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많지만 그 중 한 가지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개인이 사회 안에서 살아갈 때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공동체의 질서와 구조를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어려움, 자신의 미숙함과 경험이 부족해서 인해서 일어나는 어려움 때문에 실수도 하고 넘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동체가 어떤 시련을 겪으면 그 일을 통해서 성장하는 발전의 계기가 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나라는 스스로도 많이 놀랐습니다. 광장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를 느끼면서 이 정도로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우리도 몰랐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성장하고 발전했습니다.
부정적인 사건을 통해서도 발전합니다. 여러 사건 사고들을 겪으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점검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책임지는 시스템이 발전합니다. 만약 우리가 시행착오를 통해서도 발전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회개하고 돌이켜 순종하라고 부탁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돌이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두 아들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어떤 아버지가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에게는 아들 둘이 있습니다. 첫째 아들에게 부탁합니다. “네가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지 않겠느냐?” 큰 아들은 두 말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큰 아들이 포도원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아버지 앞에서 순종했을 때는 행복하고 보람을 느꼈을 것입니다. 든든하고 고마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느낀 허탈감과 배신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둘째 아들을 보내려고 하지만 둘째 아들은 싫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왜 거기서 일해야 되냐고 합니다. 아버지는 실망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포도원에 나타나서 일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30절 말씀입니다.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둘째 아들이 뉘우치고 일하러 간 모습을 본 아버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처음에 반항하는 아들 때문에 아버지는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과 부딪치지 않습니다. 아들은 깊이 생각해보니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뉘우치고 일하러 갔습니다.
둘째 아들의 행동은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 번째는 뉘우침, 즉 회개입니다. 두 번째는 실천, 즉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이것 두 가지입니다. 회개와 순종이 둘째 아들의 행위를 대변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순종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악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순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돌이켜 회개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회개를 잘 하는 사람일까요? 항상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입니다. 하루를 보낸 후에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루 동안 자신이 행한 일과 행동, 말과 눈빛을 떠올려 보고 하나님 입장에서 반추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땠을까?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그 중 한두 가지라도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발전합니다. 반성하지 않는 사람, 인생을 돌이켜 살피지 않는 사람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을 정당화 합니다. 하나님 입장에서, 이웃의 입장에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람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성장도 발전도 불가능합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마음으로는 뉘우치고 돌이켰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일어나서 행동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죽기보다도 싫어합니다. 자존심 때문입니다.
둘째 아들은 자존심을 뒤로 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돌이켜 순종했습니다. 아버지는 이것을 귀하게 여겼습니다. 우리는 새벽에도 기도하고 잠들기 전에도 하루를 반추하며 돌아봅니다. 회개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회개했다면 돌이키고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행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두 아들 비유를 통해서 돌이키기를 바라는 자들은 유대 종교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큰 아들 같은 자들입니다. 앞에서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순종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반추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자들이 유대 종교지도자들입니다. 주님께서 보실 때 둘째 아들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리와 창기들입니다. 주님은 비유 말미에 두 집단을 가리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1절과 32절을 보십시오.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서 ‘너희’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입니다. 세리와 창녀들과 비교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첫째 아들입니까? 둘째 아들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실 때 즉시 순종하는 아들이 가장 훌륭한 아들이지만 혹시 처음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다면 회개하고 돌이켜 순종하는 지혜로운 백성 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행동을 돌이켜 회개하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첫째 아들처럼 말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2) 둘째 아들처럼 돌이켜 회개하고 순종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잘못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원하오니 은혜의 인도하심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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