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아모스 7장) 세 가지 환상
2020-07-08 06:50:00
정지훈
조회수   1188

1. 말씀묵상

지도자가 분명한 원칙과 지도력, 타협하지 않는 소신을 가지고 공동체를 인도하면 질서는 확실하게 잡힐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부적인 불만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지도자 때문에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지도자에 대해서도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지도자가 원칙 없이 행동한다면 혜택을 입은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아우성 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지도자는 본질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분명한 소신과 지도력을 가져야 하고 비본질에 있어서는 넓은 아량과 마음을 가지고 통큰 결단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바로 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에게 통하는 것이 있고 통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본질에 있어서는 절대로 양보가 없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통하는 것도 있습니다. 끝없이 용서하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임계점에 도달하고 나면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을 봅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을 주십니다. 여로보암 2세 시절 그들은 부유했지만 타락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심각한 죄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선지자에게 세 가지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두 가지 환상을 통해서는 죄를 묻지 않겠다고 말씀하시지만 마지막 환상은 돌이키지 않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 예고입니다. 2절 말씀입니다.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메뚜기가 풀을 다 먹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땅의 풀은 곡식을 말합니다. 메뚜기 떼가 곡식을 먹어버렸습니다. 그러면 백성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들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여로보암 2세 시절 물질의 부를 누렸다 할지라도 새까맣게 하늘을 뒤덮은 메뚜기 떼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곡식을 다 먹어버리면 그들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환상을 본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미약합니다. 그렇게 하시면 이들이 어떻게 설 수 있겠습니까?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심판을 되돌려 달라고 간구합니다. 선지자의 간구에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뜻을 돌이키셨습니다. 메뚜기 심판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심판에 대한 환상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하나님이 보내신 심판의 불이 바다와 육지를 삼키고 태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불은 무서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불이 바다와 땅에 임하면 남아나는 것이 없습니다. 여로보암 2세 시절은 해상 무역이 성행했습니다. 배를 띄워서 물건을 사고 팔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불이 먼 바다까지 오가는 배에 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북이스라엘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불이 육지를 삼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전쟁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제 아무리 금자탑을 높이 쌓아 올린들 소용없습니다. 제 아무리 경제적 평화와 부를 누리면 무엇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을 일으켜서 전쟁이 일어나게 하시면 쌓아둔 재산은 불타서 사라질 것입니다. 이 또한 무서운 재앙입니다. 선지자는 이 환상을 보고 하나님께 울며 엎드립니다. 5절을 보십시오.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선지자는 야곱이 미약하다는 말로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합니다. 이에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 6절을 보십시오.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이 심판도 철회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선지자에게 보이신 세 번째 환상입니다. 7절을 보십시오.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다림줄 환상을 보이셨습니다. 다림줄이 무엇입니까? 건축현장에서 수직을 맞추는데 필요한 도구입니다. 땅 바닥으로부터 시작해서 높다랗게 벽을 쌓아올립니다. 벽돌을 하나하나 쌓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제 아무리 좋은 눈썰미를 가지고 벽돌을 쌓아 올린다 하더라도 삐뚤삐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건축자들은 다림줄을 위에서 아래로 늘어뜨립니다. 다림줄에 맞추어서 벽돌을 쌓아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반듯한 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하나님께서 다림줄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두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메뚜기 재앙도 철회하셨고 불 재앙도 철회하시는데 다림줄은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림줄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 두고 말씀대로 사는지 그렇지 않는지 지켜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그들이 인생의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지 않으면 하나님은 이 재앙을 거두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인생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세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다림줄을 위에서 늘어뜨려 보면 인생의 벽돌이 삐죽삐죽 튀어 나와서 보기 흉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말씀의 다림줄을 너희들 인생에 보내노니 튀어나온 벽돌이 있다면 다시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쌓아라.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쌓아 올려라” 하나님은 북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우리들에게도 원점부터 새롭게 시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원점부터 시작하기 싫어합니다. 우리 인생의 기준은 말씀이 아니라 다른 나라이며 믿지 않는 백성들의 세상 풍조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림줄로 삼고 그 말씀에 근거해서 내가 지금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지 우리 인생을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 화가 닥칠 것입니다. 선지자는 메뚜기 심판이나 불 심판을 예고하신 하나님께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다림줄 심판 예고에는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습니다. 매달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말씀의 기준에서는 타협이 없는 분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다림줄이 오늘 우리 인생에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교회와 나라와 민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19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두렵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자그마한 바이러스 하나가 교회를 텅 비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의 포화 가운데에도 교회는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도 비교 대상이 아니고 다른 사람도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말씀의 다림줄 앞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됩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우리 인생도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아까워 그대로 두면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림줄 말씀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은혜의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우리 인생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변하지 않는 절대 기준인 말씀을 기억하고 살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말씀의 다림줄이 우리 인생에 있음을 기억하고 말씀을 잘 지키며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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