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세상 모든 권세를 가진 사람은 불안하지 않을까요? 역사의 교훈은 세상 부귀 권세를 가진 사람들은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했습니다. 역대 최고 권력가들은 항상 암살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물 한 잔을 마실 때도, 식사 한 끼를 할 때도 누군가에게 독살 당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재벌 일가에서 일어나는 이권 다툼을 보면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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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는 세상 모든 권세를 가진 느부갓네살 왕의 불안과 염려가 잘 나타납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가진 사람, 그러나 하나님 한 분이 없었기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한 사람이 느부갓네살입니다. 3절 말씀을 보십시오.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왕이 번민합니다. 걱정스러워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왕은 앗시리아를 멸망시키고 바벨론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이집트에게 승리한 후에 세계의 패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지배하는 나라에서 젊은이들을 데려와서 그들을 가르치고 영원한 바벨론 제국의 번영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불안합니다. 꿈자리가 사나워 밥을 먹을 수도 없고 잠을 이룰 수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권력을 가진 자의 불안이요 권력의 무상함 입니다. 그는 바벨론에 있는 모든 술객들과 술사들, 점쟁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들에게 해몽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꿈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내용을 말하면 끼워 맞추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술사들이라면 무슨 꿈을 꾸었는지 꿈의 내용과 해석을 상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합니다. 그 만큼 그의 꿈이 불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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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상 그 누가 꿈 내용을 맞출 수 있겠습니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왕은 분노했습니다. 술객들을 모두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 자리에는 다니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있습니다. 왕에게 가서 시간을 달라고 말합니다. 다니엘은 친구들에게 중보를 부탁합니다. 17절에서 19절까지 말씀입니다.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백성은 두려운 일이 다가와도 불안에 떨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꿈도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다니엘에게 꿈의 내용을 알리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불안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권력,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의 궁극적인 원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사람은 불안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일을 하나님께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물을 수 있는데 왜 불안해 합니까? 우리를 불안으로 몰고 가는 이는 사탄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불안과 걱정이 있다면 하나님께 여쭈고 사탄은 떠나가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그러면 불안은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이 우리 인생을 지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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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하나님께 꿈의 내용을 물었고 하나님은 말씀해 주셨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은 이와 같았습니다. 한 신상이 서 있는데 머리는 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었습니다. 그리고 종아리는 쇠입니다. 신상의 발은 진흙과 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더 희한한 것은 손대지 않은 돌이 일어나서 신상을 파괴하는 것이었습니다. 34절과 35절을 보십시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다니엘은 왕에게 꿈을 해석해줍니다. 금은 바로 느부갓네살 왕이며 왕의 나라 바벨론이 금과 같이 위대한 나라임을 말해줍니다. 가슴과 두 팔은 은이었는데, 은은 왕의 뒤를 이어서 나타날 나라라고 말합니다. 바벨론 뒤에 나타날 나라는 페르시아입니다.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었습니다. 은 보다 조금 못한 나라가 일어날 것이고 그 나라는 그리스 제국입니다. 그 다음 쇠와 같이 단단한 나라는 로마 제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제국은 쇠와 진흙이 섞이지 않은 것처럼 여러 민족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훗날 제국은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분열됩니다. 그런데 손대지 않은 돌이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그 돌이 쇠를 쳐서 무너뜨립니다. 강철 같은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은 손대지 않은 뜨인 돌인데 그 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 돌이 로마 제국을 무너뜨리고 태산을 이루어서 온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룰 것이고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가 되어 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의 꿈 해석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방의 왕 느부갓네살에게 말씀하신 것을 듣습니다. 온 세상을 지배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강철 같은 로마제국을 무너지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온 세상에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느부갓네살 왕이나 로마 제국의 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의 능력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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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세상은 악이 지배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불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기도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손대지 않은 뜨인 돌 그리스도가 세상의 악을 부수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비밀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나라의 능력 앞에 무릎을 꿇고 불안을 떨치고 평강을 차지하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은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2) 어떤 일에도 불안해하지 않으며 믿음을 지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은혜로 주신 평안을 늘 마음에 지키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