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아모스 3장) 가짜를 섬기는 자들
2020-07-02 06:50:00
정지훈
조회수   856

1. 말씀묵상

하루는 공자가 노나라 임금 애공에게 군주와 백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공자는 군주와 백성의 관계를 ‘군주민수’라고 말했습니다.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라는 뜻입니다. 백성은 임금을 띄우는 물이 되기도 하지만 성난 민심은 임금을 뒤집는 물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맞는 말입니다. 백성들이 겸손한 임금을 세워서 그를 받들어 주는 물이 되기도 하지만 임금이 백성의 뜻에 합하게 정치하지 못했을 때 민란이 일어나고 임금을 뒤집는 성난 물결이 되기도 했습니다.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세상의 군주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대로 말씀에 근거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 있는 삶의 현장, 공동체, 가정, 일터, 교회, 세속 사회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성취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그렇게 살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도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십니까?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다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지극한 짝사랑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이 말씀 그대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셨을까 의문이 듭니다. 그들은 강력한 제국도 아니었습니다. 잘난 것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의리가 깊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배반하기를 밥 먹듯이 하는 백성들이었습니다. 세상의 잘난 민족과 힘센 나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은 그 제국들을 제쳐놓고 히브리 민족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극히 아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만을 알았나니’ 하나님은 그들만을 아는 사랑에 굶주린 바보 같은 분이었습니다. 

이는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왜 나를 택하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하나님이 나를 택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나는 잘난 것도 없습니다. 생각하는 것, 계획하는 것, 행동하는 것이 사악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속으면서도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배신당하셨습니다. 아들까지 내어주셨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여기에 실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서운 진노를 보여주심으로 또 다시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고 돌이키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 주시는 이 말씀은 그 당시 집권자들에게 주시는 심판의 말씀입니다. 10절을 보시겠습니다.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자기 궁궐에 있는 자들은 정치 지도자들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궁궐에서 행하는 일들은 세심해야 합니다. 그들이 판단하는 것들이 백성들에게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작정하고 백성들을 강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판단 한 가지가 잘못되면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임금이 지금 궁궐이 좁은 것 같으니 크고 넒은 궁궐을 짓자고 할 때 옆에 있는 간신들이 손뼉을 치며 그렇게 하자고 말합니다. 그 말이 결정되는 순간 백성들은 피눈물이 납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임금이 자존심 상한다고 해서 이웃나라와 전쟁을 하자고 하면 백성들은 전쟁터에 끌려 나가야 됩니다. 한 두 사람 죽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버지를 잃은 가정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납니다. 백성들의 시체가 온 산천을 뒤덮을 것입니다. 궁궐에서 그들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서 백성들은 한숨 쉬고 고통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그 옛날 북이스라엘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궁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백성들을 괴롭게 할 때 하나님은 그들을 가만히 두고 보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을 보십시오. 15절입니다.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겨울 궁과 여름 궁이 있었습니다. 큰 궁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궁궐을 크게 지은 만큼 백성들의 삶은 그에 비례해서 힘겨워집니다. 상아로 만든 궁궐이 있었습니다. 상아는 이스라엘에서 나지도 않는 것입니다. 상아를 수입하기 위해서 엄청난 돈을 들였습니다. 그 돈으로 궁궐을 지었습니다. 그 만큼 백성들은 수탈당했습니다. 백성들 몫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 임금 한 사람을 위한 겨울 궁과 여름 궁, 상아 궁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만큼 백성들은 힘겨워졌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가만히 두시겠습니까? 하나님이 겨울 궁과 여름 궁, 상아 궁과 큰 궁들을 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행동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백성들을 정의와 공의로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따를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큰 궁궐들을 짓고 백성들의 피를 뽑아 먹습니다. 이것이 그 당시 집권자들의 죄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죄악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집권자들의 죄악 이면에 있는 영적 지도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영적지도자들도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북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 여로보암 1세는 벧엘에 제단을 세웠습니다. 그 제단은 가짜였습니다. 금송아지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제단의 뿔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원래 제단의 뿔은 어떤 죄인이라도 잡으면 죽이지 못하도록 명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가짜였습니다. 벧엘에 있는 제단 자체가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북이스라엘은 가짜를 섬기고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가짜를 섬긴 백성들과 영적 지도자들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랜 기간 동안 기회와 시간을 주었지만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니 이제는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정치 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하지 않은 영적 지도자들이 만든 벧엘의 제단과 제단 뿔도 함께 헐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짜를 섬긴 대가는 혹독했습니다. 하나님의 불 심판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대 영적 지도자들과 세상 지도자들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목사와 교회의 중직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우리가 먼저 바로 서야 세상이 바로 설 것입니다. 목사는 목사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중직들과 직분 받은 자들도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가짜를 섬기면 안 됩니다. 돈을 비롯해서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가짜입니다. 사람도 가짜입니다. 세상의 권세도 가짜입니다. 오늘 이 시대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가짜를 섬기라고 충동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짜이신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보존하실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깨달음을 붙들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벧엘의 금송아지 같은 가짜 위에 서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진리의 말씀이 진짜입니다. 겨울 궁과 여름 궁도 상아 궁궐도 다 가짜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불면 사라지고 없어질 가짜에 목숨 걸지 마시고 진짜이신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승리하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지도자들이 믿음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2) 가짜에 속지 않고 진짜이신 하나님과 말씀을 의지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가짜를 섬기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않고 진짜이신 말씀과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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