제사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즉 물질을 쥐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제사장은 예배드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일, 백성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일은 할 수 있을지라도 성전의 윗문을 건축하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요담은 왕으로서 성전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다가 꼭 필요한 일을 해주었습니다. 이것이 요담의 지혜였습니다. 

또한 그는 나라를 위해서 성실하게 일합니다. 국방을 튼튼히 합니다. 3절과 4절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에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

성벽과 성읍과 망대를 건축했습니다. 방어를 든든히 한 것입니다. 적들이 쳐들어왔을 때 어이없이 망하는 일이 없도록 성벽과 성읍을 건축하고 망대를 잘 세워서 어떤 적들이 쳐들어와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을 물리칠 수 있는 체계를 준비했습니다. 조기경보 시스템을 준비한 것입니다. 내적으로 단단해지고 내실을 다지자 이제는 힘이 생깁니다. 외부의 적들을 복속시키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5절입니다. “암몬 자손의 왕과 더불어 싸워 그들을 이겼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백 달란트와 밀 만 고르와 보리 만 고르를 바쳤고 제이년과 제삼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바쳤더라” 힘이 붙자 암몬 자손과 싸워 이겨 조공을 바치도록 했습니다. 

그가 나라를 든든히 세운 순서를 보면 먼저, 신앙적으로 자신의 해야 될 일을 하고 다음에 방어에 만전을 기하고, 그 후에 전투에 임했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왕입니다. 요담에게 하나님이 은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6절입니다.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짧은 말씀이지만 이 안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강해지려고 애씁니다. 내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강함은 그 방법으로는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강하게 해주셔야 정말 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물질과 건강과 권세를 가지고 강하다고 자랑해도 하나님이 한번만 흔들어 놓으시면 그냥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함께 바른 길을 걸어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강하게 해주시고 사람들 앞에 세우십니다. 요담은 바른 길을 걸었고 하나님이 그를 강하게 하심으로 진정한 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를 기억하시고 그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역사를 통해서 오늘 내가 할 일을 배우겠습니다.

2)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강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은혜의 하나님, 권력과 힘이 있으면 강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함이 강함의 비결이라 하시니 오늘도 하나님 손 잡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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