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잠언 23장) 육체에 탐닉하는 인생
2019-08-09 07:10:30
정지훈
조회수   1216

1. 말씀묵상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말씀을 종종 하십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을 보는 눈이 정확해져서 청년들의 현재의 삶을 보면 그들의 미래가 어떠할지 짐작이 되고 그 짐작은 대체로 맞아 떨어집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 보는 눈이 더 깊이지고 경험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러한데 하나님은 어떠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시고 우리의 속마음과 계획하는 것들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잠언 기자의 입을 빌어서 미래가 없는 자는 어떤 자인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인생은 여기서 말하는 미래가 없는 자에 속하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시간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20절과 21절 말씀입니다.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 술 취하고 음식을 탐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 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술 취하는 자, 음식을 탐하는 자,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 이런 자들에게는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술을 즐기고 음식을 탐하고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인간의 육체만을 위해서 탐닉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렇게 창조하셨습니다. 흙으로 먼저 빚어 놓으시고 생기를 코에 불어 넣어주셔서 인간이 생령이 되었습니다. 인간은 그때부터 육체와 영혼이 공존했습니다. 그런데 술을 탐하고 고기와 음식을 즐겨 먹고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는 영혼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육체만을 위해서 살아하고 육체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서만 애쓰는 자들입니다. 이래서는 영혼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육체를 극도로 강화시켜 놓고 육체적 삶을 영위하고 살아가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육체와 영혼은 어느 한 쪽만 중요하게 여기거나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영혼을 위해서도 육체를 위해서도 균형을 맞추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육체가 음식을 먹으면 영혼도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영혼의 음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영혼이 짓눌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나와서 아뢰고 외쳐야 합니다. 이것이 기도요 찬양입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은 영혼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혼을 위해서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육체의 만족을 위해서 전력투구하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미래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육체의 삶이 끝나는 해거름이 오면 그 다음 영혼의 다른 삶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육체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는 미래가 주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잠언기자는 계속해서 육체를 탐닉하는 자, 특별히 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9절입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근심을 잊기 위해서 사람들은 술을 마십니다. 그러나 술이 깨고 나면 더한 근심이 주어집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술을 권합니다. 하지만 술 취한 자리에서 분쟁은 더 심해지고 술 깨고 나서 서로를 더 수치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술을 깨고 나면 나도 모르는 까닭 없는 상처가 얼굴과 온 몸에 있을 것이고 언제나 붉은 눈이 되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이 술이 주는 피해입니다. 

계속해서 말합니다. 31절 32절입니다.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술을 뱀과 독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뱀과 독사는 우리 인생에게 트라우마처럼 작용합니다. 뱀은 에덴을 빼앗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에덴에서 아담과 하와는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에덴을 선물로 주셨고 행복한 인생을 주셨습니다. 사명도 주셨습니다. 그런데 뱀이 유혹합니다. 사탄이 그들에게 교만을 심었습니다. 뱀의 유혹, 달콤한 유혹, 술이 순하게 내려가는 것 같은데 마치 뱀이 우리를 물고 독사같이 우리를 쏠 것이라고 한 것은 에덴에서의 뱀의 유혹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유혹 때문에 낙원을 잃었습니다. 에덴에서 쫓겨났습니다. 평생 동안 땀을 흘리고 밭 갈아야 입에 풀칠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은 해산하는 수고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낙원을 잃고 고생 가운데 던져 졌습니다. 이것이 뱀이 우리에게 준 교훈입니다. 술이 이렇게 우리 인생의 에덴을 잃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술 때문에 망한 인생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보고 있습니까? 술 때문에 실각한 고위공직자들을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이 보았습니다. 술 때문에 가정을 망친 자, 술 때문에 인생이 망한 자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모두가 육체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다가 망한 인생들입니다. 

계속해서 33절입니다.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눈이 정상적인 것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눈이 정상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괴이한 것을 보면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합니다. 적절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정상적인 인생을 살 수 있겠습니까? 눈과 마음이 정상적이지 못한데 삶이 정상일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술이 주는 심각한 피해입니다. 

35절도 보십시오.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감각이 없는 것, 때려도 아프지 않고 맞아도 감각이 없는 것은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통증을 느껴야 그만둘 것입니다. 아픔을 느껴야 멈출 것인데 술은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 모두가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이 눈에 보이는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으로 지어져 있음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이 불어 넣으신 생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영혼을 위해서 먹고 마시고 영혼의 억압을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영혼이 자유롭고 행복하여 하나님 앞에서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영혼과 육체의 균형을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2) 술을 가까이 하지 않으며 성령의 새 술을 마음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창조주 하나님, 우리 인생을 사랑하셔서 당신의 생기를 주셨으니 그 생기가 활동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살아가기 원하오니 도와 주시옵소서.

댓글

8520 2019-08-21 06:56:50
고마우신 하나님 무익한 육체의 소욕을 따라 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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