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두 사람이 산에 나무를 하기 위해서 올라갔습니다. 한 사람은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온종일 나무만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쉬어가며 나무를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 살펴보니 온 종일 나무만 한 사람보다 쉬어가며 일한 사람이 나무를 더 많이 했습니다. 온 종일 일만 한 사람이 비결을 묻습니다. 쉬어가며 일한 사람이 말합니다. “나는 쉬는 시간에 도끼날을 갈았습니다.” 비결은 날카로운 도끼날에 있었습니다. 도끼날이 무디어지지 않도록 쉬는 시간마다 열심히 도끼날을 갈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도 많은 나무를 벨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는 도끼날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가 우리 인생을 날카롭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기도를 무력하게 생각합니다. 기도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기도가 얼마나 강력하고 날카로운 도끼날 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면 우리 인생이 날카롭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책임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도끼날 같은 기도를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 포로로 잡혀 와서 페르시아 시절까지 살았지만 식민지 백성으로 살면서도 제국의 고위직 재상까지 지냈습니다. 그 비결은 기도의 도끼날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지 볼 것입니다. 1절입니다.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다니엘은 고레스 왕 삼 년에 기도하다가 큰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고레스 삼 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후 2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고레스 원년에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감동시켜서 고레스 왕이 칙령을 내립니다. 바벨론 시절 포로로 잡혀왔던 이들에게 자유를 주어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도 좋다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고레스 칙령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믿음을 새롭게 하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노쇠한 다니엘은 고국으로 돌아간 백성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들은 성전을 재건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그들을 위해서 중보하고 있는 중에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70년 포로기가 끝나고 이제야 고국으로 돌아가서 성전을 재건하려고 하는데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 동족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들에게 닥친 미래는 전쟁으로 다시 암울해지지는 않을까? 그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근심 가운데 하나님 앞에 금식기도를 드립니다. 2절과 3절입니다.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
그는 세 이레, 즉 21일 동안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연세가 많은 노인 다니엘이 민족의 문제를 두고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금식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나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기도하는지, 우리의 기도의 내용과 기도의 폭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는 나이가 들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서 동족과 민족을 위해서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왔을 때 불안에 떨고 있었던 소년 시절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한 사람의 신앙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사회적 신분과 위치와 상관없이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믿음을 가진 신앙인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모습은 우리에게 대단한 귀감을 줍니다. 인생의 창고가 넉넉해지면 기도를 쉬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거에는 간절함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수밖에 없었으나 배부르고 먹고 살만 하면 기도하지 않습니다. 피곤하고 힘든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생을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호흡이 끝나는 날까지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는 믿음의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십니다. 5절과 6절입니다. “그 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 또 그의 몸은 황옥 같고 그의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의 눈은 횃불 같고 그의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의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더라”
세마포 옷은 제사장이 입는 옷이고 순금은 왕의 권위를 상징합니다. 제사장이면서 왕이신 분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는 그에게 장차 오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셔서 신적 권위로 그를 위로하십니다. 민족의 문제를 두고 간절하게 기도했는데 그리스도께서 그를 위로하십니다. 지친 노인이 21일 동안 금식 기도하는데 그를 어루만지시고 말씀하십니다.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한 손이 있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그가 내 무릎과 손바닥이 땅에 닿게 일으키고”
그리스도의 손이 그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민족의 문제를 놓고 기도했는데 그리스도께서 어루만져 주십니다.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능력이고 위로입니다. 우리가 중보기도로 하나님 앞에 엎드렸는데 정작 위로받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로해주십니다. 이것은 기도하지 않는 자는 경험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2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기도가 끝나야 응답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기 시작한 첫 날부터 응답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기도의 시간이 채워져야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입을 열고 기도하기 시작한 첫 날부터 이미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자가 받는 위로입니다. 사탄은 기도 자체를 시작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자리에 앉았지만 입을 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기도의 줄이 잡히지 않도록 방해하고 여러 상황으로 기도하는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문제를 일으킵니다. 기도는 시작이 중요합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하나님의 역사는 이미 우리의 인생과 환경을 바꾸기 시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는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그리스도께서는 크게 은총을 받은 자라고 위로하십니다. 19절입니다.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강건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다니엘은 여러 제국을 거치면서 재상을 지내서 은총을 받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기에 은총을 받은 사람이었고 평안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은총과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권력과 물질을 가져서 은총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기도함으로 은총을 받은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도끼날을 날카롭게 만들어가는 능력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 능력이 오늘 기도하는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우고 풍성함으로 인도하실 줄로 믿습니다.
2. 실천다짐
1) 어떤 상황에서도 다니엘처럼 기도하겠습니다.
2) 기도는 이미 시작하면서 응답받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기도의 도끼날을 날카롭게 갈아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
12 | (다니엘 12장) 지혜자 | 정지훈 | 2020-06-04 | 1065 |
11 | (다니엘 11장) 하나님이 승리하십니다 | 정지훈 | 2020-06-03 | 969 |
10 | (다니엘 10장) 기도, 그 위대한 능력 | 정지훈 | 2020-06-02 | 1230 |
9 | (다니엘 9장) 기도의 즐거움 | 정지훈 | 2020-06-01 | 1202 |
8 | (다니엘 8장)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 정지훈 | 2020-05-29 | 1331 |
7 | (다니엘 7장) 보장된 승리 | 정지훈 | 2020-05-28 | 1089 |
6 | (다니엘 6장) 진짜가 되어야 합니다 | 정지훈 | 2020-05-27 | 1192 |
5 | (다니엘 5장) 벨사살의 비극 | 정지훈 | 2020-05-26 | 1009 |
4 | (다니엘 4장) 하나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1 | 정지훈 | 2020-05-25 | 1263 |
3 | (다니엘 3장) 절대 믿음 | 정지훈 | 2020-05-22 | 1409 |
2 | (다니엘 2장) 세상을 지배하는 능력 | 정지훈 | 2020-05-21 | 1076 |
1 | (다니엘 1장) 환경을 극복하라 | 정지훈 | 2020-05-20 | 155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