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몇 년 전에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리를 위해서 휴대폰을 공식 수리 점에 맡겨야 되는데 거리가 멀고 시간도 없어서 가까운 개인 수리 점에 맡겼습니다. 문제가 생긴 부분을 설명하고 뚜껑을 열고 부품을 교환하고 고쳐서 가지고 왔습니다. 몇 달 동안 문제없이 잘 사용하다가 다시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공식 수리 점에 갔더니 그곳에서 수리를 못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공인된 부품을 쓰지 않고 개인 수리 점에서 수리 한 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화도 나고 황당하기도 했지만 제 잘못이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때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에 문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곳에 기대고 의지하면 결국 더 큰 문제를 가져옵니다.
우리 인생에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그 분에게 아뢰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다른 곳에 가서 기대고 무릎을 꿇으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큰 문제를 낳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육체와 영혼의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육체든 영혼이든 문제가 생기면 아버지께 가서 고쳐 달라고 말해야 됩니다. 가정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니 어려움이 생기면 하나님께 낱낱이 아뢰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하만은 어리석게도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에게 무릎 꿇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생명을 구합니다.
에스더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왕에게 나아갔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금식한 후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퍅하고 포악한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나라의 절반이라도 줄 테니 소원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즉시 자기의 소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잔치를 열 테니 오셔서 잔치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첫 번째 잔치 자리에서도 소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자리를 열 테니 그 때 꼭 말씀드리겠다고 합니다.
두 번째 잔치를 열었습니다. 왕이 몸이 달아서 다시 에스더에게 묻습니다.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줄 테니 말하라.”고 했습니다. 에스더가 조심스럽게 자기 민족이 당한 어려움과 자신을 해하려 하는 세력에 대해서 왕에게 아룁니다. 3절과 4절입니다.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왕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이 일을 계획하고 마음에 품은 자가 누구인지 묻습니다. 왕도 하만이 이 일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스더에게 이미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두 번이나 큰소리 치고 난 후라서 모른척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이 일을 계획한 자는 바로 왕의 측근에 있는 하만이라고 말합니다.
왕이 화가 나서 왕궁 뒤뜰로 나가버렸습니다. 잠시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나간 것입니다. 하만이 다급해졌습니다. 에스더에게 와서 자신의 생명을 구걸하고 있습니다. 7절입니다.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하만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습니다.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인들과 에스더는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만이나 왕에게 생명을 구걸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온 민족이 모금운동을 해서 뇌물을 가지고 왕에게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하지만 하만은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이 현장에서 그의 생사여탈권을 쥔 사람이 에스더였지만 그는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왕후에게 와서 엎드리고 있는데 왕이 돌아왔습니다. 8절입니다.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그렇게 끌려 나가서 하만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에게 생명을 구걸한 자의 최후입니다. 하만은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일생이 사람을 의지해서 성장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왕에게 유대인 진멸을 제안을 할 때도 은 일만 달란트를 미끼로 삼았습니다. 상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돈으로 왕의 마음을 사고 유대인들의 생명을 샀던 사람이 하만이었습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 때 까지 인맥과 돈을 통해서 올라온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도 자신의 생명이 어디에서 부터 왔는지, 육체의 생명이 끝나고 나면 어디로 가는지 한 번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갔던 자가 하만이었습니다.
오늘 이 세상에도 그런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지으시고 오늘도 우리 인생을 운행하고 계시고 우리의 생명이 다하고 나면 하나님이 이 생명을 거두셔서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사실, 이 영원한 불변의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기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무릎 꿇고 경배하는 것은 헛되고 헛된 것이고 피조물의 허무한 곳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 살아가시면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하나님을 찾는 지혜로운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2)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하나님께 나와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인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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