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를 묻습니다. 책이 주는 기쁨과 유익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우선,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와 독자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독자는 저자의 논리와 생각을 따라가며 동의도 하고 비판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독자의 세계관과 가치관 사고의 틀이 바뀝니다.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다양해집니다. 물론 어휘력도 늘어납니다. 향상된 어휘 덕분에 대화의 수준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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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는 성도에게 큰 기쁨을 주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주변 사람들이 기도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그들이 기도의 깊이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자신을 발견합니다. 기도는 내 인생의 방향까지 좌우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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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그 깊은 기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다리오 왕 원년에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쓴 묵시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 말씀을 읽다가 하나님이 정하신 70년이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1절과 2절 말씀입니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받던 첫 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

70년이 끝나간 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 다니엘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70년이 지나고 나면 우리 민족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길고 긴 포로생활이 끝나면 우리는 번영의 세월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면 어떤 영적 기쁨이 우리에게 주어질까? 그는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고 금식기도를 결단했습니다. 3절과 4절입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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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이 지나면 포로를 돌리신다는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간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한 기도만 드리지 않고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19절입니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지체하지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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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주여’를 세 번이나 외치면서 우리 형편을 헤아려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구합니다. 다니엘의 간구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70년이 채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포로를 돌려보내셨습니다. 고레스 칙령으로 자유롭게 그들이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자들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성전을 재건합니다. 학사 에스라와 함께 돌아간 자들은 재건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며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견고하게 세워갑니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벽을 쌓고 성문을 달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을 이루어 달라고 간구하며 엎드렸던 다니엘의 기도가 상달된 결과였습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개인의 차원의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공동체와 나라, 민족적 차원으로 확대되어갑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폭이 넓은 기도, 세계와 열방을 향한 기도까지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도 들으시고 공동체를 위해서 간구하는 소리에 응답하십니다. 

기도의 능력은 이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을 더 깊은 영적 세계로 인도해 가십니다. 21절과 22절입니다.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그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시고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십니다.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세상이 주는 지혜와 지식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로 나아갑니다. 하나님께 간구하면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더 깊은 영적세계로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신 지혜와 총명은 더 깊은 영적 세계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24절입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레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 허물이 그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용서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환상과 예언이 응하며 또 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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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한 이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거룩한 그분이 기름부음을 받으면 죄가 용서되고 우리 안에 있는 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기한을 70이레로 정하셨습니다. 물론 70이레가 어느 정도의 시간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신 지혜입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이렇게 놀랍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서 깨닫는 것은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세상이 주지 못하는 깊고 놀라운 능력과 은총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깊은 세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선물을 가지고 계신데 우리는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간구하고 엎드리면 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놀라운 축복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아와 엎드려 간구하는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2. 실천다짐

1)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알기 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려고 하는 선물을 기도로 받기 원합니다.

3. 한줄기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언제나 기도하고 간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백성들에게 아버지의 비밀을 알려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