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요즘 학교에서 체벌은 거의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체벌이 존재했습니다. 문제는 사랑의 매에 그치지 않고 선생님의 감정을 담아서 학생들을 체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학교에 체벌까지도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위임했습니다. 내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매 맞는 것을 기뻐할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자녀의 인간됨을 위해서 사랑의 매까지도 위임한 것입니다. 하지만 선을 넘어가면 곤란합니다. 부모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의 신앙과 삶을 위해서 주변 민족들을 진노의 지팡이로 사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들이 선을 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까지만 진행해야 하는데 그 범위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분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분노하신 하나님은 이방민족들을 심판하십니다. 오늘 읽은 말씀이 바로 그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에서 그들을 심문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나라들 가운데에 흩어 버리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또 제비 뽑아 내 백성을 끌어가서 소년을 기생과 바꾸며 소녀를 술과 바꾸어 마셨음이니라” 하나님은 남유다 백성들 때문에 몹시 힘들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의 교육을 위해서 주변 열강들을 사용하십니다. 열강들이 유다 백성들을 혼내는 것으로 그쳐야 하는데 그들은 선을 넘었습니다. 소년을 기생과 바꿉니다. 소녀를 팔아서 술을 마십니다. 유다 백성들을 인신매매로 팔아버립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사밧 골짜기가 어디입니까? 여호사밧 골짜기의 배경은 역대하 20장에 잘 나타납니다. 모압과 암몬과 세일이 연합군을 이루어서 유다를 치기 위해 올라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사밧에게 역사하셨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 간구하며 엎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를 주셨고 여호사밧 왕은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찬양이다. 전쟁을 앞두고 찬양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천사를 군대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적들의 군대를 파괴합니다. 그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는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사밧 골짜기는 이방인들의 무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기서 다시 여호사밧 골짜기를 언급하시는 이유는 나의 백성들을 괴롭게 하는 이방민족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심판 받는 민족들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방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가 내게 보복하겠느냐 만일 내게 보복하면 너희가 보복하는 것을 내가 신속히 너희 머리에 돌리리니”
하나님은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의 이름을 거명하며 보복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돌본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5절과 6절을 보십시오. “곧 너희가 내 은과 금을 빼앗고 나의 진기한 보물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또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들을 헬라 족속에게 팔아서 그들의 영토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음이니라”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람들이 행한 죄악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그들에게 허락하신 것은 진노의 몽둥이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선을 넘어서 성전에 있는 각종 진귀한 보물까지 탈취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먼 나라로 팔아버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민족의 이름까지 언급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 더 그들에게 진노를 발하십니다. 11절과 12절을 보십시오. “사면의 민족들아 너희는 속히 와서 모일지어다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에 앉아서 사면의 민족들을 다 심판하리로다”
하나님께서 여호사밧 골짜기에 앉아서 사면의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사밧 골짜기가 왜 무서운 곳입니까? 그곳은 사람의 군대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여호사밧 골짜기는 하나님의 군대가 주둔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주둔하는 곳에 아무리 강한 나라의 용맹스러운 군인들이 온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군대를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사밧 골짜기에 앉아서 이방의 악한 민족들을 철저하게 심판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민족 어떤 나라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이집트도 에돔에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19절과 20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애굽은 황무지가 되겠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되리니 이는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포악을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음이니라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가장 강력한 나라 이집트가 황무지가 된다 하셨습니다. 세일 산에 거하며 용맹스러운 군인을 자랑했던 에돔도 황무한 들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유다 족속에게 포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다와 예루살렘은 영원히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를 이길 세상의 군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두 가지 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기원전 8세기 남유다 백성들은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했습니다. 그들은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지만 마음 다해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서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고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두려워합니다. 두려워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지팡이와 막대기는 정한 선이 있을 것이다. 이방 민족들이 올라와서 너희를 징계할지라도 약속한 선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이방 민족을 멸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이렇게 지키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유 없이 고통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교훈은 내가 원수 갚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 때문에 밤잠 자지 못하고 마음이 괴롭고 머리가 아프고 힘든 분들이 있습니까? 삶이 고단하고 인간관계가 복잡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내가 원수를 갚겠다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 번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원수를 내가 직접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갚아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원수 갚는 일에 마음 쓰지 마시고 시간 허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고 우리의 믿음을 더 굳게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백성의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오늘 하루가 하나님 앞에서 더욱 복되며 기쁨이 넘치며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난리와 고난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과 백성을 지키신다는 사실을 의지하고 오늘 하루도 승리하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신뢰합니다.
2) 원수 갚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하나님께 위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도움이 되시고 선한 손길을 주시는 그 사랑을 의지하며 악한 세상을 이겨내기 원하오니 거룩한 손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경별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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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요엘 3장) 자기 백성을 지키시는 하나님 | 정지훈 | 2020-06-29 | 1103 |
2 | (요엘 2장)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 | 정지훈 | 2020-06-26 | 12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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