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엘 2장)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
2020-06-26 06:50:00
정지훈
조회수   1284

1. 말씀묵상

부모와 하숙집 주인의 공통점은 잠자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부모와 하숙집 주인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부모는 돈을 받지 않으나 하숙집 주인은 돈을 받습니다. 부모는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합니다.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교우관계, 학업성적까지 부모는 자녀들에게 간섭합니다. 그런데 하숙집 주인은 간섭하지 않습니다. 만약 하숙집 주인이 간섭하면 다른 집으로 짐싸들고 가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일일이 간섭하십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포기하셨거나 손쓰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 백성들에게 말씀하시지만 사람들은 귀를 막고 듣지 않습니다. 마음이 다른데 팔려있었습니다. 그들은 물질적으로 부요한 세대를 살고 있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 남유다 요엘이 예언하던 시절 남유다 백성들은 돈 버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간섭하는 일 따위에는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남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시고 임박한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7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들이 용사 같이 달리며 무사 같이 성을 기어 오르며 각기 자기의 길로 나아가되 그 줄을 이탈하지 아니하며”

용사가 달리고 있습니다. 무사가 성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심판이 임박했다는 증거입니다. 임박한 심판은 언제 어느 때에 그들을 덮칠지 모릅니다. 9절을 보십시오. “성중에 뛰어 들어가며 성 위에 달리며 집에 기어 오르며 도둑 같이 창으로 들어가니” 성중에 뛰어 들어가고 도둑 같이 창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심판이 코앞에 왔습니다. 도둑이 들어와서 주인의 목에 칼을 겨누기 직전 같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유다 백성들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더 많이 모으고 더 많이 가지고 배부르게 사느라 이런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통해서, 목회자를 통해서, 설교 말씀을 통해서, 주변 환경을 통해서, 이웃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인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인지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돈이라는 핑계 가운데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사인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심판이 코앞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두렵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박한 심판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의도가 심판에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의도가 심판에 있다면 선지자를 보내서 예고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심판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돌이키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갖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때로는 달래고 때로는 위협하고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본심을 보십시오. 12절과 13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하나님은 ‘이제라도’라고 말씀하십니다. 도둑이 창을 넘어 들어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칼이 우리의 목을 겨눈다 할지라도 돌이키면 용서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드러나 있습니다. 회개에는 늦었다 할 때가 없습니다. 언제든지 회개하고 돌이키기만 하면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제라도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인생 가운데 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돌이켜야 할까요? 요엘은 금식하라고 말합니다. 금식은 단순히 음식을 굶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삶의 패턴을 끊어내는 것을 금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죄를 짓고 그 가운데 물들어 살았다면 죄악을 금식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세상의 악으로 중독되어 있었다면 그것을 끊어내야 합니다. 더럽고 추악한 인간관계 가운데 헤매고 살았다면 그 추악한 인간관계를 끊어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아닌 다른 것들에 중독되어 살았다면 그것 또한 끊어내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에 중독되어 살고 계셨습니까?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금식하라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악을 단절하고 끊어내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 남유다 백성들과 오늘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금식하라, 끊어내라.

또한 하나님은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남유다 백성들의 예배는 형식적으로 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훌륭했습니다. 많은 제물을 가지고 성전에 와서 제사 드리고 옷을 찢는 일을 반복하며 형식적인 회개와 예배로 일관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 중심은 성전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있지 않았습니다. 돈 버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받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오십니까? 마음과 생각까지 하나님께 나와야 합니다. 마음 다해 하나님을 기뻐하고 기도하고 회개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이어서 영적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하나님께서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들에게 부탁하셨습니다. 울며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기원전 8세기 남유다 백성들은 많은 물질을 가지고 성전에 나왔습니다. 성전 제사장들에게 물질을 주면서 자신들을 축복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사장들은 그들에게 복을 빌어 줍니다. 물질을 받고 성도들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기복신앙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영적 지도자들은 물질의 복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고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해야 될 일은 성도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입니다. 영혼을 돌보는 일입니다. 영혼을 위해서 간구하고 영혼이 풍성해 지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영적 지도자의 책무입니다. 

물질의 복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무당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물론 물질의 복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영혼이 부요해지는 것입니다. 이 시대 목회자들은 하나님 백성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의 제사장들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영혼의 문제를 끌어안고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는 일입니다. 

우리도 자녀들을 위해서, 섬기는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제사장들이 옷을 찢지 않고 마음을 찢고 회개하며 백성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8절을 보시겠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하나님의 영이 백성들에게 부어진다 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마음 다해 예배하고 제사장들이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영이 각 사람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일어나는 축복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영이 이끄는 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기원전 8세기 남유다 백성들은 욕망대로 살았습니다. 욕심이 이끄는 대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간절히 기도하고 제사장들이 영혼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들의 영을 하나님의 영이 인도할 것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32절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 여정의 끝은 구원입니다. 옷을 찢지 않고 마음을 찢고 제사장들은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영이 우리의 영을 인도할 것이고 그 결과는 구원입니다. 이 놀라운 하나님의 공식 안에 들어가서 하나님과 함께 호흡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물질이 아닌 영혼에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2)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 구원의 역사를 이루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 돌아와 안식을 누리기 원하오니 선한 손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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