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요나 2장) 물고기 뱃속에서
2020-07-15 06:50:00
정지훈
조회수   856

1. 말씀묵상

자녀를 여럿 기르다보면 고분고분하고 부모의 말에 잘 순종하는 자녀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자녀도 있습니다. 부모의 말에 잘 순종하는 자녀는 자라면서 크게 혼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순종하지 않고 말이 거친 자녀는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자주 혼날 것이고 회초리도 맞아야 될 것이고 부모와의 의견 대립으로 바람 잘 날이 없을 것입니다. 혼내는 부모도 마음이 상하고 피곤할 것이고 혼나는 자녀도 힘들고 어렵기는 한가지일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그렇지만 하나님과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신앙 유형이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림길에 서 있을 때 기도합니다. “어느 길로 가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주십시오.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이 될까요?” 먼저 기도하고 엎드리는 자는 인생길이 평탄할 것입니다. 구하고 엎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사람들은 피곤하고 힘듭니다. 징계를 받을 것이고 하나님의 손길이 앞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본문의 요나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기도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한 것이 문제입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처음 기도했습니다. 1장에서는 요나가 기도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불러서 일어나 가서 외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맞지 않습니다. 어떻게 적국 앗시리아에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 것인가?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 때 기도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하나님께 기도했더라면 그는 물고기 뱃속까지 들어올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풍랑이 불어 닥칩니다. 그 때 기도했더라면 삶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요나가 제비 뽑혔습니다. 그 때 엎드려 기도했더라면 풍랑과 바다를 하나님께서 잠잠하게 해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완고했습니다. 고집이 셌습니다. 풍랑이 닥쳐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결국 캄캄한 물고기 뱃속까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제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강한 인간성을 가진 자가 가야 하는 어려운 삶의 여정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렇게 되기 전에 기도해야 합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오고 나서야 기도하는 것은 매 맞고 피멍이 들고 나서야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구하는 미련한 사람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으나 깨닫는 즉시 엎드려야 됩니다. 물고기 뱃속까지 들어오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는 계속 기도합니다. 2절입니다.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스올의 뱃속, 즉 지옥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는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선지자는 자신이 받는 고난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선지자는 타인을 위해서 복을 빌어주고 기도해주는 사람입니다. 자기 나라 백성들과 열방을 위해서 기도해야 마땅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자기가 당한 고난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은 자기를 먼저 살피고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해서 어긋난 길로 가다가 매 맞고 기도하는 것 선지자답지 않습니다. 요나는 기도하지 않다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겨우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는 요처처럼 되지 않아야 합니다. 먼저 기도하여 우리 인생에 불어오는 파도를 차단한 이후에 타인을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요나의 훌륭한 점도 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요나는 이제 눈을 떠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합니다. 지금 요나가 기도하는 물고기 뱃속은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눈을 떠서 살펴보려고 해도 빛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육체로는 볼 수 없는 캄캄한 어둠의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것을 경험합니다. 육의 눈이 닫혔을 때 영의 눈이 열리는 경험을 한 것입니다. 주의 성전이 보입니다. 주의 성전에서 기도했던 자신의 과거가 보입니다. 그는 영적인 눈을 뜬 것입니다. 육체의 눈을 뜨고 있을 때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보이는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니느웨로 가기 싫었습니다. 다시스로 가는 배도 보였습니다. 세상의 욕망에 눈을 뜨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육체의 눈이 닫히니 영의 눈이 열렸습니다. 주의 성전이 보입니다. 기도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기도는 세상을 단절하는 것입니다. 비록 물고기 뱃속에 있다 할지라도 육의 눈을 차단하고 나면 영의 눈이 열립니다. 복잡한 세상을 차단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눈을 뜨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기 시작하면 아름답고 찬란한 주의 성전이 보일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하나님, 주의 성전이 보이는군요. 저에게 새로운 소망을 보여 주십시오.”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드디어 선지자 요나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기도가 주의 성전에 이르렀다고 확신한 것입니다. 그가 육체의 눈을 차단하고 영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했더니 기도가 상달된 것입니다. 그는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의 변화는 입술의 고백으로 터져 나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두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감사가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불평과 원망으로 일관했습니다. 니느웨로 보내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제비가 뽑혔을 때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단단하고 완고한 인간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의 눈을 열어 기도했을 때 감사가 회복됩니다.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감사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구원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여기 물고기 뱃속에서 내 인생을 마감해도 좋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달린 것입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대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셔도 감사합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사람이 변화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꾸려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꺾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건 올바른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기도는 실패한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완고한 요나의 인간성이 꺾이고, 잘못된 그의 삶의 태도가 바로 잡히고, 감사가 회복되며, 구원을 하나님께 맡기는 놀라운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변화된 요나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하나님은 요나에게 다시 기회를 주셨습니다.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변화와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육의 눈을 닫고 영의 눈을 열고 기도하겠습니다.

2)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가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기도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댓글

박재현 2020-07-15 13:07:50
저에게 귀한 말씀으로 양육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대구에 사는 저에게는 이렇게나마 목사님의 칼럼과 앙육/훈련을 인터넷으로 모두 들으며 변화되는 제자신과 하나님과의 교제 (기도)를 통해서 기도가 얼마나 기쁘고 힘이 되는지.. 저에게 일깨움으로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늘 함께 동행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정지훈 2020-07-16 13:20:52
정지훈 목사입니다. 얼굴을 뵙지 못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은혜를 주고 받을 수 있으니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앞으로 이 곳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귀한 은혜의 소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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