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예레미야 43장) 가장 안전한 곳
2020-02-21 06:50:00
정지훈
조회수   1483

1. 말씀묵상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안전한 곳을 찾습니다. 그리고 안정된 삶을 추구합니다. 불안정한 곳, 위험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간혹 젊은 친구들이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청년들도 보다 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현재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을 포기할 뿐이지 더 나은 미래까지 포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집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 노후를 넉넉하게 보내기에 적당한 돈, 좋은 인간관계 등을 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스스로에게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 안전한 곳이 있었던가 하는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여정을 살펴보면 100% 안전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진실로 안전한 곳은 하나님의 품속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품 안에 있을 때 진실로 안전함을 누릴 수 있고 위험과 어려움으로 부터 자유로운 존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가장 안전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을 머리맡에 두고 사는 우리나라를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가까운 이웃 일본은 안전한 곳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수많은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곳입니다. 태풍과 지진, 여러 가지 재해를 보면 일본도 안전한 곳은 아닙니다. 미국은 안전한 곳입니까? 그곳에서도 잊을 만하면 총기사고가 일어납니다. 이슬람 극렬주의자들이 자주 테러를 일으키는 유럽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온 세상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보면 미련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편안하게 거주할 안전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남유다 유민들 중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집트를 안전한 곳이라고 여기고 그곳으로 가려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뚫어보시고 이집트로 내려가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이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그곳으로 가지 말고 머물러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집트로 가려고 고집부립니다. 2절을 보십시오.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뒤집어씌웁니다. 선지자에게 이렇게 말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말이 통하겠습니까? 그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서 예레미야에게 누명을 씌웁니다. 3절을 보십시오.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예레미야가 서기관 바룩과 공모해서 남아있는 유민들을 바벨론 사람의 손에 넘겨 바벨론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는 누명입니다. 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깡그리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남유다 멸망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다가 망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바룩과 예레미야를 체포해서 이집트로 끌고갑니다.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예레미야는 망한 나라에서 새로운 영적부흥을 꿈꾸었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수습해서 미스바에서 다시 일어서려고 했습니다. 그들과 함께 기도해서 새로운 부흥을 도모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끌고 이집트로 내려갑니다. 말할 수 없는 큰 죄악을 저지른 것입니다. 이제 남아있는 마지막 부흥의 불씨까지도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로 끌려간 예레미야에게 한 가지 행위 예언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9절을 보십시오. “너는 유다 사람의 눈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큰 돌 몇 개를 이집트 바로의 궁전 앞 축대 밑에 감추어 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유가 10절과 11절에 나옵니다.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예레미야가 감추어 둔 돌 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화려한 장막을 치고 이집트를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이 예언이 이루어지면 이집트가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이곳으로 피신한 남유다 유민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그들은 이집트가 안전한 곳이라고 믿었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와 서기관 바룩까지 체포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서 이집트를 칠 것입니다. 

하나님을 피해가는 자에게 안전한 곳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지자 요나는 니느웨로 가기 싫어서 다시스로 가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그 배는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야 우리는 안전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기근이 올 때 이집트로 내려갔지만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는 곳이 안전한 곳입니다. 다윗은 가드왕 아기스에게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안전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불안정하고 위험한 곳이라고 여기는 이곳이 하나님의 품속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시편 131편 2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다윗은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속에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느꼈으며 그 고백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가 어디에서, 누구에게 안정감을 찾고 있습니까? 그곳이 하나님 품속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말씀을 통해 위로받고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안전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 품 속이 가장 안전한 곳임을 고백합니다.

2) 세상에서 안전한 곳을 찾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 안에서 안전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댓글

레인트리 2020-02-23 17:38:41
하나님의 뜻을 위해 도구로 사용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품속이 평안하고 안전함을 알지만 순간 순간 흔들렸음을 고백합니다. 바랄 수 없는 중에도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붙드는 절대적인 믿음으로 불복종이 아닌 순종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랜만에 작은 설렘과 떨림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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