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묵상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있습니다. 전문가, 비전문가를 나누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비전문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그 이상의 것을 보지 못합니다. 반면, 전문가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것, 이면의 것, 너머의 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입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 중에 ‘은둔식달’ 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전국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코너입니다. 그 코너를 진행하는 사람은 전문 리포터가 아니고 평생 일식집을 운영한 전문가입니다. 그분이 소문난 식당에 가서 음식 맛을 보고 하는 말씀이 놀랍습니다. 국물 맛만 보았는데 거기 들어간 재료를 거의 맞춥니다. 음식 향기만 맡아보고 이 음식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거의 맞춥니다. 전문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야구선수가 한창 좋을 때는 어려운 공도 펑펑 쳐냅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찾아오면 가운데 들어오는 좋은 공도 치지 못하고 망설입니다. 코치가 전문가라면 그 선수가 가장 좋을 때 폼과 좋지 못할 때 미세한 폼의 차이를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비전문가가가 볼 때는 그 폼이 그 폼이지만 전문가가 볼 때는 폼이 무너져있고 변형되어 있는 것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전문가가 하는 일입니다.
영적 세계도 이와 같습니다. 영적 세계의 전문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숨겨진 것을 찾아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영적 전문가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너희도 영적인 부분에서 전문가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과 2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이 두 사람이 헌금 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부자가 와서 헌금을 합니다. 부자이기 때문에 좋은 옷을 입고 많은 헌금을 드렸을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부자의 옷차림과 엄청난 헌금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자의 뒤를 이어 한 여인이 헌금함 앞서 섰습니다. 여인은 동전 두 개만 가지고 왔습니다. 헌금함에 동전 두 닢이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립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부자를 향하여 존경과 탄성을 보냈지만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3절과 4절을 보십시오.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보신 것은 이면의 세계였습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과부의 형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과부의 마음이었습니다. 동시에 주님은 자랑하고 싶은 부자의 교만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성도들의 마음과 우리의 형편을 살피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좋으신 분이 우리 주님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봅니까?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면을 보는 영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사랑인데 사랑은 은사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저도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저도 이면을 볼 수 있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그런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의 마음으로 사람과 상황을 보게 해 달라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의 마음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5절과 6절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이 성전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성전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헤롯성전을 보고 감탄합니다. 헤롯이 유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아름답게 지은 헤롯성전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이 성전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큰지 말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달리 말합니다. 때가 이를 것인데 이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성전의 외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성전의 재료였습니다. 사람들은 성전의 규모에 압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다른 것을 보셨습니다. 성전 안에서 행해지는 예배를 보셨습니다. 성전을 섬기는 사람들의 탐욕을 보셨습니다. 성전 안에서 어떤 악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셨습니다. 주님은 너머의 것, 이면의 것을 보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묻습니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이 성전이 무너지다니요? 이 성전이 어떤 성전인데 무너집니까?” 그때 주님은 시대와 징조를 분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9절에서 31절을 보십시오.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을 군대가 에워싸고 믿는 자가 핍박받는 일이 일어나는 때가 오거든 종말이 다가온 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징조를 볼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36절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주님은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주님의 마음을 닮는 과정입니다. 기도는 인간적인 허물을 벗는 과정입니다. 나의 단견을 깨뜨리는 과정입니다. 나의 연약한 모습을 벗고 주님의 마음을 닮는 과정이 기도입니다. 주님께서는 기도하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헌금하는 자의 내면을 보는 능력, 이 성전에 희망이 있는지 없는지 깨닫는 능력은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특권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볼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면과 너머의 것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고자 하시는 것을 보는 믿음의 능력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실천다짐
1) 외면이 아닌 내면을 보기 원합니다.
2) 주님의 마음, 사랑을 가지겠습니다.
3. 한줄기도
사랑의 하나님, 언제나 주님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주님의 시선으로 보기 원하오니 성령님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성경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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