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길 가에 있는 작은 돌멩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그 존재의 의미를 인정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창조하신 것을 하나님이 뜻한 곳에 두시고 하나님이 홀로 영광 받으시는 것이 창조의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도 인간의 몸속에 필요 없는 것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면, 맹장은 대장 끝에 있어서 소화기관으로써 의미가 불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의해서 맹장은 장내의 유익 균을 보관하는 곳이고 맹장으로 인해서 소화가 촉진되고 장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장기와 기관도 쓸모가 있고 의미 있는 것이며 인간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도 의미를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온 세상 만물과 인간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이것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노래는 찬양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절입니다. “할렐루야 하늘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며 높은 데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뜻한 대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정하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말할 수 있고 가락을 지어서 노래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연만물은 입이 없어서 사람처럼 찬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세상 만물들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3절과 4절입니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
시인은 계속해서 노래합니다. 7절에서 10절입니다. “너희 용들과 바다여 땅에서 여호와를 찬양하라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산들과 모든 작은 산과 과수와 모든 백양목이며 짐승과 모든 가축과 기는 것과 나는 새며”
입이 없는 자연 만물이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피조물들은 하나님이 그들을 창조하신 섭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태양은 창조의 목적대로 온 세상을 뜨겁게 비추어주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박은 단단한 얼음 알갱이가 되어 땅에 내리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광풍은 이름대로 무서운 바람이 되어서 세상에 휘몰아칠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비는 메마른 땅을 적시고 강으로 흘러가고 바다로 모여 들어갈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 입장에서 보면 너무 뜨거운 햇볕은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하늘에서 우박이 내리면 농사를 망칩니다. 광풍이 불어 닥치면 바다를 건너갈 수 없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세차게 내리면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자연 현상을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눈으로 본다면 하나님이 필요하시기 때문에 오늘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뜨거운 햇볕이 작렬하는 것입니다. 시인은 이런 믿음의 눈으로 자연을 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온 세상 만물이 그 자리에서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창조는 땅의 재료인 흙과 하나님 호흡의 결합입니다. 인간의 재료를 잘 기억하고 하나님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길입니다.
입으로만 찬양하고 노래 부르는 것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래의 창조 목적대로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드러내는 것입니다. 흙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흙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흙과 같은 존재로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강철이 아니라 흙이기 때문에 언젠가 부서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밤이 되어 피곤하면 잠을 자야하고 아픈 신호가 오면 쉬는 것이 창조섭리대로 사는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호흡을 할 때마다 이것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실 때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에 호흡할 수 있음을 깨닫고 호흡을 가치 있고 소중하게 여길 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사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귀하게 보신다고 시인이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그 다음으로 귀하게 보시는 것은 직책입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세상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과 고관들과 땅의 모든 재판관들이며” 시인은 세상의 왕들, 모든 백성, 고관들, 재판관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겠습니까?
왕은 자신에게 맡겨진 영토와 백성들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잘 다스릴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고관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고 괴롭히지 않으며 백성을 사랑하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지 않고 공의와 정의에 따라서 재판할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왕을 섬기고 고관들을 섬길 것이 아니라 왕 중의 왕이신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직책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진 직업이 있습니다. 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입술로 노래만 부른다고 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아닙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서 경주하고 달려갈 때, 하나님은 홀로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살아가면서 나는 인간으로서, 하나님께 맡은 받은바 직분을 가지고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갈까 깊이 생각하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터가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복잡한 일이 있다 하더라고 마음을 다잡고 오늘도 성실하고 감당하셔서 온전히 주를 찬양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인간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이 되겠습니다.
2) 받은 직분을 성실하게 감당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삶을 살며 주신 직분을 잘 수행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오늘 하루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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