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가 자녀들의 인생을 보면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가슴 아프기까지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날 때는 대학입시라는 거대한 산에 가로막혀서 학창시절의 즐거움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취업이라는 큰 산에 가로막힙니다. 4년 동안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가며 취업을 준비합니다. 취업이 되면 결혼과 승진이라는 고비가 기다립니다. 반복되는 굴레 가운데 살아가는 자녀들의 인생을 보면서 부모들이 더 힘겨워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와 같은 인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고통과 어려운 삶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의 큰 산을 넘어가다가 인생의 끝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최후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붙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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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통해서 다니엘은 우리에게 그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다니엘서 1장에서 6장까지는 그가 직접 겪었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장부터 12장까지는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주셨던 환상과 묵시를 받아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환상과 묵시는 다른 예언서와는 확연하게 구별됩니다. 다니엘이 받은 묵시에는 중간기가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구약이 끝나고 신약이 시작될 때까지를 중간기라고 부르는데 그 시간은 어둠의 시간입니다. 말라기가 끝나고 마태복음이 시작될 때까지 약 430년간의 길고 긴 시간을 하나님께서 다니엘의 환상 가운데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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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백성, 유대인들에게 그 시간은 큰 소망을 품었다가 낙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70년 포로기간이 끝나면 영광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바벨론 포로 70년이 끝났습니다. 다니엘을 비롯한 백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했습니다. 고레스 왕의 칙령을 받아들고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제는 강제로 잡혀와 있는 것이 아니고 거주의 자유를 얻었다는 것일 뿐, 여전히 그들은 식민지 백성이었습니다. 페르시아는 총독을 파견해서 그들을 통치합니다. 그들은 주권국의 백성이 아니라 피지배국의 백성으로 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 세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세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통해서 새로운 묵시를 보여주십니다. 3절과 4절입니다.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자기 마음대로 행하리라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의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라”

장차 일어날 능력 있는 왕은 헬라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을 의미합니다. 다니엘은 바벨론과 페르시아 시절까지 예언했습니다. 다니엘 이후에 페르시아를 누르고 새롭게 일어날 한 능력 있는 왕이 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알렉산더입니다. 하지만 그가 강성했을 때 그의 힘이 꺾일 것입니다. 실제로 알렉산더 대왕은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후 알렉산더 제국은 네 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그 중 힘 있는 나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왕국과 셀레우코스 왕국이었습니다. 알렉산더의 부하 중에 능력 있는 두 왕이 두 나라를 건설합니다. 프톨레마이오스는 남쪽의 이집트를 차지하고 셀레우코스는 과거 바벨론 지역을 통치합니다. 문제는 두 왕국이 계속해서 다툰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은 이집트를 차지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남쪽 왕조라고 말합니다. 셀레우코스 왕조를 북쪽의 왕들이라고 말합니다. 북방과 남방 왕들이 끊임없이 다툽니다. 그들이 다투는 이유는 유대인들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소유권 때문이었습니다. 그 지역을 두고 그들은 끊임없이 다툽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유대인들은 고통을 겪습니다. 고통이 최고조로 이르렀던 때가 셀레우코스 왕조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왕의 치세였습니다. 그의 출현을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21절을 보십시오. “또 그의 왕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의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속임수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

그의 신분이 비천했는데 신분의 비천함을 극복하고 그는 셀레우코스 왕국의 지배권을 획득합니다. 그 후에 영화로운 땅, 유대인들이 사는 땅을 탈취합니다. 41절을 보겠습니다. “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하게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지도자들은 그의 손에서 벗어나리라”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영화로운 땅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합니다. 유대인들은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크고 극심한 괴로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그의 권세는 영원하지 못합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를 패망시킬 것입니다. 45절입니다.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세울 것이나 그의 종말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

영원할 것 같은 그의 마지막은 결국 하나님 손에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거대한 서사시를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유대인들이 70년 포로기가 끝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때 그들의 마음은 설레고 기뻤을 것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들의 현실을 보며 다시 낙심합니다. 여전히 페르시아가 지배하고 있고 페르시아 이후 그리스가, 그 후에는 프톨레마이오스와 셀레우코스가 지배합니다. 그 후에는 로마 제국이 그들을 지배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최후 승리를 얻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영광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돌고 도는 왕국 가운데에서 변하지 않는 주인이 계신데 그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세상 권세가 아니라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우리의 삶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해야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악한 왕의 권세가 지배하지만 오늘도 우리의 삶을 지배하시는 능력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하루도 험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주인 되시는 분, 궁극적 승리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을 변하지 마시고 순결하게 지켜나가시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어려운 세상을 살지만 하나님께서 승리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2) 상황에 따라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능력의 하나님,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하시며 이기는 아버지의 능력을 믿고 나아가오니 힘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