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시편 147편) 크신 하나님, 섬세하신 하나님
2019-07-04 06:38:54
정지훈
조회수   1245

1. 말씀묵상

사람들마다 타고난 성품, 성격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어떤 사람은 통이 크고 시원시원한 분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옳고 그름,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성품에 관한 문제입니다. 

선이 굵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하면 시원시원하고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그분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속마음과 생각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오해를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일도 생깁니다. 반면 꼼꼼하고 세심한 사람과 일을 하다보면 망설임이 많아서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두 가지 성격을 한꺼번에 가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스케일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어떻게 보면 시원시원하고 선이 굵은 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세밀하고 섬세하고 꼼꼼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스케일과 디테일, 두 가지를 모두 가진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두 가지 면을 찬양하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4절과 5절 말씀입니다.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8절도 보십시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우주만물을 하나님이 만드시고 지금도 통치의 권능과 위대한 손길로 돌보시고 관리하십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이렇게 위대한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만약 하나님의 권능이 이것으로 끝이었다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 실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흙으로 지어진 존재이고 연약하고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이 보잘 것 없는 나를 살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버지가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인데 회사 일에 너무 열중하신 나머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자녀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 아버지는  나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그런 아버지가 열 명이 있다한들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크신 권능으로 우주를 창조하시고 세상을 운행하시는 분이신 동시에 작고 연약한 인생들의 한숨에도 반응하시는 섬세하시고 꼼꼼하신 분이십니다. 3절 말씀입니다.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9절도 보십시오.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하나님은 상심한 자들의 상처를 고치시고 싸매는 분입니다. 우리가 상심해서 하나님 앞에서 울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연약한 당신의 백성들의 청원을 거절하지 않는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주 앞에 나와서 기도하며 매달리며 때로는 기도할 말을 찾지 못해서 한숨짓고 가만히 앉았다가 가기만 해도 하나님은 우리의 심령과 생각까지도 굽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인생 문제만 관여하는 분이 아니라 9절 말씀처럼 들짐승,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도 관심이 있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도 창조하신 창조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크고 위대한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기도 하고 하나님은 연약하고 모자란 이들의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섬세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어떤 방법으로 행하고 계실까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신 것도 말씀으로 하셨고 연약하고 불쌍한 영혼을 돌보는 일도 당신의 말씀으로 하셨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그의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그의 말씀이 속히 달리는도다” 18절도 보십시오.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하나님의 명령은 곧 당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 즉 말씀을 이 땅에 보내셔서 크고 위대한 능력도 행하시고 섬세하고 세심한 일도 행하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말씀을 땅에 보내사 땅에서 속히 달리게 하시고 빨리 달리게 하시니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에 창조의 능력으로 임하고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시에 당신의 말씀을 이 땅에 보내셔서 연약하고 불쌍한 영혼들을 위로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우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한 말씀 한 말씀을 선포하실 때 마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위로받고 새 힘을 얻고 일어서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가 사는 집에도 주님의 말씀이 찾아오셨습니다. 죽고 장례지낸지 나흘이나 지나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불러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은 하나님의 크신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동시에 일어난 위대한 사건입니다. 인간을 재창조하신 사건인 동시에 연약하고 불쌍한 누이들의 청원을 들어주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예수님을 통해서 위대한 당신의 말씀으로 두 가지 사역을 함께 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말씀을 잘 살피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말씀을 따라 행하다보면 크신 하나님의 능력도, 섬세하고 세심한 하나님의 돌보심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오늘 하루도 말씀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과 섬세한 돌보심을 동시에 누리고 맛보는 은혜로운 하루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크신 영광 안에 거하기 원합니다.

2) 지금도 나를 살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과 살피시는 손길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권능과 영광, 섬세한 사랑을 누리게 하옵소서.

댓글

진달래 2019-07-04 14:35:5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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