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직업의 세계에는 장인들이 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존재와 이름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이라고 말합니다. 일본에서 대표적인 스시장인으로 유명한 분이 ‘오노지로’라는 분입니다. 이분은 1925년생입니다. 그는 일곱 살 때 남의 집 식당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습니다. 26살부터 스시를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식당은 아주 유명해서 3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총리가 오노지로의 식당에서 대접했습니다. 그 식당은 열 명밖에 들어갈 수 없지만 미슐랭 가이드에서 매년 별 세 개를 받을 정도입니다. 미슐랭에서 별 세 개를 받았다는 것은 그 식당 때문에 그 나라를 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노지로에게 한 기자가 이렇게 위대한 장인이 된 비결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어려서 부터 이 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지 내가 무슨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 유명해진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먹고 사는 일, 직업의 세계에도 이런 장인이 존재하는데 영적인 세계, 특히 기도의 세계에서 우리는 장인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매일 하는 것입니다. 오래 하는 것이고 깊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신앙생활을 하면서부터 하나님 나라 갈 때 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 장인이 드리는 기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한 가지 비유를 제자들과 백성들에게 들려주십니다. 기도에 대한 교훈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예수님은 기도의 핵심을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 것’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재판장이고 또 한 사람은 과부입니다. 2절과 3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재판장과 과부가 있었습니다. 주님은 재판장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입니다. 최악입니다. 우리는 모두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아래로는 사람과의 관계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런데 위에 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재판장인 동시에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라면 이 사람은 악한 사람 중에 최악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습니다. 재판장입니다. 이 사람이 내리는 판결이 어떠했겠습니까? 이 사람의 판결은 위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정의롭지 않은 판결을 내렸을 것입니다. 아래로는 사람을 무시했기 때문에 가난한 자, 병든 자, 뇌물을 가지고 오지 않는 자를 무시했을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판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도시에 과부 한 사람이 살았습니다. 과부는 억울한 일을 당했고 이 일을 호소할 곳이 법정 밖에 없었습니다. 과부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과부는 재판장에게 매일 찾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자주 재판장을 찾아갔는지 모르지만 재판장은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맙니다. 4절과 5절을 보십시오.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재판장 스스로도 자신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런데 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과부를 견딜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과부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님은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7절을 보십시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장이 자신의 귀찮음 때문에 과부의 원한을 풀어주었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고 사랑이신데 택하신 자들의 부르짖는 것을 오래 참으시겠느냐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사랑하시니 하나님도 기뻐하실 간절한 간구를 아뢰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어주실 것입니다. ‘하물며’ 라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성품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예수님이 비유를 통해서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믿음을 언급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기도하지만 간절하고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과부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가난했고 인맥도 없었습니다. 재판장이 아니면 어디에 호소할 곳이 없었습니다. 과부도 재판장이 악한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재판장의 악함을 과부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난했기 때문에 뇌물로 줄 돈도 없었습니다. 결국 과부는 매일 절박하게 재판장에게 매달렸습니다. 주님은 과부의 절박함을 믿음이라고 보셨습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십니까? 간절함과 절박함을 가지고 기도하십니까? 기도는 하고 있는데 머릿속으로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이번 주까지 해보고 안 되면 그 다음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마음에는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경험과 돈, 인맥으로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부처럼 절박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박하지도 않고 절실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몸만 나와서 기도하고 있을 뿐 믿음을 가지고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다시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영적인 기도의 장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기억하시고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간절하게 오늘도 엎드리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그 믿음을 원하시고 계십니다.
2. 실천다짐
1) 기도의 장인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겠습니다.
2) 사랑이 가득하신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하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앞에서 기도하오니 마음을 다해서 절실하게 드리는 기도를 받아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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