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잠언 21장) 관계의 기술
2019-08-07 06:50:00
정지훈
조회수   1405

1. 말씀묵상

홀로 살 수 없는 인간에게 인간관계는 생존에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인간관계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대형 서점에 가면 대인관계의 기술, 인간관계의 기술을 정리한 책들이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책이 많다는 것은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고 원하는 대로 이끌어 가기가 어렵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어떤 책이든지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윗사람과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직급이 낮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기술합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더불어 인간적인 유대와 끈끈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마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책을 따라가며 인간관계에 성공한다 한들 관계 가운데 하나님이 없다면 공허한 관계일 뿐입니다. 인간관계에 앞서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믿음이 있는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이 되고 그 다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바에 따라서 대인관계도 엮어가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관계의 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잠언 말씀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그 관계에 근거해서 사람과의 관계도 구성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먼저 2절 말씀입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하나님이 중요하게 살피고 지금도 눈을 떼지 않고 계시는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고 계시고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관계에서 가장 힘써야 할 것은 마음중심입니다. 마음 중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선하지 못하고 동기가 바르지 못하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처음부터  실패하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음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척 할 수 있고 그런 척 할 수 있습니다. 위장하는 기술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속까지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을 세우실 때 이새의 집에 찾아간 사무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위로가 되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두렵고 무서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중심, 마음이 바르지 못한 것 까지도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속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의 시작은 내 마음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들입니다. 3절입니다.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하나님은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기본이며 그 바탕 위에 공의와 정의를 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데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기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공의와 정의의 기준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공의와 정의를 원하시는지 살피고 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림 없이 아주 문제없이 세워질 것입니다. 

이어서 잠언 기자는 인간관계를 설명합니다. 9절 말씀입니다.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19절도 보시겠습니다.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이 말씀은 여성을 비하하는 말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읽어서는 곤란합니다. 이 말씀은 인간관계에서 다투는 것을 피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매일같이 성내고 다투고 분쟁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어떤 관계든지 파국은 면해야 합니다.

다툼은 결국 상처를 남깁니다. 다툼은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고 화해를 한다 하더라도 마음 깊숙한 곳에 사람을 향한 원망과 불편한 마음은 삶을 마치는 그날까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관계에 있어서 가능하다면 부딪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다툴 바에야 움막으로 피하고 사막으로 피하라고 말씀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다툼이 일어날 것 같고 갈등하다가 폭발할 것 같으면 잠시 잠깐 호흡을 가다듬기 위해서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 

계속해서 말씀합니다. 23절입니다.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 인간관계에서 말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상대방의 허물을 보고 문제를 알았다고 하면 이것은 우리가 소화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소문을 만들고 문제를 만들어서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그의 허물과 흉을 나누기 시작한다면 결국 자신의 영혼을 망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 우리의 입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고 돌아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26절 말씀입니다. “어떤 자는 종일토록 탐하기만 하나 의인은 아끼지 아니하고 베푸느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베푸는 손길입니다. 나만 가지려고 탐하고 다툼하는 것은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개를 가졌다면 하나를 나누고 하나를 가졌더라도 반을 쪼개어서 서로 나누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데 탐하기만 해서는 관계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재능과 시간, 사랑 혹은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누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늘 주신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살아간다면 위로는 하나님과, 아래로는 사람들과 아무 문제없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관계에 기초해서 오늘도 행복하고 복된 하루를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생각을 지키며 공의와 정의를 행하며 살겠습니다.

2) 입술을 지키고 베풀고 나누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관계 안에 계신 하나님, 인간과 좋은 관계 맺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말씀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행동으로 사람들과 좋은 관계 맺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댓글

8520 2019-08-19 06:28:15
고마우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다툼을 멀리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하기위해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돌아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생명양식 먹기에 사모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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