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각 가정에서 겨울 옷 가지를 정리하고 봄옷을 준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합니다. 옷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버리자니 아깝고 남 주는 것은 더욱 싫습니다. 이런 고민을 여러 번 해 보았을 것입니다. 옷가지 정리할 때뿐만 아니라 매사에 이런 고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연인관계가 아닌 친구 사이로 오랫동안 지냈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연인이 생겨서 자신을 잘 만나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묘한 질투의 감정이 일어납니다. 이전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그 친구의 매력이 갑자기 보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책합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이방 우상들을 섬겼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실 마지막 심판의 날에 이방 민족들부터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유다 백성들의 심정은 복잡해질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가 그 예언을 유다 백성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3장 말씀에서 선지자는 강력한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선지자와 재판관, 그리고 제사장들의 심각한 죄 문제를 지적합니다. 유다의 영적 지도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제 그 심판 이후에 장차 오실 메시아 왕국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여기서 말하는 끝날은 종말의 때입니다. 종말의 때가 되면 여호와의 전, 즉 성전이 산들 꼭대기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가장 높은 곳에서 만국을 심판하실 그날이 곧 도래할 것입니다. 종말의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선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종말에 여호와의 전에 오르고 야곱의 하나님의 산에 올라갈 자들이 누구라고 말씀합니까? 많은 이방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 이르고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는 날이 곧 도래할 것이다. 선지자의 충격적인 예언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이방인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망하고 북이스라엘에 앗시리아 군대가 주둔한 후로 북이스라엘 사마리아 지역은 혼혈이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유다 사람들은 북이스라엘 사마리아 지역으로는 통행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예수님 시절까지 그들은 사마리아 지역으로는 발걸음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방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들과 혈통을 나눈 모압과 암몬, 에서의 후손이었던 에돔도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방인들이 종말의 때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구원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샘플로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실망시켰습니다. 그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순서와 서열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접하는 자에게 구원을 허락하셨습니다. 오직 십자가를 믿는 자들은 모두 구원받을 것입니다. 이 구원은 신약 시대부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구약부터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도 섞여 나온 이집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비록 이집트 사람이라 하더라도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르고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죽음의 사자가 건너갔습니다. 유월절의 수혜자가 된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는 자, 하나님의 권능을 믿는 자, 그들은 모두 여호와의 전에 올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3대째 신앙생활하고 한 교회에서 40년, 50년 믿음 생활 하는 것은 자랑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우리 부모님이 교회 몇 군데를 개척했고 믿음이 얼마나 신실한지를 자랑하는 것은 나의 구원의 문제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구원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것이며 내가 지금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신앙의 연수와 공로에 의지하려는 우리의 얄팍한 마음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는 믿음의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잘 길러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져야 그들도 구원 얻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구원에서 멀어지는 불쌍한 존재가 되고 말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유일한 피붙이가 있었습니다. 조카 롯이었습니다. 그런데 롯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자기 발로 소돔 땅을 선택했습니다. 악한 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촌을 떠났고 롯의 가족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롯의 처는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롯의 두 딸은 이방의 아버지와 동침하며 아이를 낳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불행하고 심각한 일이 오늘도 믿음의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깨어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아직까지 믿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 좋은 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구원 얻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종말의 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선지자가 말씀합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영원한 평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전쟁도구가 농기구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그 날이 오면 이방 민족들로부터 평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평화를 그렇게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유다는 평화롭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평화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바벨론에, 때로는 이집트에, 때로는 앗시리아에 붙어서 생명을 연장하려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악하게 보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평화가 이스라엘 민족을 넘어서 이방 민족들부터 흘러오고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4절을 보십시오.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의 풍요와 번영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들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가진다는 것은 이제는 염려 없이 살 수 있다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런데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이방민족입니다. 어찌 유다 백성들이 질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주시는 번영과 평화는 보장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약속을 부여잡고 걸어가는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약속의 성취입니다. 이방 민족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진 이방인들에게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선물하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연수를 자랑하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지 않으면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타인의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 가족, 자녀가 하나님이 주시는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소유하는 믿음을 가지기 원합니다. 신앙의 연수와 공로를 자랑하지 아니하고 믿음을 붙들고 나가는 복된 하루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믿음의 진리를 굳게 붙잡고 지켜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겠습니다.
2)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의 복을 지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은혜 가운데 주시는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항상 승리하는 하루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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