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우리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청개구리가 어머니 살아있을 때는 그렇게 말을 듣지 않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어머니의 유언대로 물가에 묻어 드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평소에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주는 또 다른 교훈은 우리 사회는 유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모두 청개구리 같은 사람들입니다. 부모님이 살아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곁에 있을 때는 그 말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다가 떠난 이후에야 말의 무게를 절감합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말이라도 지키려고 노력하고 붙잡는 것입니다.
사람이 남긴 마지막 말도 이렇게 무겁게 여기는데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은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오늘 말씀은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며 동시에 신앙생활 하는 모든 인류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주님은 갈릴리에 가서 제자들을 만납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가룟 유다를 제외한 열 한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갈릴리에서 반갑게 만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이 맞는지 마음에 의심하는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아직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한지라 그들은 아직 부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런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님에게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그분은 당연히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시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에 모든 권세를 아들에게 주신 것은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무덤까지 내려가시고 사흘 동안 무덤에 계시다가 부활하신 후였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예수님이 가진 권세를 사모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진 권세와 권능을 나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난 이후에 영광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고난을 겪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완전한 순종을 하신 후에 아버지가 주시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은 어떤 권세도 영광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생과 순종은 하지 않고 말씀대로 살지는 않으면서 누리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권세, 물질도 가지고 싶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받은 권세까지도 탐냅니다. 예수님은 순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는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것부터 행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어떤 선물도 권능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빌립 집사님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전도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사마리아 성은 버림받은 곳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일곱 집사님 가운데 한분이었던 빌립 집사님이 사마리아 성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성에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와서 사마리아 성의 변화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성의 병든 자들, 고생하는 자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병든 자가 일어나고 말 못하는 자가 말을 하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마리아 성에 살고 있었던 마술사 시몬이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내가 돈을 많이 줄 테니 당신이 가진 권능을 나에게도 주십시오. 그때 베드로가 시몬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으니 네 은과 함께 망해버릴지어다.
마술사 시몬은 고난을 건너뛰고 영광을 취하여 했습니다. 돈을 주고 하나님의 선물을, 하늘과 땅의 권세를 사려했습니다. 반면 베드로와 요한은 주님과 함께 고난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에게 주신 권능과 권세는 순종 이후에 주시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9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권세를 받은 사람이 그 다음 해야 할 일을 말씀하십니다. 이제 곧 제자들은 성령을 받을 것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그들이 해야 될 일은 가는 것입니다.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성령 받은 사람의 가장 중요한 의무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세상 속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면 그 자리에 앉아서 권세를 누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세속적인 생각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권능과 권세를 가지면 좋은 집을 세우고 세상 임금들은 큰 궁궐을 만들어 권세를 자랑합니다. 자신이 만든 궁궐에 앉아서 권세를 부리고 사람들을 다스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으면 가서 제자를 삼습니다. 능력은 밖으로 퍼져나갈 때 진짜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사명을 받은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며 우리 자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귀한 말씀을 유언과 같은 마지막 말씀으로 남기셨습니다. 교회 공동체도 주님의 뜻을 이루는 곳입니다. 교회는 말씀을 받은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되고 나가야 합니다.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흘러나가는 사랑과 역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교회가 타락하는 것은 모으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 보내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이어서 20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삼 년 동안 부지런히 가르쳤습니다. 천국 복음과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가르치신 이유가 있습니다. 가서 세례를 베풀고 배운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려고 가르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는 이유는 재생산입니다. 우리는 배운 말씀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선포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입술이 둔하다고 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동으로 눈빛으로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을 배운 그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복음 들고 가는 자에게 주님께서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마지막 유언과 같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대로 행하시기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말씀을 듣고 배운 그대로 실천하겠습니다.
2) 주님의 마지막 말씀대로 가서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말씀을 들고 나서 전하려 하오니 힘과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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