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엘 1장) 재앙을 이기는 기도
2020-06-25 06:50:00
정지훈
조회수   1019

1. 말씀묵상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더 넓게 더 깊이 알아간다는 것입니다. 믿음 생활을 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더 깊이 더 많이 알아야 우리의 믿음생활이 풍성해집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잘못된 신앙생활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의 성품 가운데 완전하심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우리를 위한 구원 계획에 적용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구원을 계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영혼을 버리지 않고 구원하겠다고 작정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리셨습니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냈습니다. 성령도 보냈습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구원계획은 성실하심으로 드러났고 그 성실하심이 오늘 나를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과 성실이 우리의 구원을 이룬 것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이 구원 계획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심판에 적용해보십시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완전히 철저하게 심판하십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무너뜨리십니다. 만약 하나님의 심판이 나에게 임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두렵지 않습니까?

요엘서는 하나님의 완전한 심판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실 심판에 대한 예고입니다. 하나님은 남유다의 선지자 요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엘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습니다. 브두엘의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기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유다에서 기원전 8세기쯤에 예언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기원전 8세기 남유다의 상황이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부유했습니다. 비록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분열되어 있었지만 그들은 자부심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정통적 왕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인 유다 지파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유다는 다윗의 자손 유다지파가 대를 이어서 왕으로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남유다 백성들에게 대단한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또 하나 그들의 자부심은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땅 덩어리는 넓었으나 성전이 없었습니다. 성전의 부재로 인해서 그들은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남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습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일 년에 세 번 성전에 올라가서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원전 8세기 남유다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웠고 부강했습니다. 먹고 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하나님이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대체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실 때는 나라가 혼란할 때입니다. 무언가 하실 말씀이 있을 때 입니다. 그런데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절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불길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늙은 자들, 땅의 모든 주민들’, 즉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나 젊은이들이 경험한 것 중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라는 질문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크고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요엘 선지자의 말씀을 들은 남유다 백성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그들은 선지자의 입을 주목합니다. 선지자가 그들에게 임할 재앙을 말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은 모두 메뚜기 과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온다는 것입니다. 팥중이가 남은 것을 메뚜기가 이어서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어서 남유다 땅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메뚜기 떼가 하늘을 까맣게 뒤덮은 것을 재앙이라고 여겼습니다. 스쳐 지나가면 남아나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실제로 메뚜기 떼가 온다는 경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방 민족이 침입할 것이라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다른 한 민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수가 많으며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이방 민족의 침입이 곧 임박해 있습니다. 메뚜기 떼가 오고 이방 민족이 올라오면 남유다가 온전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그들은 정치적 영적 자부심과 경제적 풍요함의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 메뚜기 떼가 연 이어서 올라오고 이방 민족이 침입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7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유다백성들에게 자부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들이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고 포도나무 열매를 먹으며 식탁은 풍성해졌고 삶은 부요해졌습니다. 그런데 메뚜기 떼가 올라오고 이방 민족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포도나무 열매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지 못할 것입니다. 단순히 열매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사라지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 얼마나 두려운 말씀입니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소제는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전제는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제사입니다. 메뚜기 떼가 다 먹어버렸기 때문에 소제를 드릴 수 없습니다. 포도나무 열매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 전제로 부어드릴 포도주도 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소제와 전제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제사를 집례 하던 제사장은 슬퍼하며 울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요엘이 말하는 임박한 심판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임박한 심판은 결정론이 아닙니다. 너희가 하나님 앞에서 돌이키기만 하면 예고된 심판을 하나님이 철회하실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요나가 니느웨 성에서 회개를 촉구와 심판을 동시에 선포했을 때 니느웨 백성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심판을 철회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요엘서의 말씀을 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일들이 떠오릅니다. 재앙이 이어서 찾아옵니다. 코로나 사태, 경제 문제, 북한 문제 등이 연이어 우리를 어렵게 합니다.

계속해서 쉬지 않고 다가오는 어려운 문제들 앞에서 우리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남 탓할 것이 아닙니다. 정치인들을 탓할 것이 아니고 누구의 문제라고 탓할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입니다. 지금 하나님 앞에 어떻게 엎드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요엘은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나아갈 바를 명확히 전하고 있습니다. 13절과 14절 말씀입니다.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요엘 선지자는 제사장들, 성전에 수종 드는 사람들에게 외칩니다. 지금까지 성전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지고 나오는 것으로 배불렀던 자들에게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울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소제와 전제로 하나님께 부어드리고 너희들도 배불렀다면 이제는 눈물로 하나님께 통회하라고 외칩니다. 오늘 이 시대 영적 지도자들인 목회자와 중직자들이 시대를 위해서 울며 통곡해야 합니다. 그 옛날 남유다 영적지도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면서 오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무릎 꿇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회개를 선포하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더 이상 재앙을 내리지 않고 철회 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어디에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있다면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디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여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백성들에게는 내리는 재앙도 철회하십니다. 기도하고 통회하고 지금까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삶을 살펴보는 자를 하나님은 멸하지 않으십니다. 다시 우리 민족에게 부흥의 기회를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기억하고 오늘도 기도함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이어오는 재앙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2) 영적 지도자들이 먼저 기도하여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기도의 방법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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