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여러분들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습니까? 그것이 물건이건 사람이건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찾기까지 안절부절 못하며 찾아다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다니다가 복잡한 거리에서 손을 놓쳐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세상을 다 잃은 절망과 낙심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돌아오기까지 부모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남긴 유품을 이사하는 중에 분실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유품을 찾으려고 애를 쓸 것입니다.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내 것에 대한 애착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잃어버린 백성들을 찾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하신 마음과 사랑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세리와 죄인들이 나왔습니다. 성경에서 세리와 함께 언급되는 죄인은 창기들입니다. 사람들은 세리와 창기를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부정하고 나라를 좀 먹는 사람이라고 여겨서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창기를 가까이 하시고 그들의 벗이 되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주께 나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세리와 창기들을 아예 죄인이라고 단정 짓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나온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 것에 대해서 불쾌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첫 번째는 잃은 양 비유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양 100마리가 있었습니다. 들판에서 양을 치고 있었는데 99마리는 그대로 있었지만 한 마리가 어디로 가고 없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99마리 양을 안전한 곳에 남겨두고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서 온 들판을 헤매고 다닐 것입니다. 잃은 양을 찾기까지 그는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다닐 것입니다. 찾으면 기뻐하며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6절과 7절을 보십시오.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잃은 양을 찾은 주인은 기뻐하며 벗과 이웃을 불러 모읍니다. 잔치합니다. 그들에게 자신의 기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합니다. 이처럼 죄인 한 사람이 돌아오고 회개하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할 것이라고 주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잃은 드라크마 비유입니다. 어떤 여인이 열 드라크마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드라크마는 데나리온과 동전의 단위가 똑같습니다. 그러므로 한 드라크마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입니다. 열 개 중에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여인이 등불을 켜고 온 집을 쓸고 다니며 그 하나를 찾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하나를 찾았습니다. 찾은 기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이 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잃은 드라크마 하나를 찾은 기쁨을 온 동네 사람들,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잔치로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탕자 비유입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아버지. 어차피 주실 유산을 미리 주십시오. 제가 그 유산을 가지고 먼 곳에 나가서 돈을 벌어 오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말릴 수 없음을 깨닫고 아들에게 유산을 떼어 줍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먼 나라로 가서 다 써버렸습니다. 창기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다 써버렸습니다. 그 후에 흉년이 왔습니다. 아무도 자신을 돌보아 주지 않습니다. 아무도 그를 불쌍히 여겨 주지 않습니다. 그는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으려 해도 아무도 그에게 쥐엄 열매 조차 주지 않습니다. 그는 아버지 품이 그리워졌습니다. “내 아버지에게는 먹을 것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그는 부끄럽지만 아버지에게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던 아버지는 아들이 멀리서 오는 모습을 보고 기뻐합니다. 거리가 아직 먼데 달려가서 아들을 안아줍니다. 그리고 아들을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손에 가락지를 끼워줍니다. 그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23절 24절을 보십시오.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아버지의 기쁨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이 세 가지 비유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바로 ‘잔치’입니다. 양 한 마리를 다시 찾아서 잔치하고, 드라크마 하나를 찾아서 잔치하고, 잃은 아들이 다시 돌아와서 잔치합니다. 그런데 잔치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이해되나 경제적으로는 손해가 막심합니다. 양 한 마리의 값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온 동네 사람들, 벗과 이웃을 불러서 잔치합니다. 드라크마 하나는 노동자의 하루 품삯 밖에 되지 않는데 그것을 찾았다고 해서 벗과 이웃을 불러 잔치합니다. 허랑방탕하게 재산을 다 써버린 둘째가 돌아왔다고 해서 온 동네 사람들을 다 불러 잔치하면 남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몇 십 배의 손해가 더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잔치하는 것일까요? 기쁘기 때문입니다. 즐겁기 때문입니다. 양 한 마리를 찾은 기쁨은 돈에 비교할 것이 되지 못하고 드라크마 하나를 찾은 기쁨, 둘째가 돌아온 기쁨은 지금껏 잃은 모든 재산을 상쇄하고도 남는 주인의 기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경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기뻐하신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자녀 된 우리는 당연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잃은 백성들을 찾아서 아버지께 데리고 나오기만 하면 아버지는 이렇게 기뻐할 것입니다. 천국에서 잔치가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일을 위해서 전심전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변에 잃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린 사람, 낙심하고 실족해서 하나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 한 번도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보지 못한 사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은 지금도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들을 불러 하나님의 전을 채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백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이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을 가로막는 자가 되지 마시고 함께 잔치의 기쁨에 참여하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잃은 사람을 다시 찾는 것을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심을 깨닫습니다.
2)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잃은 사람을 열심히 찾아 오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아버지 사랑 안에 거하고 아버지 사랑을 기억하며 잃은 사람을 다시 찾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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