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시편 149편) 하나님을 찬양하라
2019-07-08 06:50:00
정지훈
조회수   1452

1. 말씀묵상

시편 1편의 시작은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시편 1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되어 뿌리를 하나님 말씀에 두고 살아가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시편은 1편부터 150편까지 오면서 복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자세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시편을 지은 많은 저자들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과 내적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하나님 앞에 엎드린 시인들의 고백이 바로 시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복 있는 사람은 물질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고통과 절망 중에 하나님 앞에 나와서 아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시편에는 원수 시편도 있습니다. 다윗은 원수들 때문에 고통 받고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원수를 처치하고 싶었지만 하나님 앞에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로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 원수를 내가 갚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으로 갚아주십시오.” 간구했습니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게 원수의 문제까지 맡기는 사람입니다. 

또한 시편은 하나님 말씀의 능력도 노래했습니다. 말씀이 우리 인생을 변화시키고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므로 살아가는 동안 항상 진리로 붙잡아야 될 영원한 말씀임을 노래합니다. 그러므로 복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입니다. 

그리고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자들이 그토록 고대하고 소망했던 성전에 올라갈 때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복 있는 자는 주의 성전을 사모하고 가까이 하는 자였습니다. 

시편은 끝자락에 도착하면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찬양하는 자라고 가르쳐 줍니다. 시편 135편부터는 “찬양하라, 감사하라, 할렐루야”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신앙인의 영성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도구는 감사입니다. 그 어떤 덕목도 감사를 능가하지 못합니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다면 그는 올바르고 진실한 성도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149편도 하나님 앞에서 찬양하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찬양하라고 전합니다. 상황과 이유를 불문하고 하나님 앞에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먼저 1절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성도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할지어다”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새 노래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 말을 오해하면 옛날 노래는 부르면 안 되고 새로운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연세가 드신 분일수록 찬송가 301장을 즐겨 부릅니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어르신들은 이 찬양을 항상 입술의 고백으로 즐겨 부르십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은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똑같은 찬양을 하루에도 수십 번 반복한다 할지라도 그 찬양은 새 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시인이 말하는 새 노래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라는 뜻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또 다른 의미의 찬양을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이 만약 이새의 집에서 양 치는 목동으로 평생을 살았더라면 그의 경험의 지평은 목자로만 머물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왕궁으로도 불러가셨고 골리앗도 만나게 하셨고 광야로 내 몰아 가셨고 나중에는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부귀와 권세를 누렸다가 죄를 지어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경험 가운데 그는 매일 매일 또 다른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가 경험한 하나님이 많을수록 그의 입술에는 하나님을 향한 노래가 새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경험이 일천하면 그 한계에 묶여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언어가 짧아 질수 밖에 없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어휘력이 넓고 깊어집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는 사람도 어휘력이 넓어집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난 그 자리에서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얕은 물가에서 첨벙 거리고 놀지 말고 깊은 곳으로 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따라서 깊은 물가로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경험을 했고 그 새로운 경험은 새 노래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매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 세계를 살아갑니다. 피조세계 가운데에서 우리 신앙의 경험과 삶의 반경이 좁아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하시고 사람을 만나기를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나 더 깊은 경험,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하나님을 새로운 노래로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경험하는 하나님이 깊고 넓어질수록 하나님을 항상 새롭게 찬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서 5절 말씀입니다. “성도들은 영광 중에 즐거워하며 그들의 침상에서 기쁨으로 노래할지어다” 영광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광 중에 있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입술에는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침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침상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잠자는 곳입니다. 저녁이 되어 몸을 누이면 하루의 수고 때문에 바로 잠이 듭니다. 그러나 몸을 눕히고 나서도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입니다. 

침상의 또 다른 의미는 병으로 고통 받는 공간입니다. 우리 몸이 병들고 고통스러울 때 침상에 누워 지냅니다. 그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씀입니다. 병 들어서 침상에 누워 있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가능한 일인가요? 시인은 이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병 들어서 침상에 누워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낙심과 절망입니다. 하지만 침상에 누워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면 낙심과 절망, 인생의 무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6절 말씀입니다. “그들의 입에는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고 그들의 손에는 두 날 가진 칼이 있도다” 손에 두 날 가진 칼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전쟁입니다. 이 말씀은 전쟁할 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전쟁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까요? 전쟁은 사람을 악하게 만듭니다. 내가 죽이지 않으면 죽임 당하기 때문에 전쟁하면서 영혼이 피폐해지고 심각한 고통과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했습니다. 손에 칼을 들어야 전쟁이고 총을 잡아야 전쟁인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삶이 전쟁 같은 삶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일터로 나갑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 오늘 부딪히는 모든 일들이 전쟁 같은 일상입니다. 그러나 악하게 되어 남을 해코지 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마음이 쉼을 얻고 영적으로 평안해질 것입니다. 

나를 살리고 영혼을 악의 굴레에서 해방시키고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전쟁 같은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찬양은 이토록 우리에게 큰 유익을 줍니다. 경험의 지평을 넓히고, 침상에서도, 병든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전쟁 같은 일상 가운데에서도 주를 찬양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놀라운 축복과 위로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부디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새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2) 악하고 험한 세상에서 찬양하는 인생이 되어 악을 선으로 이기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찬양하는 입술을 주장하여 주시어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로서서 이 세상을 이기며 나아가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댓글

8520 2019-07-08 08:59:17
은혜로우신 하나님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찬양할 특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흔들림에 요동하지 않고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에 힘쓰면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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