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책별 묵상

(누가복음 12장) 외식하지 말라
2020-12-08 06:50:00
정지훈
조회수   898

1. 말씀묵상

​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고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습관이 잘못 들면 오래 고생하고 평생 고치지 못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말입니다. 습관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직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고 강조합니다. 부모님 말씀을 들을 때는 잘 몰랐는데 살아가면서 정직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 많이 깨닫게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정직이 중요하지만 신앙생활에서도 정직은 무척 중요합니다. 하나님 백성인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갖추어야 될 예의가 바로 정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외식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십니다. 1절 말씀입니다. “그 동안에 무리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더니 예수께서 먼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수만 명의 무리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몰려들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무리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몰려든 것일까요? 예수님의 사역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냅니다. 병든 자를 고칩니다. 다리 저는 자, 맹인, 중풍병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예수님께 고침을 받았습니다. 병 낫기를 구하는 사람들, 귀신이 나가기를 원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몰려들고 또 몰려들었습니다.

​몰려든 수만 명을 보시고 주님이 정치적 선동을 하려고 생각했다면 왜 못했겠습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인기를 얻기 위해서 정치적 발언을 하시면 사람들이 아주 좋아했을 것입니다. 좋은 기회이지 않습니까? 주님이 가진 능력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모인 자들에게 능력을 보여주는 기적을 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만 명의 무리가 운집해 있는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따끔한 질책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의 누룩 곧 외식을 주의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왜 제자들에게 외식을 금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제자들이 수만 명의 무리를 보고 마음이 흥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제자들은 흥분합니다. 제자들이 처음 주님을 따를 때 그들은 주님을 포함해서 열세 명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이 전파되고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제자들의 마음속에 돈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힘 있는 자들의 눈에 들고 싶은 마음,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여겼습니다. 훗날 예수님이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면 우리 중 누가 일등이 될 것인가? 서로 서열을 정한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때를 대비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겠다는 마음이 이미 제자들에게 들어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리새인, 서기관,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길거리에서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내면은 썩어 있습니다. 회칠한 무덤 같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려고 하는데 내면은 텅 빈 사람들입니다. 사두개인, 유대 종교 권력자들 모두 같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그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외식하지 말라고 따끔한 충고를 하신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드는 것을 보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계속 말씀하십니다. 2절과 3절을 보십시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어두운 데서 말한 것이 광명한 곳에서 들리게 될 것이고 캄캄한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이 지붕 위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릴 것이니 외식하지 말라.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되지 말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겉과 속의 일치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정치인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많이 봅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십시오. 숨겨진 비리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지, 정권의 힘이 강할 때는 드러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정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숨길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사람 앞에 사는 사람이 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한 순간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주님은 계속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4절과 5절을 보십시오.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

​영혼을 지옥에 던져 넣는 그가 누구십니까?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우리가 외식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사람을 속이고 겉과 속이 다른 정치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 앞에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치인들의 이미지는 그럴듯하게 보이는데 속은 비어있고 썩은 이유는 하나님 앞에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여러분, 믿음 생활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 앞에서 믿음 생활한다는 것은 겉과 속이 일치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일치된 삶을 살지 않으면 피곤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속이는 인생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있는 척, 가진 척, 아는 척 해야 합니다. 하지만 겉과 속이 같은 인생을 살면 우리는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믿음은 성장하고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 앞에서 살지 마시고 하나님 앞에 사는 인생, 주께서 원하시는 외식하지 않는 인생이 오늘 우리의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2. 실천다짐

1) 외식하지 않고 진실하게 살겠습니다.

2) 겉과 속이 같은 인생으로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 받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 원하오니 이 결단 끝까지 가져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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