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다니엘 3장) 절대 믿음
2020-05-22 06:50:00
정지훈
조회수   1409

1. 말씀묵상

사람들은 대체로 상대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자신보다 강하고 힘이 센 사람을 만나면 그 앞에서 본능적으로 움츠립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만나면 힘과 위용을 과시하려고 합니다. 비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런 본능 때문에 지금까지 생존해왔고 앞으로도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갈 것입니다. 살아남기 위하여 이렇게 살지만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가?

아무리 생존이 중요해도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신앙을 상대화해서는 안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상대화하지 않습니다. 절대적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이 변했지만 믿음을 상대화 시키지 않습니다. 이분들의 믿음이 상대주의로 굳어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믿음의 귀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1절 말씀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절하라고 명합니다. 왕은 왜 갑자기 금 신상을 만들었을까요? 느부갓네살 왕의 꿈 때문입니다. 그는 꿈에 머리는 금이고 팔과 가슴은 은이며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와 다리는 쇠와 진흙으로 된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손대지 않은 뜨인 돌이 신상을 쳐서 금신상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에게 꿈 해몽을 듣습니다. 왕의 나라 뒤를 이어 은과 같은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그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나라가 영원하지 못하다는 말 때문입니다. 그는 바벨론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을 이어 다른 나라가 일어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금으로 만든 신상을 세우고 백성에게 절하라고 강요합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피지배국 나라에 대해서 종교 관용 정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국론이 종교를 따라 분열되고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렇게 명령합니다. 5절과 6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그는 강하게 명령했습니다.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세상 권세를 가진 왕이 그의 왕국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 앞에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금 신상을 만들고 그 앞에 모든 백성이 엎드려 절하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는 풀무불 가운데 던져 버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왕의 명령에 순종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었고 환경 때문에 믿음을 바꾸지 않겠다는 결단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절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결국 고발당합니다. 12절을 보십시오.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그들은 왜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왕의 음식과 포도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결단하고 담대하게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삶을 지키시고 오히려 얼굴을 윤택하게 하시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승리의 경험이 또 다시 밀려드는 파도같이 다가오는 느부갓네살 왕의 시험 앞에 무릎 꿇지 않도록 강하게 연단하고 단련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왕 앞에 불려 나갑니다. 그들의 재주와 그들의 재능이 아까운 왕은 그들을 회유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세운 신상 앞에 지금이라도 엎드리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왕의 계속되는 회유에도 굴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믿음을 담대하게 보입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왕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왕이시여’라고 말하지 않고 ‘느부갓네살이여’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왜냐하면 신처럼 받들어지는 느부갓네살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흙으로 지어진 인간에 불과하다는 선언이기 때문입니다. 이 선언 이후에 그들은 불경죄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죄가 문제가 아니라 왕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오르내린 죄로 생명을 다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위험을 굴하지 않고 왕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어서 그들은 더 위대한 믿음의 고백을 드립니다. 17절과 18절 말씀입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성경에는 여러 인물들의 신앙 고백이 있습니다. 그 중 다니엘의 친구들의 신앙 고백은 가장 위대한 고백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존재를 상황에 비추어서 판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계신 분이시므로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어주셔야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신앙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이 분들처럼 믿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 밖에 볼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오래 살면 백 년 남짓한 인생을 사는 한계가 뚜렷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육체를 입고 있어서 이 공간에서 저 공간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며 우리 인생을 입체적으로 보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기도를 지금 이루어 주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더 유용하다고 판단하시면 미루어 두십니다. 하지만 하나밖에 모르는 우리는 미련하게 고집을 부립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고백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고백 위에 신앙의 집을 든든히 세우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2) 하나님은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3. 한줄기도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절대 믿음의 가치를 지키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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