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에스더 2장)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2018-08-31 07:17:03
정지훈
조회수   1414

1. 말씀묵상

물리적 우주를 연구하고 우주의 기원을 탐구하는 물리학자 가운데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물질세계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구하며 분자와 원자의 세계, 더 쪼개어진 초미립자의 세계를 보다가 이 안에 역사하는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그 안에 숨어계시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가 아니면 물리적 세계의 변화가 일어날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가운데에도 신앙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탐욕으로 가득한 인간의 욕심을 그대로 두고 보면 인간은 이미 파멸하고 역사는 종말을 고해야 하는데 역사는 정화되어 다시 새로운 장을 열어갑니다. 인간의 탐욕스러운 본성으로는 새로운 역사는 창조될 수 없지만 악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고 선한 의지의 새로운 역사가 세상을 바꾸어 가는 것을 보고 역사를 주관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사들 가운데에도 신앙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정복되지 않은 질병도 많고 인간의 몸을 탐구하면 탐구할수록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창조의 하나님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리학자들이 연구하는 세계나 역사학자들이 연구하는 역사의 기록이나 의사들이 연구하는 인간 신체는 숨어계신 하나님이 일하는 영역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에 보이는 부분으로 드러나게 일하기도 하지만 숨어계신 하나님으로 더 크게 일하기도 하십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에스더서에서는 하나님 이라는 이름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을만한 다른 이름도 에스더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스더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인도하심과 계획하심과 역사를 주관하심이 그 어느 성경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습니까? 보이는 하나님이 우리 눈앞에 나타나셔서 인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서처럼 숨어계시지만 오히려 더 세밀하고 섬세하게 인생을 이끌고 계신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숨어 계신 능력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주관하고 있음을 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폐위했습니다. 전국 127도에 명령을 내려서 아리따운 처녀들을 가운데 왕후를 다시 뽑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전국 127도에 딸을 가진 모든 부모들이 흥분했습니다. 내 딸이 왕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지원 했습니다. 수산에 사는 모르드개가 조카딸을 기르고 있었는데 그도 역시 조카딸을 지원하게 했습니다. 7절 말씀입니다.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모르드개는 유다인이었습니다. 유다인으로서 페르시아 수산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직업은 왕궁 경비를 맡은 하급 관리였습니다. 문지기로서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감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조카딸이 있었는데 부모를 잃은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이 기회에 조카 에스더를 왕후에 세우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막연한 기대는 있었지만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그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뇌물을 쓰거나 인맥을 사용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아리따운 처녀들이 도성에 모였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는 자들까지 추렸습니다. 그 자리에 오른 것만으로도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내시 헤게가 전국에서 모인 여인들 중에 괜찮은 아이들을 추려서 그들을 집중적으로 열두 달 동안 양육하고 훈련시킵니다. 왕 앞에 세울 때 까지 여인이 익혀야 될 성품과 궁중의 법도를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헤개가 어떤 이유도 없이 에스더를 좋게 보았습니다. 은혜를 베풀었습니다. 여기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영역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 힘쓴다 한들 되겠습니까? 이런 일이 무르드개의 인맥으로 되는 일입니까? 뇌물을 준다고 되겠습니까? 

이 일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헤개의 마음을 주장하신 일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안 되는 것이 이 부분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숨어계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역사하셔서 우리 인생 가운데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을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개입하시고 일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셔야 풀리는 문제들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있고 하나님이 해주셔야 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뒤바꾸면 인생이 많이 불편해집니다. 내가 노력해야 되는 일은 성실하게 감당하고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 일은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에스더는 경거망동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열두 달 동안 훈련받고 왕 앞에 나갈 때 에스더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헤게는 왕 앞에 서는 여인들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라고 했습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다른 여인들은 이것  저것 요구하는 것이 많았지만 에스더는 하나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15절입니다.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궁중에서 지급되는 물품 이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대로 왕 앞에 나갔습니다. 에스더는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옷을 하나 더 두르고 명품으로 치장한다고 해서 왕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헤개의 마음에 들어 은혜를 입은 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니 왕에게 나가는 일도 하나님께 맡기고 나가겠다고 결단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는 내가 물타기를 해서는 곤란합니다. 나는 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왕에게 나아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17절 말씀입니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사랑하고 그녀에게 은총을 베풀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되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기 바랍니다. 숨어계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순전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환경도 열어주십니다. 이런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심을 믿습니다.

2)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맡기는 지혜를 가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하나님께 맡기오니 이루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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