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아모스 6장) 앞서 사로잡히리니
2020-07-07 06:50:00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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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묵상

우당 이회영 선생은 조선시대 유명한 재상 가운데 한 사람인 백사 이항복의 10대 손이었습니다. 그분은 1910년 우리나라가 일제로 부터 국권을 침탈당하고 국권을 넘기게 된 경술국치를 당하고 난 후에 가족들을 모아 회의를 합니다. 회의의 내용은 이런 것입니다. 이때까지 우리 가문은 나라의 녹을 받으며 편안하게 잘 살았는데 이제 나라가 일제에 넘어갔으니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과 전답과 이 많은 재산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회의 끝에 이회영 선생의 가문은 집과 땅과 재산을 모두 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그 가문이 가지고 있었던 재산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현재 서울 명동 땅 대부분이 이회영 선생 일가가 가지고 있었던 땅들이었습니다. 그것을 헐값으로 처분하고 만주로 떠납니다. 만주에 가서 학교를 세웠습니다. 신흥무관학교였습니다. 군인들을 길러서 일제에 대항하는 항일운동을 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거기서 길러낸 군사들을 기반으로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더구나 이회영 선생님 그리스도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지금까지 누린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결단하는데 하나님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기득권 세력들을 책망하십니다. 지금까지 너희들은 많이 누리고 살지 않았느냐? 그런데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왜 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1절 말씀을 보십시오. “화 있을진저 시온에서 교만한 자와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 곧 백성들의 머리인 지도자들이여 이스라엘 집이 그들을 따르는도다”

시온에서 교만한 자, 사마리아 산에서 마음이 든든한 자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입니다. 아모스 선지자 시절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부를 백성들에게 흘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집중적으로 책망합니다. 4절을 보십시오. “상아 상에 누우며 침상에서 기지개 켜며 양 떼에서 어린 양과 우리에서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상아는 북이스라엘에서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량 수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수입한 상아로 상을 만들어서 누워있습니다. 상아로 침대를 만들었습니다.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아침에 기지개를 켜며 일어납니다. 그들이 상아 상을 만들어서 술 마시고 즐기는 동안 백성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그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상아 상이 늘어나는 만큼 백성들은 굶주리고 고통 받아야 했습니다. 그들이 먹는 고기는 최상급 고기였습니다. 어린 양과 송아지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입에 풀칠조차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5절을 보십시오. “비파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지절거리며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그들은 노래도 열심히 불렀습니다. 시를 짓고 곡을 붙여서 다윗 흉내를 냅니다. 그들은 다윗과 닮지 않았습니다. 행실과 내면은 다윗과 반대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를 짓고 노래 부르던 다윗의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겉모습은 흉내 내지만 내면은 엉망입니다. 6절을 보십시오.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요셉의 환난에 대하여는 근심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신다는 표현은 술에 중독된 그들의 모습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술에 중독되어 있고 기름진 삶을 자랑하지만 하지만 그들은 결정적으로 요셉의 환난에 대해서는 근심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 시절에 부를 많이 축적했습니다. 그들의 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무역으로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그 돈이 백성들에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기득권 세력들이 그 돈을 가지고 먹고 마시고 치장하기 바빴습니다. 백성들은 그만큼 어려운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자들을 하나님은 어떻게 심판하실까요? 하나님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는 사로잡히는 자 중에 앞서 사로잡히리니 기지개 켜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하나님은 그들이 사로잡히는 자 중에서 앞서 사로잡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려고 호세아, 아모스, 요나 선지자를 집중적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부를 백성들에게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앗시리아를 준비하셨습니다. 북방에서 한 민족이 내려올 것인데 그들이 내려오면 사로잡힐 백성들을 먼저 준비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바로 기득권 세력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득권을 누리는 자들은 사로 잡히는 자 중에서 앞서 사로잡힐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치에 합당한 일입니다. 기득권 세력들은 부와 권력과 명예를 앞서 누렸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부와 권력과 명예를 백성들에게 나누지 않았습니다. 요셉의 환난에 대해서는 근심조차 하지 않았고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국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앞서 사로잡힐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가져다줍니다. 우리는 기득권 세력이 아닙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땅에 있는 백성들은 대부분 시대적 고통과 아픔을 함께 하는 서민들입니다. 하지만 앞서 사로잡히겠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됩니다. 우리는 타인보다 앞서 은혜를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구원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먼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앞서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돈은 많이 가지고 있지 않으나 은혜는 먼저 받은 백성들입니다. 먼저 은혜 받은 백성으로 받은 은혜를 하나님의 백성들, 아직까지 믿지 않는 자녀들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야 하는 그 의무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가족들 중에 우리가 먼저 믿었다면 먼저 믿은 값을 그 대가를 지불해야 됩니다. 말씀을 전하고 선포해야 됩니다. 요셉의 환난에 대해서 근심하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부여잡고 기도해야 됩니다. 근심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환난 날에 사로잡힐 것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그들이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 하셨느니라”

앗시리아 군대가 일어나서 북이스라엘 전역을 칠 것입니다. 먼저 된 자,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은 우리에게 주어진 짐이 큽니다. 우리도 나라의 어려움과 고통 앞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됩니다. 아직까지 하나님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됩니다. 기도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먼저 은혜 받은 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2) 우리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먼저 은혜 받은 자들이 앞서 기도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오니 드리는 기도를 받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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