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지식과 지혜는 구별이 필요합니다. 지식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상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아는 것입니다. 반면 지혜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세상 배후에 있는 세계에 대한 앎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깨닫는 것, 보이는 역사 배후에 있는 근본적인 동력을 발견하는 것, 과거의 역사를 되새겨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지혜라 부릅니다. 눈에 보이는 지식적인 세계를 탐구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인 세계를 이해하는 지혜가 충만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혜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는 하나님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받은 다니엘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시대 격동기를 살아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남유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타국에 가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격동의 시간을 보내면서 배후에 역사하시는 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제국의 강력한 시대를 보았지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제국을 인도하시는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얼굴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뜨거운 풀무 불에 던져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천사가 그들과 함께 했고 천사의 손이 그을린 자국도 없도록 지켰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과 힘이 다니엘의 친구들을 인도한 것입니다. 그 후 다니엘은 왕이 아닌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는 죄목으로 사자 굴에 던져집니다. 그 때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사자의 입을 봉하셨고 그를 다시 살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바벨론 제국과 페르시아 제국의 권세를 넘어 그의 삶을 지배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었고 벨사살 왕은 벽에서 나온 손이 글씨를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국의 모든 술사들도 해석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깨닫게 하시고 해석하게 하셨습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다니엘은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우리가 다니엘서를 통해서 깨닫는 것은 오늘 이 시대에도 배후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살아서 역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고민하고 염려합니다. 불안해합니다. 자녀들이 이 악한 세상에서 살아낼 수 있을까? 그들은 먹고 살 수 있을까? 이 문제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걱정합니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주장하고 다스리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험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배후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혜임을 배우고 깨닫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니엘 12장에서 이 지혜가 참된 지혜임을 들려줍니다. 3절 말씀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배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자가 지혜 있는 자라 했고 지혜 있는 자는 궁창에 있는 별과 같이 빛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은 지혜 있는 자를 상징하는 별들입니다. 캄캄한 어둠이 짙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손길을 붙들고 나아간다면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별과 같이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별 빛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희망이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의 삶이 별 빛 같은 인생이 되어서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빛을 비추어 주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마지막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강을 가운데 두고 강 이쪽의 사람과 강 저쪽의 사람을 보여주십니다. 강 이 쪽에 있는 사람이 강 건너편에 있는 사람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이 환란과 고난이 언제쯤 끝날 것 같습니까?” 강 저쪽에 있는 사람은 세마포 옷을 입고 있습니다. 세마포 옷을 입은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이 대답합니다. 7절 말씀입니다. “내가 들은즉 그 세마포 옷을 입고 강물 위쪽에 있는 자가 자기의 좌우 손을 들어 하늘을 향하여 영원히 살아 계시는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반드시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지기까지이니 그렇게 되면 이 모든 일이 다 끝나리라 하더라”
그분이 한 가지 비밀을 알려주는데 고난과 환란은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가 인간의 시간으로 얼마나 긴 시간인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환란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혜자는 세속 권력이 휘두르는 인간의 권력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를 붙들고 휘둘러봐야 끝이 있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그리스도께서 힌트를 주십니다.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성도의 권세’는 ‘성도들의 교만’입니다. 권세를 누릴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 한 분 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권세를 가졌다면 그것은 성도의 교만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교만이 끝나는 그날, 우리의 환란과 고난도 끝날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고난의 시간이 길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가 가지고 있는 두꺼운 벽을 깨기 위해서 많은 환란과 고난을 주십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붙들고 있던 교만이 깨어지고 끝나는 그 날, 환란도 반드시 끝날 것입니다. 이것을 미리 깨닫는 자가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깨닫지 못하고 끝까지 교만한 자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우리가 다니엘서를 통해서 깨달아야 할 것은 세상의 모든 권력은 끝이 있다는 것과 권력 배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에는 고난이 있는데 우리의 교만이 끝날 때 고난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한다면 지혜 있는 자는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행할 것입니다.
2. 실천다짐
1) 보이는 역사의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교만을 끊어내어 고난을 벗어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으며 교만을 끊고 살려 하오니 고난에서 건져 주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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