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떤 선물이든지 선물 자체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하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선물에 마음과 의미를 담아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선물, 부부가 주고받는 선물, 연인이 사랑을 약속하면서 주고받는 선물은 더욱 그렇습니다. 화려한 포장을 하고 비싼 것을 줄 수는 있으나 그 속에 마음이 담겨 있는지 받는 사람이 금세 알아차립니다. 비록 소박하다 하더라도 사랑을 가득 담고 있으면 받는 사람은 아주 행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하나님야말로 드리는 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는 것에 담긴 내용과 의미를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속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나아와야 하는지 미가 선지자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예배드리는 이의 사연을 다 알고 계십니다. 미가 선지자는 당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이런 예물을 가지고 나옵니다. 1년 된 송아지를 가져왔습니다. 율법에 정한 제물입니다. 흠 없는 수컷으로 1년 된 송아지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흠 잡을 데 없는 제사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1년 된 송아지를 드리는 것에 무언가 만족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송아지만 드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율법에 기록된 1년 된 송아지의 속 깊은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송아지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 마음을 함께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단지 송아지만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고 이것으로 의무를 다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드리는 자들입니다. 즉 양으로 승부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부자들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재물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천천의 숫양과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드렸으니 백배 천배로 축복해 달라고 영수증을 들이미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맏아들을 드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가증한 제사라고 해서 금하신 것입니다. 이방인들이 주로 인신제사를 드렸습니다. 모압 사람들이 이방 신전에 자신의 맏아들을 제물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가증한 제사라고 단언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다 백성들은 이런 제사도 드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금지하신 것입니다.
어떤 이는 몸의 열매로 하나님께 나옵니다. 몸의 열매는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의미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섬깁니다. 하나님은 완벽해 보이는 제사, 전혀 손색이 없어 보이는 제사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8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를 명백히 밝히셨습니다. 정의, 인자, 그리고 겸손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이 드리는 예배에는 정의와 인자 겸손이 상실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정의와 인자가 상실된 예를 조목조목 설명하십니다. 10절과 11절을 보십시오.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축소시킨 에바와 거짓 저울추를 들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부를 축적했습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1년 된 송아지와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드립니다. 하나님이 이 제사를 어떻게 기뻐하시겠습니까? 정의와 인자가 사라지고 백성들을 사랑하지 않으며 그들의 삶이 이미 죄악으로 얼룩져 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들이 하나님께 가져 나오는 제물은 백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피눈물이 흐르게 하고 만든 돈이었습니다. 그것을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지만 하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정의와 인자가 사라진 예물과 예배를 하나님은 결단코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어떻습니까? 우리 일생 가운데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예배당 문을 나서면 많을 일을 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정의와 인자를 행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과 행위가 진실로 정의와 인자가 수반된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삶의 예배를 원하십니다. 삶의 예배는 이웃과 함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 삶에 정의와 인자가 살아 숨 쉬고 있어야 하며 이 세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정의와 인자를 우리 삶으로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이것이 삶의 예배입니다. 지금 각자가 드리는 삶의 예배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겸손의 예배입니다. 겸손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결단하고 말씀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겸손한 자는 말씀을 듣고 순종합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선포됩니다. 미가 선지자와 함께 동시대에 예언했던 사람은 이사야였습니다. 미가와 이사야, 위대한 선지자가 유다 백성들에게 선포하고 가르쳤으나 유다 백성들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 자들은 겸손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몸은 나와 있으나 귀는 닫고 있는 자, 많은 물질을 가지고 드리나 마음은 닫고 있는 자들을 하나님은 교만하다고 지적하십니다.
우리는 겸손의 예배를 드리고 계십니까?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설교 말씀을 듣고 성경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말씀에 귀와 마음을 닫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생각하고 행하고 있다면 우리는 겸손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 정의와 인자, 겸손의 예배를 주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하십니다. 14절 15절을 보십시오. “네가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항상 속이 빌 것이며 네가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네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 열매를 밟아도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아도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하나님은 수확은 많이 하지만 실제로 네 손에 들어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무서운 저주입니까? 돈은 열심히 벌지만 주머니는 빌 것이고, 열심히 자녀를 양육했는데 자녀들이 부모의 생각대로 자라지 않을 것이며, 평생 땀흘려 수고했으나 아무 것도 거둔 것이 없을 것이라는 저주의 말씀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정의와 인자, 겸손에서 떠난 예배를 드리면 우리 삶 자체가 허무로 끝날 것입니다. 이런 인생을 살지 않기를 원합니다. 의미 있는 인생, 값진 인생을 원하신다면 하나님께 정의와 인자 겸손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2) 정의와 인자, 겸손한 삶과 예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의와 인자, 겸손의 예배를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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