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길고 긴 인생길을 사는 동안 길게 보고 멀리 보고 사는 사람들은 작은 성공에 도취되지 않습니다. 인생은 길고 멀기 때문에 눈앞에 있는 작은 이익과 성공에 만족하고 도취되면 큰일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2017년 은퇴한 이승엽 선수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467개의 홈런과 일본에서 159개의 홈런을 쳐서 개인 통산 626개의 홈런을 친 전무후무한 홈런왕입니다.

그의 성공 이면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2002년 47개의 홈런을 쳐서 홈런왕을 차지하고 난 이후에 자신의 스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폼을 바꾸었습니다. 많은 선배들과 기자들이 지금도 이미 홈런왕인데 왜 폼을 바꾸려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홈런이 목적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스윙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야구라는 종목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참 대단한 선수였고 평범한 말 같지만 훌륭한 말이었습니다. 작은 성공에 도취하고 눈앞에 있는 작은 이익에 만족하게 되면 긴 인생길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하게 됩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작은 성공에 만족하라고 작은 것들을 던져줍니다. 미련한 사람들은 작은 성공을 인생의 전부로 여기고 기뻐하며 안주하고 주저앉습니다. 더 큰 일을 도모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지 않고 작은 실패에도 실망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생의 큰 성공을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걸어 나가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나오는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자기들이 찾고 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할 때 까지 멈추라는 사탄의 유혹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에스더가 생명을 걸고 왕 앞에 나갔습니다. 왕이 금 지팡이를 내밀어서 에스더의 목숨을 건져줍니다. 왕이 두 번이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목숨과 민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왕께 나아갔다고 말합니다.

왕이 이 일을 꾸민 자가 누구냐고 묻자 하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달려고 준비해두었던 나무에 달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1차 목적이 달성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을 진멸하려고 했던 하만이 제거되었습니다. 이것만 해도 대단한 성공입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이 제거되었기 때문입니다. 왕은 이제 그들에게 큰 상을 내립니다. 1절 말씀입니다. “그 날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니라 에스더가 모르드개는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아뢰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왕 앞에 나오니”

큰 저택 하만의 집을 사랑하는 왕후 에스더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 선물에는 왕이 하만과 함께 유대인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했던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 사과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선물이 그들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와 자신이 어떤 관계였음을 왕에게 상세하게 고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모르드개에게 또 하나의 큰 상을 내립니다. 2절입니다. “왕이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준지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집을 관리하게 하니라”

왕이 하만에게 주었던 반지는 왕의 인장이 박혀있는 반지였습니다. 이것을 모르드개에게 주었다는 것은 하만이 차지하고 있었던 모든 신하들 중에 가장 높은 자리를 이제 너에게 주겠다는 선물이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보통 사람들이 받을 수 없는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하만이 죽었고 하만의 집을 선물로 받았고 왕의 인장반지를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그들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여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성공에 도취되지 않았습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 이 성공은 위대한 성공이고 하만이 죽었으므로 모든 위험은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가장 큰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왕이 조서를 내려 전국 127도에 명령한 것, 즉 유대인의 생명을 취하라는 명령이 아직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왕이 인장을 찍어서 전국에 명했던 그 명령을 철회하기까지 그들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 눈물로 호소합니다. 3절에서 5절입니다. “에스더가 다시 왕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 한 악한 꾀를 제거하기를 울며 구하니 왕이 에스더를 향하여 금규를 내미는지라 에스더가 일어나 왕 앞에 서서 이르되 왕이 만일 즐거워하시며 내가 왕의 목전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좋게 여기시며 나를 좋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유다인을 진멸하려고 꾀하고 쓴 조서를 철회하소서”

이것이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바라던 궁극적인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한번 내린 조서를 철회하는 것은 법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하수에로는 청을 받고 고민하다가 오히려 더 강한 조서를 내립니다. 만약에 유대인들을 진멸하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다면 유대인들이 그들을 해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조서를 내렸습니다.

생각이 있는 페르시아 사람들이라면 하만이 죽었고 하만의 집이 에스더에게 넘어갔고 유대인 모르드개가 모든 신하들 중에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을 보고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유대인들에게 있던 모든 위험 요소가 제거되었습니다. 결국 이 일을 이루기까지 에스더는 쉬지 않았고 작은 성공에 도취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고 달려갔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배워야 할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얻은 성공에 멈추라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이루어 낸 성공을 보고 사탄이 시기하여 여기서 멈추고 만족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작은 성공에 도취되고 멈춘다면 하나님의 큰일을 이루는데 방해요소가 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푯대를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 다 할 때까지 이 땅에서 받은 사명을 모두 이루어 나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작은 성공에 도취되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오늘 이 현장에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호흡을 거두시는 그 날까지 전진하는 귀한 주의 백성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작은 성공으로 막으려 하는 사탄의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명을 이루는 순간까지 전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사명자의 인생을 살기 위하여 오늘도 전진하며 나아가오니 동행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